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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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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누리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09.11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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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불빛과 골목골목의 속사임
▲ 스타페리

[투어코리아] 백만불짜리 야경과 치솟은 빌딩, 눈길 사로잡는 화려한 쇼핑가, 침샘 자극하는 먹거리 가득한 ‘홍콩’. 화려한 고층 빌딩 숲을 조금 비켜서면 낡은 건물들이 따닥따닥 들어서 있어 또다른 홍콩을 만날 수 있다. 미처 알지 못했던 홍콩의 새로운 이야기가 녹아 있을 듯한 골목골목을 누벼보는 것도 홍콩 여행의 묘미다.

그리고 한때 홍콩 영화에 푹 빠졌던 이라면 영화 속 장면의 장소에 아련한 향수까지 깃들어 있어, 그야말로 볼 것도, 할 것도, 살 것도, 먹을 것도 많은 ‘홍콩’이다. 이런 다채로운 매력에 한해 125만명의 한국인이 홍콩을 찾고 있다.

그래서 ‘왜 또 홍콩이냐’고 물을지 모른다. 그만큼 많은 한국인이 홍콩을 찾고 있으니. 그러나 홍콩은 매번 같을 것 같지만 또 갈 때마다 또다른 여행재미를 선사하는 곳이다. 그러니 방심하지 말자. 또 어떤 매력으로 당신의 심장을 떨리게 할지 모르니….

▲ 홍콩의 새로운 명소 대관람차

동서양, 현대와 과거, 최신 트렌드와 전통이 교차하는 다채로운 매력의 ‘홍콩’. 그러나 이런 매력을 접하기 전에 가장 먼저 만난 것은 홍콩공항에서의 ‘홍콩 서머 페스티벌’이다. 공항 내에 여름 축제 부스에서 7일 무료 와이파이 카드 및 선물이 포함된 웰컴팩 VIP카드를 나눠주며 ‘홍콩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반겨준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던 차에 선물까지 받으니 기분이 그야말로 수직상승이다.

또 어떤 선물보따리가 기다리고 있을까하는 은근한 기대감마저 인다. 호텔에 짐을 풀어 놓고 홍콩의 매력 찾아 본격적인 홍콩 탐방에 나섰다.

▲ 공항 썸머페스티벌

홍콩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백만불짜리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의 밤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홍콩섬 센트럴과 구룡반도의 침사추이를 오가는 스타페리를 타는 것이다. 소요 시간은 약 8분 정도로, 짧지만 강렬한 화려한 유희에 여행자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소요시간을 8분으로 정한 것은 숫자 8이 ‘부자’라는 단어와 발음이 비슷해서 중국이나 홍콩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배 위에서 황홀한 야경을 보는 순간만큼은 온갖 근심도 잊을 수 있으니 마음 부자가 되는 순간이 아닐까.

▲ 홍콩의 백만불짜리 야경

흔들리는 배에서 바라보는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에 연신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게 할 만큼 멋지다. 게다가 스타페리의 가격은 우리 돈 300여 원이면 충분하니, 주머니 부담도 없어 더 좋다.

백만불짜리 야경의 ‘화룡정점’은 매일 저녁 8시부터 13분간 펼쳐지는 레이저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다. 홍콩섬 완차이의 33개의 고층 빌딩에서 일제히 강렬한 레이저 불빛을 뿜어내며 환상적인 야경을 선물한다. 음악에 맞춰 춤 추는 불빛의 향연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홍콩의 탄생과 성장, 에너지, 문화유산, 전통, 협동과 일치 등 다섯 개의 테마를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주제 보단 일단 눈 앞의 환상적인 불빛에 마음이 흔들릴 뿐이다.

흥미진진 침사추이 구경하는 재미에 쏙
또한 스타페리를 타고 도착한 구룡반도의 침사추이는 홍콩의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미 정평이 난 곳이다. 페리선착장에서 이어지는 해변 산책로에서는 홍콩의 마천루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관광객들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선착장 인근에 1915년에 건축된 높이 44m의 시계탑도 눈에 들어온다. 예전엔 홍콩 기차역이 있었지만 지금은 시계탑만 남아 있다.

▲ 페리선착장 인근의 시계탑

침사추이는 홍콩 최대 번화가 중 한 곳으로, 대형 쇼핑몰과 다양한 레스토랑이 모여 있다. 특히 페리 선착장 바로 옆에는 초거대 쇼핑몰 ‘하버시티’가 있다. 면적만 해도 무려 20만㎡에 달하는 쇼핑몰에는 패션 의류잡화, 화장품 등 700여 개 상점들이 들어서 있어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버시티에서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가득하다. 그러나 워낙 상점이 많다 보니 원하는 매장을 찾다가 자칫 헤맬 수 있으니 안내지도를 챙기는 것이 좋다.

침사추이엔 구경할 것이 가득하다. 해변 산책로에서의 야경뿐만 아니라 홍콩 스타들의 핸드프린트와 영화 관련 조형물들이 있는 ‘스타의 거리(연인의 거리)’, 홍콩의 파란만장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홍콩역사박물관’ 등도 재미를 더한다.

몽콕에서 홍콩인의 삶에 스며들다
화려하고 세련된 도시 속 또다른 홍콩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 ‘몽콕’. 몽콕은 레이디스마켓을 비롯해 꽃시장, 금붕어시장 등 홍콩의 재래시장이 모여있는 곳이다. 때문에 몽콕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홍콩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엿볼 수 있다.

홍콩 현지인들과 관광객들 등 수많은 인파가 빼곡히 늘어선 간판들이 들어선 거리를 오가며 활기를 띈다. 시끌벅적하고 서로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복잡하지만 시장의 재미는 또 이렇게 부대끼며 구경하는 재미가 아닐까.

▲ 레이디스마켓 상점을 구경하고 있는 여행객들

특히 몽콕역 부근에 길게 뻗어있는 ‘레이디스마켓’은 템플 스트리트와 함께 홍콩의 대표적인 야시장으로, 골목을 따라 늘어서 있는 상점들이 주로 여성들이 좋아하는 제품과 의류, 액세서리와 화장품, 신발 등이 즐비해 ‘레이디스’라는 닉네임을 얻었다고.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품과 선물용 기념품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백화점이 아닌 재래시장이어서 가격을 흥정하는 재미도 그만이다. 밤 열시가 넘어가면 가게가 하나 둘씩 정리하는 분위기니 너무 늦지 않게 가는 게 좋다.

▲ 레이디스마켓 상점을 구경하고 있는 여행객들

<취재협조 홍콩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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