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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목동들이 만들어 낸 스위스 가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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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목동들이 만들어 낸 스위스 가을 축제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4.08.05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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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몰이 축제& 치즈 분배 축제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스위스 알프스는 계절에 따라 목동이 모는 소떼들의 움직임이 달라진다.

연한 풀을 찾아 다니는 소떼들을 위해 전담 목동들이 마을 전체의 소떼를 몰고 알프스 고지대에서 여름을 난다.

여름 동안 목동들은 소떼에게 알프스 고지대에서 자라는 풍부한 목초를 먹이고 갓 짜낸 우유를 치즈 공방에 가져가,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산 치즈를 만든다.

알프 호른이나 돌 던지기, 씨름 등의 축제가 발달한 것도 이들 목동들의 외롭고 고된 여름 알프스 생활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여름이 지나고 수확의 계절 가을이 돌아오면, 겨울에 대비해 목동들은 알프스에서 만든 치즈를 가지고 소 떼들과 함께 산을 내려 온다. 이로써 알프스의 가을 축제가 시작된다.

바로 목동들이 몰고 내려오는 소와, 그들이 여름 내 만든 치즈가 축제의 주인공이다. 스위스의 가을 축제를 찾아 떠나보자.

 

우어내쉬(Urnäsch)의 전통적인 소몰이 축제

이 축제는 목동들이 여름 동안 방목하던 소떼를 몰고 마을로 내려오는 행사로, 두 차례 치러진다.

축제는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 지는데, 화려한 전통 의상을 입은 어린 목동들이 앞장서고 앞치마를 두른 소녀들이 이끄는 뿔 없는 아펜첼(Appenzell) 염소가 뒤를 따른다.

 

소들이 내려올 때는 목에 달려 화려하 게 장식된커다란 방울에서 울리는 덩그렁소리가 알프스 파란 하늘을 울린다.

소 때 행렬 마지막은 전통 의상을 입은 네 명의 목동과 나머지 소. 마차와 돼지들이 퍼레이드의 한 부분을 장식한다.

하지만 목동들은 이러한 멋진 행렬을 하면서도 별도 공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행운이 따르지 않는한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아펜첼 근교의 우어내슈 농부들은 이례적으로 축제일을 올 해 9월 20일로 공지했다.

10월 초에는 소를 전시 판매 하는 캐틀쇼(Cattle Show)가 펼쳐지기도 한다.

info.ar@appenzell.ch / www.appenzell.ch

 

루체른 근교의 엔틀부흐(Entlebuch) 소몰이 축제

엔틀부흐 알프스 소몰이 축제( 9월 27일 개최) 는 죄렌베르그(Sörenberg)와 근처 알프스 지역에서 쉬프하임(Schüpfheim)까지 이어진다.

200여 마리의 소떼가 무리를 지어 초원을 가로지르는 광경과 알프스 목동들의 화려한 입장,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스탠드, 포근한 느낌의 바, 수많은 종류의 치즈와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장터가 들어서, 축제의 풍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쉬프하임/엔틀부흐는 루체른에서 기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www.alpabfahrt.ch

 

벡기스(Weggis) 소몰이 축제

리기(Rigi)산으로 향하는 케이블카가 있는 정겨운 호반 마을, 벡기스(Weggis)에서도 소몰이 축제(9월 27일 개최)가 열린다. 작은 마을 축제라 인정 많은 마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www.wvrt.ch

 

로이커바드(Leukerbad)의 양몰이 축제

매년 겜미(Gemmi)산에서는 오는 9월 14일 양떼를 몰고 로이커바드로 내려오는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전날날 겜미산에서는800마리나 되는양떼를 모으느라 농부들이 진땀을 뺀다.

 

가파른 겜미산을 내려오다 양떼와 목동들은 로이크(Leuk)에서 잠시 쉬어간다. 고도차가 1,700m나 되기 때문에양떼나 목동들 모두 한번에 내려오기가 힘이 부친다.

양때 몰이는낮 12시 경부터 로이커바드 마을에 오후 4시 30분 경에 도착하게 된다.www.leukerbad.ch

 

치즈 분배축제

목동들이 여름 내 고산 지대에서 소를 키우다 가을이 되면 소떼를 몰고 마을로 내려오게 되는데, 이 때소를 방목하면 만들었던 치즈도함께 가지고 내려온다.

커다란 덩어리의 이 치즈는 마을 사람들이 목동들에게 맡겼던 소의 마리 수에 비례해 골고루 분배되는데, 이 치즈 분배 축제는 스위스의 가을 명물 볼거리 중 하나다.

 

유스티스 계곡 지그리스빌 치즈축제

이 축제는 9월 19일 개최되는 데 농부들의 가장 전통적인마을 축제 중 하나로, 500여 년을 이어왔다. 축제 때는 여름 내 알프스에서 만들어진 치즈가 마을 사람들에게 골고루 분배된다.

유스티스 탈 계곡(Justistal) 의 스피허베르크(Spycherberg)에서 열리는 치즈 분배 축제, 캐스타일레트(Chästeilet)는 여름 내내 목동들이 지그리스빌(Sigriswil)과 베아텐베르크(Beatenberg) 마을 농부들의 소를 알프스 초원 지대에서 대신 키우며 만든 치즈를 농부들에게 나누어주는 축제다.

마을 주민들의 소를 공동으로 키우며 만들어낸 치즈이기 때문에 여름 막바지에 농부들에게 다시 나누어 주어야 하는 것이 원칙. 이 과정에서 수 세기 동안 걸쳐 전수되는 종교적인 행사처럼 치즈를 신성하게 나누어 갖게 되는 데, 이 장면이 아주 흥미롭다.

목동들이 몰고 내려온 소들은 다시 계곡 마을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치즈 메이커들은 화려한 전통 복장으로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베아텐베르크와 지그리스빌부터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베아텐베르크는 인터라켄 서역에서 기차로 약 40분이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www.thunersee.ch

 

그린델발트 치즈축제

오는 9월 20일 그린델발트(Grindelwald) 위 그로스 샤이덱 (Grosse Scheidegg)에서 여름 내 목동들이 만든 치즈로 축제가 벌어진다.

꽃으로 장식한 치즈 창고 오두막이 이색적인 볼거리. 구경꾼들 모두 치즈 맛을 보고, 알프스 치즈를 구매할 수도 있다. 축제는 특유의 스위스 요들 송과 음악으로 흥을 돋운다.

그로스 샤이덱은 인터라켄 근교 그린델발트(Grindelwald)나 마이링엔(Meiringen)에서 버스로 찾아갈 수 있다.

축제 장소: 그로스 샤이덱(Grosse Scheidegg)
www.grindelwald.ch

 

슈테첼베르그 치즈 페스티벌

쉴트호른(Schiltrhorn)으로 향하는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의 아름다운 들판, 슈테첼베르크에서도 알프스 여름이 끝나갈 무렵, 치즈 분배 축제(9월 27일 개최)가 펼쳐진다.

축제장은 전통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산골짜기에서 여름내 만든 맛난 치즈를 서로 나누어 가진다. 먹거리와 마실 거리 또한 빠질 턱이 없는데,알프스 산에서 만든 치즈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축제 전후에는 쉴트호른에 올라 360도 회전하는 파노라마 레스토랑에 앉아 치즈로 만든 다양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슈테첼베르그: www.jungfrauregion.ch/ 쉴트호른: www.schilthorn.ch

 

치즈 축제 참고 홈페이지: www.cheese-festival.ch

자료 제공: 스위스 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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