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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은 항상 여행자의 눈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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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은 항상 여행자의 눈을 즐겁게 한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4.09.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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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아름다운 풍광..힐빙명소 가득
▲상선암


[투어코리아 = 오재랑 기자] 힐빙(힐링+웰빙.heal-being) 도시 충북 단양이 휴양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단양은 전체면적 중 83%가 산림인데다, 그 속으로 들어가면 청정계곡이 즐비해 심신을 추스르는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여행지로 제격이다.


깊은 골짜기는 관광객들이 탄복할만한 절경들도 많이 빚어냈다. 지하에는 고수동굴, 천동동굴, 온달동굴을 조각해 놓았고, 소백산맥 줄기에도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 사인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등 신선들이 머물렀을 만큼 뛰어난 절경들을 여럿 빚어놓았다.


특히 가을 관광주간(9월 25일 ~ 10월 5일)인 10월 2~5일엔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고구려 문화축제인 ‘제18회 온달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웅혼한 고구려의 기상, 그리고 온달과 평강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는 물론, 고구려 장수였던 온장 장군의 기개와 고구려의 기상을 담은 축제로, 온달산성 전투놀이, 온달장군진혼제, 온달장군 승전보고, 온달산성걷기, 온달장군 선발대회, 고구려 의상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올 가을,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함이 있는 곳, 충북 단양으로 떠나보자.

▲도담삼봉


단양 비경의 최고봉 ‘도담삼봉’
단양 8경의 상징적 존재다.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흐르는 곳에 3개의 바위섬으로 이뤄져 있다. 3개의 봉우리는 남편과 처, 첩으로 상징되는데, 가운데 가장 큰 봉우리가 남편 봉, 왼쪽에 마주 보고 있는 봉우리가 첩봉이다. 그리고 남편봉 오른쪽에 좀 멀찌감치 떨어져 딸들을 품에 안고 돌아앉듯 자리한 봉이 처봉이란다.


남편이 딸만 낳은 아내를 내쫓고 첩과 다정히 앉아 있는 모습이라는 옛날이야기도 전한다. 사람들은 딸만 줄줄이 낳은 처가 첩을 들인 남편에 심통이나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도담삼봉은 봄·가을 이른 아침에 물안개가 피어오르거나 일몰 때 가장 아름답다. 외가인 단양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정도전은 도담삼봉절경에 매료돼 훗날 ‘삼봉’을 호로 삼았다고 한다. 도담삼봉 앞 선착장에서 유람선이 출발한다.


삼선구곡 경승지 상·중·하선암
삼선구곡이라 불리는 선암계곡에는 유독 눈에 띄는 바위가 있다.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인데, 각각 단양 6, 7, 8경을 꿰찰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상선암은 삼선구곡을 이루는 마지막 경승지로, 우암 송시열의 수제자 수암 권상하가 이름 지었다고 한다.


크고 웅장한 바위와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서로 모여 있는 모습은 소박하고 정겨운 우리네 이웃을 연상케 한다. 중선암은 순백의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고. 그 위로 맑은 물이 흘러 여름철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격이다. 하선암은 편편하고 너른 바위가 3단으로 쌓여있고 그 위 둥근 바위가 덩그러니 앉아있는 형상이 마치 미륵 같다하여 부처바위라고도 불린다. 하선암 인근에는 소선암 자연휴양림이 있어 가족, 친구, 연인들의 좋은 여행지가 되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온 한 폭의 그림 ‘사인암’
조선 시대 천재 화가 김홍도가 반했던 단양 ‘사인암’은 여행 좀 다녀봤다는 사람들조차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최고의 관광명소다. 덕절산(해발 780m) 줄기에 병풍을 세워놓은 듯 치솟아 있는데, 고려 말 대학자 우탁(禹倬)이 사인(정 4품) 벼슬로 재직할 때 자주 찾아와 휴양을 했다고 해서 사인암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암벽에는 아직도 우탁 선생이 지은 ‘강행(江行)’이란 시 귀가 남아있다. 내용인 즉슨 “이슬 머금은 단풍잎 붉게 땅위에 떨어지고, 석담엔 바람이 일어 푸른 하늘을 흔드네. 숲 사이엔 숨겨진 채 환한 외딴 마을이 아물거리고, 구름 밖엔 우뚝 솟은 산봉우리 이어지네.”라며 사인암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추사 김정희는 사인암을 일컬어 하늘에서 내려온 한 폭 그림과 같다고 찬양했다고 한다.


단양 명산 금수산·소백산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를 지낼 때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 이름붙였다는 금수산은 봄철 철쭉과 가을 단풍이 일품이다. 금수산의 서쪽 골짜기는 암벽과 기암괴석, 맑은 계류가 그윽한 풍치를 연출한다.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한여름에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이 나오는데, 여름 피서지로 그만이다.


단양 여행에서 소백산도 빼놓을 수 없다. 백두대간의 명산으로 비로봉, 국망봉, 연화봉, 도솔봉 등 많은 영봉들이 어울려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로 사계절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소백산 비로봉은 수많은 자생 야생화들이 철마다 피어나는 데, 봄철엔 철쭉이 만발해 천연기념물인 주목군락과 함께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구인사 대조사전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구인사는 천태종 총본산으로 1945년 상월원각대조사가 조그마한 암자에서 시작해 70년의 세월에 걸쳐 크게 번창했다.

