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정부의 문화관광축제 선정 방식에 있어 폐단으로 지적되던 ‘축제 일몰제’가 최우수 축제 이하에서 폐지됐다.
‘축제 일몰제’는 한 등급에서 3회 이상 선정되고 다음 해에 상위 축제에 오르지 못하면 퇴출당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대표축제는 여전히 일몰제 적용을 받는다. 대신 기간이 현재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선정 개수도 현재 2개에서, 일정 요건이 충족할 경우 최대 3개까지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일몰제로 대표 축제에서 졸업한 축제는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명칭을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에서 ‘글로벌육성 축제’로 변경,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일몰제로 인해 대표축제를 졸업한 후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로 남아 있는 ‘보령 머드축제’와 ‘안동 탈춤축제’,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글로벌 육성 축제’란 이름으로 2억 원의 관광진흥기금과 해외홍보, 마케팅 지원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 문화관광축제부터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해 선정했다.
축제 일몰제가 폐지됨에 따라 우수한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춘 문화관광축제들은 몇 년이고 등급을 계속 유지하거나, 승급을 통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한번 탈락한 축제들도 요건만 갖추면 언제든 다시 선정될 수 있도록 있도록 했다.
아울러 우수한 신규축제의 문화관광축제 진입장벽을 낮추는 대신 경쟁체재를 대폭 강화했다. 그 결과 2015문화관광축제가 지난해 40개에서 4개 더 늘었고, 유망 축제에서 탈락한 축제들이 유달리 많이 나왔다. 유망축제 23개 중에서 10개가 새로 선정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과 박종택 과장은 “문화관광 축제 일몰제를 시행하다보니 소위 명예 졸업한 우수한 축제들이 부실해지고, 이로 인해 축제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면서 경쟁력을 잃는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따라서 문체부는 상품성이 있는 축제들이 계속 발전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 경쟁력 있는 신규 축제들을 보다 많이 발굴하고자 한다”.며 축제 일몰제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문체부의 ‘2015문화관광 축제’의 대표축제에는 김제지평선축제와 화천 산천어축제가 이름을 올렸고, 최우수 축제 9개, 우수축제 10개, 유망 축제 23개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에는 강원고성명태축제, 홍성역사인물축 등 총 10개가 새롭게 유망축제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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