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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벗 삼아 청산 걸으며 힐링 하는 '인천 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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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벗 삼아 청산 걸으며 힐링 하는 '인천 섬 여행'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5.06.24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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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재도 내 목섬

[투어코리아]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일상에서 벗어나 홀가분하게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요즘이다. 멀리 가는게 부담스럽다면  ‘인천 섬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시원한 바다와 넓은 백사장, 그리고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벗 삼아 들이켜는 소주 한 잔에도 풍류가 넘쳐나는 곳이다.

선재도
‘CNN이 선정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옹진군 영흥면에 위치한다. CNN 보도대로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물이 맑아 ‘선녀가 하늘에서 춤을 추던 곳’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00년 대부도와 선재도를 잇는 선재대교가 완공되면서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마을 안 500여 년이 넘은 팽나무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 선재도 내 측도

선재도 장경리 해변에는 100년 넘는 노송지대가 펼쳐져 있고, 그 숲 사이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솔밭 길이 뻗어 있다. 해변 백사장이 약 1.5Km 가량 펼쳐져 있어 해수욕과 모래찜질,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고, 해질녘이면 수평선너머로 저무는 낙조가 가히 장관이다. 약 5Km로 이어진 임도는 십리포 해변에서 해발 123m인 국사봉을 거쳐 장경리 해변으로 이어지는데, 경사가 완만해 등산이나 자전거 산악훈련, 건강을 위해 가벼운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 영흥면 서어나무

임도를 오르면 멀리 인천 송도, 용유도, 무의도, 자월도, 인천항을 드나드는 외항선과 섬주위의 낚시 배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낙조 또한 장관을 이뤄 도시인들의 답답한 가슴을 후련하게 해준다.
* 찾아가기: 차량이동-광역버스:790번(옹진군청~선재도~영흥도)
  배차간격:50~60분

▲ 선재도

무의도
무의도(중구에 위치)는 육지에서 훤히 보여 헤엄을 쳐 건널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배를 타야만 건널 수 있는 섬이다. 주변에 소무의도 등 여러 섬이 있는데, 영화로 잘 알려진 실미도는 썰물 때면 바닷길이 열려 걸어 들어갈 수 있다.

무위도에서 바라본 야경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 높은 해수욕장으로는 ‘하나개’와 ‘실미’가 유명하다. 하나개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반원 형태로 되어 있고, 남쪽으로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그 뛰어난 배경을 토대로 ‘천국의 계단’과 ‘칼잡이 오수정’을 카메라에 담아 관객을 만났다. 해수욕장 뒤편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걸어볼 수 있고, 그 길에서 감상하는 일몰은 꽃보다도 아름다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소무의도 몽여해변길

하나개해수욕장에서는 국사봉 등산도 즐길 수 있는데, 정상에서면 승봉도, 자월도 등 이웃 섬들과 인천국제공항의 웅장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 고운모래가 일품인 하나개 해수욕장

무의도에 위치한 ‘큰 무리 어촌체험마을’에서는 어장체험, 바다낚시체험, 횃불 게 잡이 체험은 물론 갯벌에서 하는 씨름과 미니 축구가 속세의 피로를 잊게 한다.
섬을 순환하는 바다 탐방로인 ‘무의바다누리길’은 걷다보면 김구선생 시국강연회 장소, 박정희 전대통령 휴양지, 부처깨미, 해녀섬과 기암괴석을 볼 수 있다.
* 찾아가기: 잠진도 선착장 승선 
  운항시간: 7:30~19:00 매시 15분, 45분 출발/주말과 공휴일은 수시운항
  소요시간:약 10분

무의도 호룡곡산 환상의길

팔미도
팔미도(八尾島:중구 위치)는 사주(沙洲)에 의해 연결된 두개의 섬이 마치 여덟팔(八)자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인천 사람들에게는 ‘팔미귀선’(八尾歸船), 즉 낙조에 팔미도를 돌아드는 범선의 자취가 아름다워 인천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해상 경승지다.

▲ 팔미도

팔미도의 아이콘인 ‘하얀등대’는 우리나라 등대 중에서 최초로 1903년 6월 1일 불을 밝혔다. 이후 100년 넘게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들의 안전 운항을 위한 지표 역할을 해왔고, 지금은 인천시 지방문화재(제40호)로 지정돼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의 팔미도 등대는 등탑 높이 26m, 전망대, 10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 (천년의 빛),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기준국등의 시설과 첨단장비를 갖추고 2003년 12월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등명기 불빛은 50km까지 비추며, 10초에 한 번씩 번쩍인다.

▲ 팔미도등대

* 찾아가기: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승선
  -오전코스: 10:00(팔미도출발:11:40)
  -오후코스: 12:30(팔미도출발:14:10)
  -선셋코스: 15:00(팔미도출발:16:40)
* 소요시간: 약45분

덕적도
덕적도(옹진군 덕적면 위치)는 유인도 8개, 무인도 34개로 이뤄진 군도로서, 각 도서별 관광지가 많은 곳이다. 쾌적한 해변에서 갯바위 낚시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이다.

▲ 덕적도 비조봉 정상

덕적도 비조봉은 산세 좋고 오래된 적송림이 울창해 속세와 단절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비조봉 능선과 연결된 감투바위, 망제봉 등 산봉우리마다 각각의 특성을 지니고 있고 아침에는 일출이 장관이다. 특히, 산 정상 부근에는 길이가 30m에 달하는 암벽이 있고, 장엄한 산세를 따라 여러 코스의 등산로가 조성돼 있어 삼림욕 장소로 그만이다.

▲ 덕적도 비조봉

낙조대는 서포리 해변이 한 눈에 보이고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 풍경은 가히 쉼터로 안성맞춤이다. 능동자갈마당은 경사가 완만한 백사장과 조용하고 아늑한 주위 분위기가 일품이며, 인근에서는 조개잡이 등 다양한 어촌체험도 만끽할 수 있다.

▲ 덕적면 소야도 뗏부르해변

* 찾아가기: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승선
          -대부고속페리5호: 08:00출발
          -스마트호·코리아나호: 09:00/14:30출발(수시변동)
* 소요시간: 대부고속페리5호(약2시간30분)
          스마트호·코리아나호(약1시간30분)

승봉도
승봉도(옹진군 자월면 위치)는 아늑한 옛날 신 씨와 황 씨 성을 가진 사람이 고기를 잡던 중 풍랑을 만나 대피한 곳이다. 두 사람은 주린 배를 달래기 위해 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경관이 좋고 산세도 괜찮아 사람이 살만한 곳이란 생각에 정착을 하게 됐다고 한다.

▲ 사승봉도

그로인해 이 섬은 신 씨와 황 씨 두 사람의 성을 따 ‘신황도’로 불렸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이곳의 지형이 마치 봉황새의 머리 모양과 같다고 해서 ‘승봉도’라 개칭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섬의 규모는 아담해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데, 순환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섬을 가로질러 삼림욕장이 있으며 풍경이 좋기로 소문나 있다. 걸어서 섬을 일주하기 힘겹다 싶으면 자전거를 빌려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승봉도의 한 켠에 자리한 이일레해변은 넓은 백사장에 수심이 얕아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이 여행지로 삼기에 안성맞춤이다.

▲ 승봉도에서 바다낚시

* 찾아가기: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승선
           -대부고속페리5호: 08:00출발
           -레인보우호: 09:00출발
* 소요시간: 대부고속페리5호(약2시간)
          레인보우호(약1시간)

▲ 승봉도 촛대바위

<사진/인천도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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