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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여행을 하고 싶다면 주저 말고 여수(麗水)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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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여행을 하고 싶다면 주저 말고 여수(麗水)로 떠나보자!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03.06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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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여수(麗水)는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여수의 상징 오동도는 동백꽃이 아름답고, 향일암은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다. 쪽빛 바다를 조망하면서 벼랑을 따라 걷는 금오도 비렁길은 트레킹 명코스이고, 거문도·백도지구는 기암괴석과 천혜의 비경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국내 최초로 바다 위를 횡단하는 ‘여수해상케이블카’와 ‘여수밤바다’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만들며 감동을 선사한다. 돌산갓김치 등 여수 10미는 입이 호강하는 산해진미다. 아름다운 자연과 향기가 있는 여수로 가보자.

▲거문도 등대전경


바다 위를 나는 여수 해상케이블카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운영되는 여수 해상 케이블카는 최대 95m 높이에서 푸른 다도해상과 미항 여수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보니 개통(2014년 12월 2일)한지 몇 달도 안 돼 여수의 명물로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대한(1월 20일) 추위에도 여수 해상케이블카 돌산공원 정류장에는 국내 처음으로 개통한 해상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하지만 시간당 1,300명을 태울 수 있다 보니 그리 많은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관광객이 태워 나르는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강화 유리로 되어있어 발밑이 훤히 보인다. 참고로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5인승 크리스탈 캐빈 10대와 8인승 일반 캐빈 40대가 운행 중이다.

▲해상케이블카

여수해상 케이블카는 돌산공원에서 자산공원까지 1.5km 거리를 왕복 20여 분간 오가는데 이순신 광장, 진남관, 여수세계박람회장, 빨간 하멜등대, 종포 해양공원, 돌산대교와 장군도, 오동도는 물론 바다 위를 유유히 떠가는 어선과 유람선 여수거북선호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좀 더 멀리 보면 경남 남해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발아래로는 방금 앞에서 보았든 풍경이 스치듯 지나가는데 아찔하면서도 푸른 바다 위를 걷는 듯 한 짜릿함이 느껴진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여수항의 아름다운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요금(성인 기준)은 일반 캐빈 왕복 1만3천 원. 편도 1만 원, 크리스탈 캐빈 왕복 2만 원.


아름다운 여수 바다를 누비는 ‘거북선호’ 관광
늠름한 거북선호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환상적인 해상투어,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여수여행이라면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방문코스다. 여수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거북선호’ 유람선은 앞부분에 ‘용머리’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위용을 뽐내며 여수 앞바다를 누빈다.

선체는 2층 형태의 426톤급으로 승객 306명을 태울 수 있다. 거북선호는 오동도 음악분수대 앞에서 출항해 남해앞바다~진남관~이순신광장~장군도~돌산대교를 거쳐 다시 오동도로 돌아오는데,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돌산유람선 선착장에서 승선 가능하다.

▲오동도 등대와 아름다운 여수바다를 누비는 거북선


기암괴석이 펼치는 신비의 오솔길 ‘금오도 비렁길’
금오도는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이 주위에 흩어져 신비로운 느낌마저 전해진다. 여수 남면 함구미항은 금오도 비렁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금오도 비렁길은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해안 경사가 완만한 곳이 있는가 하면 깎아지른 절벽에 보기에도 아찔한 곳도 있다. 겨울인데도 초록으로 물든 숲을 걸을 때면 태고의 신비를 품고 있는 자연 속으로 여행을 하는 듯하다.

▲금오도 비렁길 3코스 매봉전망대

‘비렁’은 벼랑(절벽)의 여수 사투리로, 이 길은 원래 섬 주민들이 땔감을 하거나 낚시를 하러 다니던 오솔길이다. 함구미마을에서 장지마을까지 아찔한 해안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18.5㎞의 명품 탐방길로, 모두 5개 코스로 이어져 있다. 모두 걷는 데는 9시간 정도 걸린다.


