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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겁다! 입이 호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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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겁다! 입이 호강한다!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10.17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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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차곡차곡 쌓이는 울주 여행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반구대암각화와 영남알프스의 고장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가을은 입이 호강하고 눈이 즐거운 고장이다. 봉계에서는10월 3일 한우불고기 축제가 열렸고, 영남알프스에서는 10월 찬바람에 억새가 하얀 꽃을 피워 가을 향을 풍긴다.

또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하고, 천전리 각석은 역사체험 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암각화박물관

군침 꼴깍! 언양봉계한우불고기축제
10월 3일 개천절날 57년 전통의 한우맛 ‘언양봉계한우불고기축제’가 열렸다. 언양봉계한우불고기축제는 언양과 봉계에서 번갈아가며 매년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봉계 경관단지에서 펼쳐졌다.

축제 기간은 3일부터 13일까지 이지만, 한우불고기 축제는 6일까지 4일간만 열리고, 그 외 기간에는 봉계 황우 쌀축제, 억새축제 등 여러 가지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주요 프로그램은 천도제를 시작으로 한우육회 정량 달기, OX퀴즈, 7080라이브 콘서트, 한우 축산물과 울주 농특산물 깜짝경매, 전통농경문화체험, 한우가요제 등이 열려 직접 참여해볼 수 있고, 입을 즐겁게 해주는 먹거리장터가 운영된다.

특히 축제장에는 한꺼번에 수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텐트가 세워지고 한우 판매장이 들어선다.

냉면에 함흥식과 평양식이 있듯이 축제장에서 먹는 한우불고기도 언양식과 봉계식으로 구분된다. 언양식 불고기는 양념구이와 떡갈비를 맛볼 수 있고, 봉계식 불고기는 소금구이가 침샘을 자극한다.

두 가지 불고기에 공통점이 있다면, 축제 기간에 한해 가격이 최대 20% 정도 저렴해지고 맛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축제 기간 한우불고기 가격은 평소 1인분(120g)에 2만2000원 하던 것이 1만8,000원으로 내려간다.

*찾아가기
자가용: 경부고속도로 → 서울산IC → 언양(경주방면) → 두서 → 봉계
인근관광지: 영남알프스, 반구대암각화, 천전리각석, 박제상유적지


영남알프스 은빛 물결 장관
광활한 억새 평원으로 유명한 영남 알프스는 울주군을 중심으로 밀양, 양산, 청도 등 영남 동부 지방의 해발 1,000m가 넘는 산봉우리 9개로 이뤄진 고원지대이다.

▲억새평원

‘영남 알프스’란 이름은 9개의 산(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운문산, 문복산) 봉우리가 연출하는 수려한 산세와 풍광이 마치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는데서 유래했다. 영남알프스는 10월이면 은색의 억새가 만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억새군락지는 크게 4곳이 있는데, 영축산과 신불산 사이의 평원에 약 60만평,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간월재에 약 100만평, 재약산과 천황산 동쪽의 사자평에 125만평, 고헌산 정상 부근에 20만평 정도 형성돼 있다.

특히 신불산 평원에서는 10월 6일 울산광역시산악연맹이 주최하는 억새축제가 열려, 산악마라톤대회와 등산대회, 산상음악회, 패러글라이딩 대회 등이 펼쳐진다.

영남알프스에는 하늘억새길이란 억새트레킹코스도 조성돼 있다. 트레킹 코스는 억새바람길, 단조성터길, 사자평억새길, 단풍사색길, 달오름길 등 5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길이는 약 30㎞ 정도 된다. 5개 구간 모두 완주하려면 16시간 정도 걸린다.

5개 구간 중 10월에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는 제1구간인 ‘억새바람길’과 3구간인 ‘사자평억새길’이다.

