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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즐길 거리 경험하는 목포로 오감만족 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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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즐길 거리 경험하는 목포로 오감만족 여행 떠나요!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4.07.2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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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아침 해가 솟기 무섭게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내려간 곳은 전남 목포, 이미 아침해는 유달산 언저리에 걸려 있었다. 전날 목포에 내려간다고 하니까 마누라가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 들어 있는 테이프를 챙겨 주기에, 테이프를 틀고 시내로 들어가는데, 목포가 여느 때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곳곳에 둥지를 튼 개화기 건물들의 모습에선, 치열하게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고단함이 묻어났다.


목포 시내를 통과해 유달산 인근에 들어서자 음식점 곳곳에서 새나오는 냄새에 허기가 밀려온다. 아침을 먹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목포의 음식이 맛깔나고 푸짐함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황급히 식당에 들러 민생고를 해결한 나는 바로 유달산으로 향했다.

▲보는 방향에 따라 ‘거북이 바위’, ‘매머드 바위’, ‘큰 바위 얼굴’로 보이는 노적봉


목포 아이콘 유달산
남도의 명산인 유달산(해발 228m)은 목포의 상징이다. 산은 바다가 지척이다 보니 해발 고도는 낮지만 산정(山頂)은 층층기암과 절벽이 많아 경치가 수려하다. 철마다 독특한 색깔을 드러내는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도 자랑이다.


봄에는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여름에는 싱그러운 신록이,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겨울에는 수려한 설경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 보인다. 이뿐이 아니다. 유달산과 그 주변으로는 역사적 가치와 다양한 매력을 지닌 문화제와 명소들이 어우러져 있다. 그러니 사람들이 어찌 이 산에 반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유달산 입구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과 인사를 하고 난 뒤 처음 만나는 노적봉은 이름도 다양하다. 보는 방향에 따라 ‘거북이 바위’, ‘매머드 바위’, ‘큰 바위 얼굴’로도 불린다.

노적봉(露積峯)이란 이름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외적들을 물리치기 위해 노적봉을 짚과 섶으로 둘러 군량미가 산더미같이 쌓인 것처럼 보이도록 위장하고서 적을 공략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시민의 종


노적봉 옆에는 새천년 시민의 종이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종각들이 정남쪽을 향하고 있는 것과 달리 서쪽을 보고 있기에 물어 봤더니 “환태평양시대를 주도해 나갈 목포시의 의지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종각 정면을 서쪽(중국대륙)으로 향하게 했다”고 한다.


‘시민의 종’(중량 21톤, 직경 2.29m, 길이 3.9m) 표면에는 무궁화와 목포시의 시화인 목련, 그리고 시목인 비파나무가 조각되어 있고, 목포시의 상징인 세 마리 학도 붙어 있어 하늘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종각의 현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글씨로 새겼다.


시민의 종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 축제기간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5명 1팀을 이뤄 타종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비용은 팀당 5천 원을 받는다.

▲다산 소원바위


노적봉 아래쪽엔 남근목과 다산목이 있는데, 그 ‘생김새가 성기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산목 바로 옆엔 아이를 낳게 기도하는 소원바위가 있는데, 아이를 갖는 것이 소원인 여성들이 찾아와 소원을 빌곤 한단다.


느린 우체통은 배달부가 거북이라도 되는 지 엽서를 써 넣으면 1년 후에나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 다산목


오포대와 대학루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오포대(午砲臺)는 1909년 만들어졌는데, 정오가 되면 화약을 넣고 포를 쏘아 정오를 알리고, 대학루(待鶴樓)는 사람들이 쉬면서 학(鶴)을 기다렸던 쉼터(정자)란다.


대학루를 지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비를 향해 걸을 즈음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킨 소나무 연리지(連理枝)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곳에 효성이 지극한 사람이 살았거나 끈끈한 부부애를 가진 부부가 살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목포의 눈물 노래비’를 지나면 만나는 천자총통은 조선 초기 최고의 무기로,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에 설치돼 왜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고 한다. 천자총통은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축제기간을 이용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타종체험을 해볼 수 있다.

▲(시계방향으로) 천자총통, 철거민탑, 이난영 노래 비, 유달산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천자총통 발사 체험을 하고 나면 인증서와 기념사진을 무료 증정한다. 체험은 현장접수나 인터넷(www.mokpo.go.kr) 예약을 하면 된다.


유달산 미륵불 암각은 달성사의 창건주인 노대련이 좌선하던 장소로 1925년 4월에 달성사 창건 10주년을 기념해 조각한 것이란다.


달성사를 지나면 난 전시관이 나오는데, 그 곳에는 춘란과 추란 혜란 등 201종류 801분수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달성각


난전시관 곁에 있는 특정자생식물원은 환경부지정 전국체험환경학습장으로 희귀, 멸종 우려의 자생식물 증식 및 보급을 위한 것으로 안팎에 초본류 321종과 목본류 102종을 전시하고 있다.


철거민탑은 유달산 개발로 정든 터전을 떠나간 철거민의 애환을 달래고자 돌을 모아 세운탑 이다.


조각공원(규모 48,000㎡)은 우리나라 최초 야외 조각공원으로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들이 주변의 희귀목들과 조화를 이뤄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곳이다. 야외음악당, 분수, 휴게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소요정 방향을 가다보면 대피굴도 몇 군데 보인다. 깊이가 30~40미터 가량 되는 것도 있는 데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것이란다.

▲달성사


소요정으로 가다보면 유달산 마애불(높이 3.7m, 길이 1.6m)이 환한 미소로 반긴다. 음각형태의 선 위주로 조각되어 있는데, 부드러운 미소에 손에는 구슬을 들고 머리 부분에 관을 쓰고 있다.


많이 걸어 배도 고프고 힘도 빠질 무렵 눈에 들어오는 글이 있었다.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데크로 만든 전망대로, 많은 사람들을 사랑의 속삼임을 나누는 곳인가 싶어 올라보니 목포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유달산 마애불


목포근대역사관(구 목포 일본영사관)
일제강점기 목포 일본영사관 건물로 건축한 것으로 일제강점기 목포의 모습을 만날 수 는 곳이다.원래 이름은 목포 일본영사관(지난 3월 개명)인데, 목포항이 개항되고 1년 뒤인 1898년 10월에 지은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외형은 2층 구조에 붉은 벽돌과 흰색 띠를 사용한 르네상스 건축 양식을 따랐다.


목포근대역사관에선 일제강점기 목포의 모습 등이 생생한 사진으로 전시돼 있다. 건물 뒤편에는 일제강점기에 전쟁에 대비해 팠다는 방공호가 있다.

▲목포 근대역사관(구 목포 일본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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