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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로 무형유산 가치 공유·확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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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로 무형유산 가치 공유·확산 나선다!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5.10.19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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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주제로 10.22~25 국립무형유산원서 열려

[투어코리아] 무형유산과 영상, 아카이브(Archive, 기록보관소)를 융합한 복합문화행사 ‘2015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펼쳐진다.

무형유산에 대한 인식과 가치 확산, 창조적 계승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이 축제는 지난 2014년 처음 개최됐다. 

▲(시계방향으로) 그녀의 전설, 섬의노래, 아페림

지난해에는 15개국 20여 편의 영화와 영상을 상영하고 영화 ‘만신’의 실제 주인공인 김금화 보유자(중요무형문화재 제82-2호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가 ‘서해안배연신굿’을 실연하는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져 ‘대중에게 비교적 낯선 무형유산이라는 개념을 인상적으로 보여준 성공적인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행사에서는 ‘아카이브’를 주제로 ▲ 20개국 30여 편의 영화 상영 ▲ 전시‧미디어 공연 ▲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 국제학술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다양한 무형유산을 뛰어난 영상미로 담아낸 국내외 영화가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마지막 날인 25일은 전주 디지털 독립영화관 동시 상영)에서 선보인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 포르투갈의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소규모 어업의 현실을 담담히 보여주는 개막작 ‘섬의 노래’ ▲ 2015년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받으며 루마니아 예술영화의 역량을 입증한 ‘아페림!’ ▲ 제주 해녀를 소재로 한 김태용 감독의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상영작인 ‘그녀의 전설’ ▲ 현시대의 마지막 카우보이들의 일상을 그려내며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이 선정한 2010년 10대 영화로 뽑힌 ‘스윗그래스' 등이다.

 

특히, 올해는 영화 상영에 앞서 ‘형체 없는 것들의 백과사전식 아카이브’를 주제로 제작된 영상 에세이를 만나볼 수 있다. 약 5분 길이의 이 영상 에세이는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아이브(IVE, Intangible Video Essay)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가로 참여한 영화 <만신>의 박찬경 감독은 ‘천상열차분야지도’(돌에 새긴 별자리)를 소재로 별과 우주의 이야기를 전하는 영상을 연출했다.

모든 영화(개막작은 초청장 소지자에 한함)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상영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무료입장권을 발권한다.

국립무형유산원 야외마당(중정)에서는 제주 해녀문화 특별전시 프로그램 ‘무형유산 아키텍쳐 해녀(海女)’와 미디어 공연이 펼쳐져, 무형유산 아카이브와 영상미디어와의 결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세계적인 영화 석학 메리 앤 도앤(Mary Ann Doane)과 하버드 대학 산하 감각민족지연구소의 토비 리(Toby Lee)의 초청 강연을 비롯하여, 아버지와의 협업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 온 조해준 작가의 전시 <뜻밖의 조작가의 ‘죽은 자와 산 자를 위한 경매’>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축제를 주최하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무형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 국민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은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무형유산의 저변을 확장하는 데 한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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