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강원도 정선군은 오는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상상엑스포’에 참가해 삼베짜기와 짚풀공예를 선보인다.
행사장에서 정선군 호암면 호촌마을 김옥란씨가 200년 전에 사용하던 삼베틀을 가져와 송춘례(77세) 여사가 삼베짜기 시연을 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최하규(84세)옹과 유동원(76세)옹이 새집, 주루목, 멍, 짚신, 봉생이, 삼태기, 다래끼 등 짚풀공예품을 만들어 현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멍은 본래 소의 입에 물려 쟁기질시 풀을 뜯지 못하게 해 똑바로 갈 수 있도록 사용됐으나 지금은 화분걸이로 인기를 끌고 있다.
1897년 정선군수 오횡묵이 지은 ‘정선총쇄록’에 따르면 정선은 본래 삼(麻)을 심기에 가장 알맞은 곳이어서 집집마다 삼밭 몇 경을 가지고 있고 삼의 질이 좋아 값도 갑절 더 나갔다고 한다. 장사꾼들이 모여들어 매년 각 읍의 돈이 이 고을로 들어와서 없어진 것이 근 4~5만 냥이나 된다고 전해진다.
정선군 김수복 관광문화과장은 “정선은 삼베짜기와 짚풀공예 외에도 4계절 볼거리가 가득한 관광지”라며 “수학여행은 물론 단체, 가족, 연인들이 함께 놀고, 먹고, 즐기고 갈 수 있는 곳이 많다”고 자랑했다. 이어 김 과장은 “물 맑고 공기 좋은 아리랑의 고장에 오셔서 몸과 힐링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 상상엑스포’를 주최하는 상상나라연합은 서울 광진구, 강남구, 인천서구 정서진, 경기 여주군, 가평군, 양평군, 강원 양구군, 충북 충주시, 충남 서산시, 전남 진도군, 경북 청송군 등 11개 지자체와 강원 춘천의 남이섬을 포함한 12개 상상나라가 모여 만든 사단법인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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