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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과 보름이 코앞인데 전통시장 구경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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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과 보름이 코앞인데 전통시장 구경 가볼까?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02.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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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시장

[투어코리아] 올해 2월은 우리나라의 큰 명절인 ‘설’과 ‘정월 대보름’ 두 가지가 다 들어있다. 조상이나 일가친척, 이웃들을 위해 설 선물과 음식을 장만하고, 보름까지 챙겨야 하니 생활비가 두 배로 들게 생겼다.

이럴 땐 아무래도 대형마트나 백화점보다는 전통시장이 돈이 덜 든다. 게다가 덤까지 받을 수 있다. 이렇듯 전통시장은 1석 2조의 매력이 있는 곳이다. 그 곳(경기도 전통시장)으로 들어가 본다.

 

◆ 수원 못골 시장

수원에는 9개의 전통시장이 들어서 있는 데, 주로 화성 팔달문(남문)과 수원천 주변에 밀집해 있다. 그 중 못골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채소와 생선, 반찬과 떡 등 상품과 먹거리가 다양하면서도 풍족하다보니 평일 대낮에도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미나리꽝시장과 지동시장, 영동시장 등 인근 시장을 연계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도 못골시장의 큰 강점이다. 바로 옆 ‘미나리꽝시장’은 채소와 생선 값이 저렴하고 ‘지동시장’은 정육점, 건어물 등의 상점과 순대타운이 들어서 있다.

 

[시장음식]
지동시장 순대타운 ‘순대볶음’ : 철판에 순대와 당면에 여러 가지 채소를 함께 올리고 갖은 양념을 부어 볶아먹는 순대볶음은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먹거리다. 안주는 물론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어도 좋다보니 친구나 회사 동료 물론 가족과도 많이 즐기는 음식이다. 쫄깃한 곱창이나 오징어를 함께 볶으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 구수한 순댓국 또한 지동시장의 인기 메뉴다.

수원통닭골목 ‘옛날통닭’ : 수원시민들이 ‘치킨 사거리’라 부르며 즐겨 찾는 골목으로 40여년 전통의 통닭집들이 모여 있다. 이곳의 통닭은 가마솥에 튀겨 바삭하고 고소하다. 양이 푸짐하고 모래집과 닭발이 서비스로 나오는데도 가격이 저렴하다. 게다가 통닭 맛까지 좋다는 소문이 퍼지다보니 이곳에서 통닭에 맥주 한 잔 기울이기 위해서는 주말은 물론 평일 저녁에도 줄을 서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렇지만 통닭 맛은 그 수고를 충분히 보상해 주고도 남는다.

▲ 수원화성박물관

[주변 명소]

화성박물관 : 수원화성과 정조시대 문화의 우수성을 심도 있게 재구성한 전문 박물관이다. 화성축성실, 화성문화실, 화성과 관련된 야외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성의 건축 과정과 군사적 기능을 알기 쉽게 보여준다. 어린이 체험실과 교육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획전시실에서는 화성과 연관된 주제로 특색 있는 기획전이 연중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하다.

▲ 수원화성박물관

◆ 용인중앙시장

60년 역사를 지닌 상설 전통시장이다. 760여 개의 점포에서는 싱싱한 채소와 과일은 물론 산지에서 공수된 수산물과 축산물, 곡물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특히 순대골목과 떡골 목, 잡화골목은 별도의 특화 골목으로 형성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중앙시장은 사람 사는 냄새로 언제나 활기찬 기운이 넘쳐난다.

용인중앙시장은 5일장(끝자리 5·10일)도 들어선다. 고려시대 김량이란 사람이 처음 장을 열었다고 해서 ‘김량장’으로 불렸던 용인 5일장은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금학천변을 따라 제법 큰 규모로 장이 선다. 매주 토요일은 알뜰장터가 열려 친환경 농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시장음식]

토종 순대골목 : 용인중앙시장과 역사를 함께해온 골목이다. 시장 골목에는 용인의 대표 먹거리인 순대집이 즐비하다.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있다보니, 이 골목 순대 맛을 보기위해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찾아온다고 한다. 용인의 순대국은 돼지고기와 머리고기 대신 곱창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순대는 양배추, 양파, 찹쌀, 당면 등을 갖은 양념에 재워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데,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게 섞이는 맛이 일품이다.

 

수제 일미만두 : 만두전문점으로 만두피를 직접 밀어 손으로 만두를 빚는다. 만두소에 들어가는 고기는 절대 갈이 쓰지 않는데, 자투리 고기와 지방이 섞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란다. 이 집 만두는 얇은 만두피의 쫄깃함과 느끼하지 않은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주변 명소]

남북통일 기원 도량 ‘와우정사’ : 실향민인 해곡스님이 통일의 염원을 담아 지은 사찰이다. 와우정사는 여느 사찰과 느낌이 사뭇 다른데, 세계 여러 나라의 불교단체와 많은 교류를 하는 사찰로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돌탑 위에 놓인 8m 높이의 불두와 평온한 자세로 누워있는 길이 12m, 높이 3m의 목조 불상이 와우정사의 명물이다. 외국에서 모셔온 불상 3천여 점을 통해선 세계 각국의 불교문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

 

◆ 광명 전통시장

광명전통시장은 평일에도 낮부터 밤까지 사람들로 붐빈다. 광명 전통시장은 광명사거리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오일장으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400여 개의 점포가 모인 상설시장으로 변모했다.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싱싱한 채소, 인접한 포구에서 공급된 수산물, 국산 재료를 사용하는 떡갈비 등 품질 좋은 농산물과 안전한 식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는 이웃 도시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칼국수, 빈대떡 등 맛있고 저렴한 먹자골목 또한 광명시장의 자랑이다.

