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16:40 (금)
서울 ‘정릉 재실’ 옛모습 되찾아... 25일 공개
상태바
서울 ‘정릉 재실’ 옛모습 되찾아... 25일 공개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5.03.23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본채 및 재기고 전경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1960년대 멸실되었던 서울 정릉(貞陵)의 재실(齋室)이 3년에 걸쳐 복원 완료하고, 오는 25일 오전 10시 기념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한다.

정릉은 조선 태조의 계비(繼妃)인 신덕왕후 강씨의 능으로, 원래의 자리는 당시 도성 내였던 중구 정동이었고 규모도 현재보다 크고 화려했다. 하지만 태조의 정비(正妃)였던 신의왕후 한씨의 아들인 이방원이 태종으로 즉위(1400년)하고 태조가 승하(1408년)하면서 1409년 규모가 대폭 축소돼 지금의 자리로 이장됐다.


▲ 문간채 전경


이후 정릉은 폐허처럼 방치되었다가 1669년(현종 10)에 정비하고, 1900년에 재실을 다시 지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초석만 남은 채 1960년대 멸실됐다.


문화재청은 2009년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능제복원 차원에서 2012년 재실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 1788년에 발간된 춘관통고(春官通考)의 기록과 일치하는 6칸 규모의 재실터와 건물 배치 등 양호한 형태의 유구를 확인했다.


이 같은 발굴조사 결과와 사료를 근거로 2012년부터 3년간 정릉 재실의 본채, 제기고, 행랑, 협문(3개소)과 담장 등을 관계 전문가 자문, 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총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복원했다.


▲ 재실 전경


문화재청 관계자는 “재실 복원을 통해 조선 왕릉이자 세계유산으로서 정릉의 진정성을 회복하고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고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창출을 통해 그 본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