비렁길 1코스(5km)는 함구미~미역널방~송광사 절터~신선대~두포로 이어지고 2코스(3.5㎞)는 두포~굴등 전망대~촛대바위~직포로 이어지는데 굴 등 전망대와 촛대바위가 절경이다. 경치가 가장 빼어난 곳은 3코스(3.5㎞)인데 경사가 가팔라 힘들기는 하지만 매봉의 경치가 가장 빼어나다. 직포~갈바람통 전망대~매봉 전망대~학동으로 이어진다. 특히 3코스에는 길이 42.6m, 폭 2.0m의 비렁다리가 설치돼 있는데, 다리의 바닥을 강화유리로 시공해 아찔한 벼랑의 절경을 체험할 수 있다. 4코스(3.2㎞)학동~사다리통 전망대~온금동 전망대~심포로 이어지고, 5코스(3.3㎞) 심포~막포 전망대까지 걸을 수 있다.


세계 최고 현수교 ‘이순신 대교’
현수교 가운데 세계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양쪽 콘크리트 주탑 높이(270m)는 63빌딩보다 높고, 주탑간 거리 1,545m는 충무공이순신 장군의 탄신 해인 1,545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웅장함과 탁 트인 바다전경이 일품이다. 이순신대교는 국내 최대 규모이면서 세계에서 4번째 긴 현수교로 총 길이는 2,260m에 이른다. 또한, 선박운항 가능 폭도 국내 최장인 1,130m로 1만8천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도 안정적으로 통항할 수 있고 진도 6.5의 강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이순신대교


세계인에 감동을 선사했던 여수세계박람회장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지구촌 단 하나뿐인 화려한 빅오쇼를 비롯해 엑스포기념관 스카이타워, 아쿠아플라넷 등 하루 종일 신나는 박람회 시설물과 다이나믹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 바다와 맞닿은 수변공원을 거닐며 산책하는 이들로 북적댄다.


세계박람회 개최 기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아쿠아플라넷에는 6,000t급의 대형 수조를 갖추고 있는데, 아시아 최대인 제주 아쿠아플라넷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곳에는 흰고래 벨루가와 바이칼 물범, 피라냐 등 280여 종 3,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전시돼 있다. 세계적인 희귀종 벨루가 3남매가 펼치는 재롱은 최고의 볼거리다. 거대한 메인 수조에서 국가대표 싱크로나이즈 전 대표들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마린걸스 공연도 빼놓지 않고 감상해야 할 핵심 포인트다.

▲빅오쇼

높이 67m의 스카이타워 상부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박람회장 전경과 여수 시내, 여수항 앞바다 그리고 오동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만성리 바닷가를 한눈에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여수 해양레일바이크는 총 길이 3.5km이르는 탁트인 해안 철길에 설치되어 있으며,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 코스다.


동백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 ‘오동도’
여수의 상징으로 일제 때 놓인 길이 768m 방파제를 건너 들어갈 수 있는 섬(?)이다. 그 곳에는 12월부터 3월까지 붉은 꽃망울을 터트리는 3,000여 그루의 동백을 비롯해 후박나무, 신이대 등 194종의 난대림 식물이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오동도

오동도의 동백에는 전설이 전하고 있다. “섬에 귀향 온 부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 남편이 고기잡이 나간 사이에 도둑이 들어 금품을 빼앗고 아내의 몸까지 요구하자, 아내는 이를 피해 달아나다 남편이 고기잡이 나간 바다가 보이는 절벽에 몸을 던졌다고 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오동도 기슭에 아내의 무덤을 썼는데, 그해 겨울부터 하얀 눈이 쌓인 무덤가에 동백이 피어나고, 시누대가 돋았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동백꽃을 ‘여심화’라고도 한다. 시누대는 충무공이 임란 때 화살을 만들어 왜구를 무찔렀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미로 같은 산책길 옆으로 펼쳐진 해안은 병풍바위와 물개바위, 지붕바위, 코끼리 바위 등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오동도 유람선 선착장에서 오동도를 일주하거나 돌산대교, 향일암, 금오열도를 유람할 수 있는 유람선이 출발한다. 오동도 끝자락 갯바위에 있는 하얀 등대(높이 27m)는 뱃사람들에게 육지 소식을 전해주는 듯하다.


다도해의 진주 거문도 백도
다도해 최남단의 섬, 거문도와 백도 역시 여수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다. 거문도는 다도해의 진주라 불리는 곳으로 동백림 터널과 1세기가 넘는 역사와 함께 국내 두 번째, 남해안 최초로 불을 밝힌 거문도 등대와 녹산등대가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거문도 인근에는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백도(국가명승지 제7호)가 기암괴석과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거문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백도를 둘러보는 코스도 빼놓을 수 없다. 망망대해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섬들이 절경을 뽐내고 있다.

▲거문도 백도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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