 

[시장 음식]
홍두깨칼국수 : 밀가루 반죽을 직접 밀어 만드는데, 양이 푸짐하면서도 맛이 좋다. 커다란 냉면그릇에 가득 담겨 나오는 칼국수는 쫄깃한 면에 진한 멸치육수가 어울려 맛이 담백하고 개운하다. 그런데도 음식 값은 단돈 3,000원에 불과하다. 잔치국수는 이보다 더 저렴해 1,500원에 즐길 수 있다.

 

할머니빈대떡 : 매일 녹두를 갈아 만든 반죽에 갖은 재료를 넣어 빈대떡이나 해물파전, 김치전을 쉴 새 없이 구워내는데, 어느 것을 먹어도 구수하고 다 맛이 좋다. 이곳에서 구워내는 빈대떡은 12가지가 넘고 맛도 좋다보니 일부러 광명전통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25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고객을 받다보니 시장상인과 오래된 단골손님들의 사랑방이 되기도 한다. 이곳 빈대떡은 가격 저렴한 것 또한 장점인데, 3,000원부터 빈대떡 맛을 볼 수가 있다.

[주변 명소]

광명동굴 : 국내 유일의 동굴테마파크로 연 100만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곳은 원래 아연과 구리 등을 채굴하던 폐광산이었는데,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소래포구의 젓갈을 보관하던 창고였다. 광명시에서 이 동굴을 매입, 리모델링해 관광자원화 했다.

 

이 동굴에서는 음악회나 기획전, 패션쇼, 뮤지컬 등이 열리고 3D영화도 상영한다. 아쿠아월드에선 동굴에서 상상하지 못한, 1급수에서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와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물고기를 만나볼 수 있다. 웅장한 소리를 내며 물을 쏟아내는 황금폭포도 있고 불로문도 만들어 놨다. 불로문을 지나는 사람은 말 뜻대로 무병불로 장생한고 한다.

◆ 양평물맑은 시장

양평 군내에는 5곳의 재래시장이 있는데, 그 중 양평물맑은시장이 사람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다. 시장 역사가 200여 년에 이르고 규모도 제일 큰다. 시장 위치가 양평역 주변이라 전철여행 코스로도 제격이다. 양평시장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5일장(3,8일)이 서는 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북적거리는 사람들 사이로 구수한 인심과 정을 느끼고, 다양한 장터 음식까지 맛볼 수 있어 더욱 좋다. 목소리 높여 값을 흥정하고, 덤으로 한 줌 더 얻는 재미도 쏠쏠하다. 매주 토요일 개장하는 주말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장터로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시장음식]
선지해장국 : 양평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다. 양평해장국은 선지와 내장이 들어가는데 조선시대부터 한양에 이름을 떨칠 정도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언제부턴가 양평을 방문한다면 꼭 먹고 가야할 음식이 되어 버렸다. 양평해장국집으론 양평시장 안에 있는 청해식당이 유명한데, (테이블 4개 밖에 없음)크기에 비해 이름난 맛 집이다. 이집 선지해장국은 푹 고아낸 사골육수에 싱싱한 선지와 내장, 우거지, 콩나물 등을 넣어 끓여 내는데, 그 맛이 정말 진국이다.

 

몽실식당(도래창) : 몽실식당도 양평시장 맛 집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 집은 맛도 맛이지만 메뉴가 참으로 독특하다. ‘도래창’이 바로 그 메뉴인데, 신경세포와 모세혈관, 지방으로 이루어진 돼지의 장간막을 이용해 요리한 것이란다. 도래창은 돼지 한 마리에서 1인분 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로, 식감이 뛰어나고 다양한 음식이 어우러진 듯 오묘하고 신비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흑돼지스테이크 또한 이집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주변명소]
양평레일바이크 :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의 기지개를 켜는데 최고의 놀이감이 아닐까 싶다. 아직은 양 볼에 스치는 바람결이 차갑지만, 그래도 자연속을 달리다 보면 한결 가벼워진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양평레일바이크는 용문에서 원덕까지 왕복 6.4km의 구간을 15~2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봄을 기대하며 여유로운 낭만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용시간: 11월~2월 09:00~18:00, 3월~4월 09:00~19:30, 5월~10월 09:00~21:00 (하절기 21:00는 토요일 및 공휴일 전날에만 운행) /1시간 30분 간격 운행

 

<자료제공 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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