억새바람길은 영축산~신불재~신불산~간월재에 이르는 4.5㎞ 구간으로 억새가 바람에 날리면서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 간월재에서는 억새가 만발할 재 가을 산상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

3구간인 사자평억새길은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 명산의 하나로 천황산과 재약산 사이에 펼쳐져 있다. 사자평의 넓이는 125만평 정도 되는데, 일출과 일몰 때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찾아가기
KTX : 코스1,2) 울산역 ->1703번 언양터미널 하차 ->328번 -> 배내고개, 주암마을 하차
코스3) 울산역 -> 1703번 언양터미널 하차 -> 323번 -> 간월교 하차

버스: 코스1,2) 시외버스터미널, 공업탑, 신복로터리 1703, 1713, 1723번 언양터미널 하차 -> 328번

-> 배내고개, 주암마을 하차
코스3) 시외버스터미널, 공업탑, 신복로터리 1703, 1713, 1723번 언양터미널 하차-> 323번 -> 간월교 하차

자가용: 코스1,2) 서울산IC -> 국도24호선 -> 석남사 -> 배내고개, 주암마을
코스3) 서울산IC -> 국도35호선 -> 작천정삼거리 -> 등억공영주차장

한반도의 새벽을 여는 ‘간절곶’
아시아에서 아침 해가 가장 먼저 솟는 곳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이다. 간절곶 해돋이는 호미곶 보다 1분, 정동진보다 5분 빠르다.

간절곶 등대는 최초 1920년에 설치됐지만, 현재 등대는 지난 2001년에 세운 것으로 높이는 17m에 전망대 형식을 취하고 있다. 주변에 신라 만고의 충신 박제상의 부인과 딸을 추념하기 위한 모녀상이 새천년 기념비와 함께 세워져 있다.

▲간절곶 소망우체통

세계 최대 크기의 소망우체통도 있어 엽서를 넣으면 전국으로 배달된다. 소식을 전달할 우편엽서는 인근 간절곶해올제(울주군특산품판매장)에서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찾아가기
KTX :울산역 -> 807, 1703번 -> 공업탑 715번 -> 간절곶하차
버스: 시외버스터미널, 공업탑 715번 -> 간절곶하차
자가용: 울산IC -> 남부순환도로 -> 덕하검문소 -> 진하 -> 간절곶

인근관광지
간절곶해올제(울주군특산품판매장), 간절곶드라마하우스, 울산해양박물관, 진하해수욕장, 서생포왜성, 외고산옹기마을(울산옹기박물관, 울주민속박물관)

진흙 나라 예술 꽃 옹기마을
‘외고산 옹기마을’은 진흙으로 빚은 각양각색의 옹기를 한곳에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울산에서 온산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남창이란 곳에 소박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마을 초입에 우람한 옹기 두 개가 버티고 서 있어 굳이 묻지 않아도 그곳이 옹기 마을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1950년대부터 옹기를 굽기 시작했는데, 현재 국내 옹기 생산의 50%를 담당할 정도로 마을 전체가 옹기 공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때 이곳에는 130가구에서 옹기를 생산할 정도로 번창해 미국과 일본에 수출까지 했지만, 지금은 겨우 10여가구만 남아 사라져가는 옹기의 맥을 잇고 있을 뿐이다.

옹기마을에서는 아직도 전통 불가마에서 장작을 이용해 옹기를 구워내는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옹기와 비교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옹기마을에서는 여러 가지 옹기도 구경할 수 있는데, 특히 옹기박물관을 찾으면 우리나라 옹기의 역사, 옹기 생활문화, 옹기의 아름다움, 그리고 다른 나라 옹기들까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옹기도 볼 수 있는데, 수직 높이가 2m23㎝, 최대 둘레는 5m17㎝나 된다.

옹기 마을에서는 누구든지 7,000원을 내면 직접 옹기 제작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울주군에는 이외에도 KTX울산역에서 가까운 대곡리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 자수정동굴나라(도자기 체험 자수정 구경과 승마, 마차체험 가능)를 구경할 수 있다.

▲옹기마을

* 외고산 옹기마을 찾아가기
자가용 운전: 경부고속도로 → 울산IC → 남부순환도로 → 덕하검문소 → 국도14호부산방면 → 외고산 → 온양


울주군 관광문의: 문화체육관광과 052-229-76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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