일주문을 시작으로 사천왕문, 인광당, 총무원, 3층 사리탑, 범종루, 대법당, 설법보전, 향적당, 지관당, 대조사전까지 50 여동이 있다. 골짜기 양 옆에 철근콘크리트를 이용해 지은 웅장한 건물이 있어 처음 오는 사람들은 건물에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 정도다.


철근 콘크리트 건물만 있는게 아니다. 무형문화재 74호인 ‘대조사전’은 신흥수 목수가 9년간에 걸쳐 지은 건물로 지붕의 기와는 도자기를 굽는 형식으로 만들어졌고 건물은 금으로 도장해 눈이 부시다.내부엔 상월원각대조사의 황금동상과 동상 뒤엔 초상화가 있다.


구인사는 소백산 구봉팔문 중 4봉인 수리봉 밑에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금계포란형으로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으로, 기도를 하면 기도의 효험이 있다고 해서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온달관광지


고구려 체험장 ‘온달관광지’
온달관광지가 위치한 영춘면은 시내에서 들어가는 길조차 참으로 드라마틱하다. 남한강을 쫓는 꼬불꼬불한 작은 길 옆으로 웅장함을 자랑하는 기암절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유를 쫓아 달리다보면 역사의 시간을 거꾸로 오른 듯 기와지붕의 멋들어진 건물들이 반겨준다. 이곳은 바로 온달관광지 내 오픈드라마 세트장이다.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천추태후 등 방송 3사의 대표 사극의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던 이곳은 역사의 현장과 함께 드라마 속 주인공과 하나 될 수 있는 갖가지 소품들이 배치되어 있다.

▲온달관광지-황궁


온달관광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비단 세트장뿐이 아니다.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의 삶을 역사적 근거와 설화를 바탕으로 흥미롭게 재구성한 온달전시관에서는 고구려의 문화와 역사, 그 진취적인 기상을 엿볼 수 있다.


온달장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격전지 온달산성과 온달동굴도 찾아볼 수 있다. 온달동굴은 석회암층 담벽에 종유석과 석순이 잘 발달돼 있어 내부 비경이 웅장하다. 동굴 총 길이는 800m에 1,2,3층으로 구분돼 있으며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지하수가 풍부해 현재도 생성물이 자라고 있다.

▲온달동굴


사계절 즐거운 레포츠
단양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양방산 정상에 오르면 20대부터 60대까지 누구나 즐긴다는 행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다.


형형색색의 패러글라이더들이 하늘을 향해 몸을 던지기 시작하면 그 어느 자연 못지않은 최고의 절경이 그려진다. 이때만큼은 갈매기 리빙스턴이 부럽지 않을 만큼 누구나 하늘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이제 래프팅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정도로 보편화된 레포츠로 자리 잡았다. 전국 곳곳에 래프팅 장소가 많지만 단양의 맑은 물에서 즐기는 래프팅은 기분이 다르다. 깎아지른 듯 한 석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남한강 상류에서 빠른 물살을 가르며, 스피드와 짜릿한 스릴을 체험할 수 있다.

▲단양패러글라이딩


단양 랜드마크 ‘다누리센터’
민물고기 아쿠아리움과 낚시박물관, 스카이라운지, 옥상정원,도서관, 관광홍보관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설물이다. 이 가운데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로 다양한 민물고기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82개 수조와 수심 8m에 651톤 수량의 메인 수조가 압권이다.


이 곳에는 단양 군어인 쏘가리와 황쏘가리(천연기념물) 등 토속 어종과 중국 보호종인 홍룡,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아마존강의 피라루크,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페어, 아마존강의 담수 가오리 블랙다이아 등 155종 1만 6,000여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피라루크는 최대 3m까지 자라는 대형 어류로 마리당 가격이 무려 300만 원이 넘는다. 대도시의 아쿠아리움에나 있는 수중터널도 있다.

▲다누리센터


낚시박물관에는 우리나라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낚시 도구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남한강의 밤 풍경과 낚시를 사랑한 역사인물을 소개하는 ‘달빛아래 밤낚시’ 주제관, 남한강 수계에서 많이 하는 견지낚시, 플라이낚시를 소개하는 ‘삼락에 빠져들다’ 주제관, 남한강 낚시 포인트의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명풍 남한강 물빛에 취하다’ 전시관이 마련돼 낚시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낚시체험 포토존과 미끼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월척을 부르는 소리’ 전시관도 꾸며져 있다. 국내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낚거루’라는 배도 구경할 수 있다.


다누리센터 2층 도서관은 역사·문학·철학 등 11개 분야에 총 6만권 가까운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개관 2년 6개월 만에 관람객 65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에만 13만 2,483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6억 3,575만 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730여 명이 다녀간 셈이다.

▲고수동굴


☞ 웅장한 협곡에 반하고 옛 정취에 취하고~


세계에서 가장 작지만 큰 여운 남기는 ‘바티칸’


☞ 여름휴가로 방전됐다면 기 충전하러 ‘충주’로 떠나요!


한류축제 ‘강원 K-POP콘서트’ 30일 춘천서 열려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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