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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와 근대, 그리고 현대의 삶과 문화가 공존하는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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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와 근대, 그리고 현대의 삶과 문화가 공존하는 경주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4.11.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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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없는 박물관’, ‘천년 역사의 고장’

▲무장산


[투어코리아=이태형 기자] 경주는 시(市) 전체가 하나의 웅장한 유적지다. 나무 한그루, 산위에 말없이 눌러 앉아있는 바위, 심지어는 풀 한포기 조차도 역사의 흔적이 배어있지 않은 게 없을 정도다. 특히 경주 남산은 전체가 하나의 역사박물관이라 불러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노천박물관, 경주 남산
경주를 얘기하면서 남산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역사의 보따리다. 그곳에는 지금도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산 역사 탐방 코스는 3개로 나뉜다. 제 1코스는 삼릉에서 금오봉을 지나 ‘용장사지’로 이어진다. 삼릉은 신라 3왕(54대 경명왕릉, 53대 신덕왕릉, 8대 아달라)을 모신 곳이다. 그곳을 에워싼 골자기를 삼릉골에서는 ‘삼릉계석불좌상’, ‘삼릉계곡선각 여래좌상’,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 등 다양한 석불을 감상할 수 있다.

삼릉골을 지나 금오봉(해발 478m)에 오르면 경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이내 남산의 가장 큰 절터인 ‘용장사지’를 만나게 된다. 용장골 정상부에선 ‘용장사지마애여래좌상’, ‘용장사곡삼층석탑’, ‘용장사곡석불좌상’의 고운 자태를 볼 수 있다.


제2코스는 통일전~칠불암~‘천룡사지’로 이어진다. 통일전에는 태종무열왕, 문무왕, 김유신장군의 영정이 봉인돼 있으며, 삼국통일 기념비와 사적비도 볼 수 있다. 발길을 재촉해 칠불암에 닿으면 자연에 새긴 ‘칠불암 마애석불’이 등산객에게 마치 “어서오세요. 예까지 오느라 힘드셨죠?”라고 인사를 건네듯 인자한 미소를 보낸다.


고위능선을 따라 오르면 남쪽에 제일 높은 고위봉(해발 494m) 정상에 오르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치가 절경이다. 하산 길에 그 유명한 ‘천룡사지’도 볼 수 있다. 3코스는 불곡에서 탑곡(옥룡암)을 경유해 미륵곡(보리사)까지 갈 수 있는 곳이다. 코스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불곡석불좌상’, ‘탑곡마애조상군’, ‘미륵곡석불좌상’이 천년 신라 역사에 얽힌 이야기를 묵묵히 전해준다.

▲남산


양반문화의 상징 '양동마을'
양동마을은 수 백년 역사를 간직한 기와집과 아담한 토담들이 운치 있게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이다. 50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양동마을은 현재 ‘한국의 역사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잠정 등록돼 있다.


1508년 지어진 여강 이 씨 종가인 ‘무첨당’은 ‘조상에게 욕됨이 없게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편액의 오른쪽 벽에 걸려 있는 죽필(竹筆) ‘좌해금서’(左海琴書:영남의 풍류와 학문이란 뜻)는 대원군 글씨다. 무첨당은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 경건함이 느껴진다. 마루를 보고 있으면 이 가문이 배출한 대유학자이자 경세가인 회재 이언적 선생이 글을 읽고 있는 듯 한 환상에 빠지기도 한다.


성종 15년(1454년)에 지어진 월성 손 씨의 종갓집은 ‘서백당(書百堂)’이 눈길을 끄는데, ‘하루에 참을 인자를 백번 쓴다’는 의미다 담겨 있다.

▲양동마을


싱싱한 회와 가을 풍광이 멋진 감포항
일제시대부터 번창했던 아름다운 항구이다. 규모가 아기자기하면서도 멋진 등대가 우뚝 솟아있는 감포항은 드나드는 어선이 많은 동해남부의 중심 어항이다.


지금도 일본식 건물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으며, 바다를 바라보며 재래시장이 들어서 있고, 문무대왕릉에서 감포항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에는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는 횟집과 민박집들이 즐비하다. 감은사지 석탑을 본떠 만든 송대말 등대에서 또는 북쪽 산꼭대기에 자리한 고대안에서 보는 감포항의 풍광이 멋지고 방파제는 동해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은 포인트로 예전부터 널리 알려져 왔다.

▲감포항


가을 등산객 이어지는 무장봉 억새밭
동대봉산 무장봉은 드라마 ‘선덕여왕’,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가을이 되면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해발 624m의 무장봉에 올라서며 148만㎡ 규모의 억새밭이 펼쳐진다.


등산 코스는 계곡쪽으로 완만하게 오를 수 있는 등산로(5.3km)와 정산으로 바로 오를 수 있는 경사가 급한 등산로(3.1km)가 있다. 주요 문화재는 보물 제125호 경주 무장사지 아미타불 조상 사적비와 보물 제126호 경주 무장사지삼층석탑이 있다.

<사진 경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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