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 연간 머드 생산량은 800톤. 섬이 73개나 되는데다 조류의 흐름까지 좋아 양질의 머드가 대량 생성된다.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국내 유수 연구기관의 연구 결과 외국산에 비해 게르마늄, 미네랄, 벤토나이트 성분 함량이 높아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도 입증됐다. 2004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안정성검사도 통과했다. 보령 앞바다 청정갯벌에서 채취한 ‘머드’가 보령의 신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머드의 경제적 가치 재발견
보령시가 머드를 지역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기 시작한 것은 1994년. 청정 갯벌의 머드에 마그네슘, 칼슘, 게르마늄, 철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에 탄력을 주고 노화를 방지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다.
보령시는 머드의 경제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의 새로운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원광대,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2년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1996년 ‘보령 머드 화장품’ 16종(머드팩, 머드 보디클렌저, 머드 비누, 머드 샴푸 등)을 탄생시켰다.
머드화장품은 2년 뒤 ‘머드축제’를 개최하면서 판매에 날개를 달았다. 제품도 다양해져 스킨, 선크림, 로션, 마사지크림 등을 추가해 27종으로 늘렸다. 화장품 품질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 수출까지 물꼬를 텃다. 베트남에서는 호찌민에 있는 홈쇼핑 채널을 통해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적극적인 판매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사업 첫해 2억3천만 원에 불과하던 제품 매출액이 지난해 30억 원에 육박했고, 누계 매출 200억 원 달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해외 판매도 호조를 보여 지난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미국 등 4개국에 2억 800만원 어치(11월 기준)를 수출했다.
고급화로 무한한 부가가치 창출
지난 4월에는 ‘명품 보령머드 화장품’을 새로 선보였다.
청운대학교 보령머드RIS사업단이 중심이 돼 개발한 명품 화장품은 고급 시판용 도미(Domi) 8종과 피부미용 전문가용 딥스(Deeps) 12종. 이들 제품은 주름개선 효과가 있는 페이셜 앰퓰, 디톡스 머드팩, 마사지 젤 등 기능성이 탁월한 제품과 피부미용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필수 제품들로 이뤄졌다.
보령 머드는 도자기로도 변신을 꾀했다. 보령머드 RIS사업단이 개발해 선보인 머드도자기는 천연재료인 보령머드와 황토의 효능이 복합된 웰빙형 도자기로 ▲머그컵 ▲머드냄비(대·중·소)▲계란찜기 등 5종이 출시됐다.
보령시 관광과 관계자는 “보령 머드의 우수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앞으로도 머드를 이용한 침대와 치약, 식음료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머드산업을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령의 웰빙 보석 ‘머드’의 효능
청정갯벌에서 채취한 양질의 ‘바다 진흙’을 소재로 한 ‘보령머드축제’가 내·외국인의 사랑을 받는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한 것은 화장품을 생산하는 질 좋은 머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머드’는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천연화장품이나 모래찜질 또는 사우나처럼 물리적 치료제, 항균 및 억균 작용을 통한 외상치료제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머드로 팩을 하면 머드 속 원적외선이 세포의 활동을 촉진하고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피부내의 각종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이 같은 효능으로 인해 머드 화장은 고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도 즐겨 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오랫동안 여성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보령머드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과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피부자극 시험에서 안전성이 입증됐고, 원적외선, 게르마늄, 알루미늄, 나트륨, 마그네슘, 규소, 칼륨, 칼슘, 벤토나이트 등 피부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방지와 노폐물 제거 등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06월호,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