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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축제와 함께하는 도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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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축제와 함께하는 도보 여행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0.10.20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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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감성을 촉촉이 적셔줄 연천의 명소

연천군은 생태계의 보고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DMZ, 한탄강관광지, 고대산, 재인폭포, 전곡리 구석기유적지 등 각종 관광자원이 즐비하다. 오는 10월 29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 축제인 구석기축제가 개막되는데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한층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을 길목에서 코스모스 연가와 함께 감성을 촉촉이 적셔줄 연천의 명소를 찾아본다.

가족 체험 관광 명소 ‘한탄강관광지’

한탄강 관광지(31만여㎡)를 찾으면 머물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강줄기를 끼고 있는 이곳은 캐라반과 승용차 86대가 동시에 머물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 다목적 광장 등이 조성돼 있다.

오토캠핑장에는 상수도와 취사시설을 갖춘 공동취사장 3곳이 들어섰다.

또 축구장과 어린이 캐릭터원, 건강지압원, 농구와 배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운동장 등 운동시설을 두루 갖췄다. 관광지 한쪽에는 어린이들이 이론과 체험

을 통해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 교통 랜드’가 들어서 있고, 야간에는 한탄강 주상절리와 어우러진 조명 불빛이 볼거리다.


연천군 숨은 명소 재인폭포

재인폭포는 보개산과 한탄강이 어우러지는 주위의 빼어난 경관과 맑은 물로 인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연천군의 대표 명승지 중의 하나로 애틋한 전설이 전하고 있다.

옛날에 줄타기를 잘하던 재인이라는 사람에게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는데, 이 고을 수령이 부인을 빼앗기 위해 재인에게 폭포에서 줄타기를 시키고 부하를 시켜 줄을 잘라 재인을 죽게 만들었다. 이에 재인의 부인은 남편의 복수를 위해 기회를 엿보다가, 수령이 시중을 들라는 명에 따라 시중을 드는 척하다가 수령의 코를 물어뜯고 폭포로 도망쳐 자결했다. 그 뒤로 재인폭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폭포가 있는 마을 이름도 ‘코문리’였는데 나중에 음이 변해 지금의 ‘고문리’가 됐다고 전한다.

재인폭포는 10월~4월까지는 토요일(12시~오후 6시)과 일요일(오전9시~오후 6시)에만 개방된다.


경기도 단풍 명소 고대산

38선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산행을 떠나고 싶다면 고대산이 제격이다. 고대산은 옛 선인들의 지명 조화신, 교화신, 치화신의 전설이 있는 한국의 삼신산 중의 하나다. 연천군 신탄리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번거롭게 차를 가져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고대산은 해발 832m로 3개의 등산로가 있으며, 산행은 4시간이면 충분하다. 산행 곳곳엔 표범폭포, 낙엽송 숲, 말등 바위 등 때 묻지 않은 자연 자원이 풍부하다. 맑은 날 정상에 오르면 북녘 산하는 말할 것도 없고 남측 최전방 지역인 백마고지·노동당사·철원 전망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선사유적을 한눈에 ‘토층전시관’

전곡읍 전곡리 선사유적지 내 ‘전곡리 토층전시관’은 연천군이 전곡리 선사유적지의 문화적.학술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376㎡(113평)의 단층규모로 영상실과 일반 및 토층 전시실을 갖춰 2006년 개관했다.

일반전시실에는 1979년부터 2001년까지 1~11차 발굴조사 때 출토된 아슐리안도끼, 긁개, 몸돌 등 구석기 유점 20여점과 발굴현장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토층전시실에서는 1981년 4차 발굴 당시 파내려간 지층을 특수화학 처리해 재현한 토층을 살펴볼 수 있다. 영상실에서는 구석기 유적 형성과정과 구석기인들의 생활상을 실감나게 재구성한 3D 영상물을 상영한다.

세계적 희귀종인 물거미 서식지

물거미는 공기방울을 만들어 물속에서 거의 모든 생애를 보내는 독특한 생활사를 가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동물이다. 물거미는 북반구 유럽에 주로 분포하고, 아시아권에서는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중국, 일본, 한국에 분포하는데, 국내 서식지로는 전곡읍 은대리 일대가 유일하다. 이곳에는 약 4만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거미는 몸에 털이 많은데 이 털을 이용, 물 표면에서 최고 지름 3㎝의 은백색 빛을 내는 공기집을 만들어 배에 붙이고 다니면서 호흡한다. 실지렁이와 옆새우·장구벌레·물고기치어·깔따구애벌레·양서류 유생 등을 먹이로 삼고 있으며 공기주머니 안에서 먹는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10월호,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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