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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해수욕장] 명사이십리,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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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해수욕장] 명사이십리,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07.02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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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여름 대명사 '해수욕장'. 학생들 여름방학과 피서갈 때가 다가오면서 이곳 저곳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저마다 특징을 갖춘 해수욕장이 셀수 없이 많아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여름 '대게의 고장' 영덕 해변으로 남보다 한발 앞서 피서를 떠나본다.



동해안 해변 도로를 달리다보면 손에 잡힐 듯 이어지는 바다, 대축해안도로는 눈길 닿는 곳마다 해수욕장을 빚어놓았다. 그 길 끄트머리에 이르자 나타나는 해수욕장 이정표. 이름도 참 특이한 고래불해수욕장(이하 고래불)이다.

해수부에 의해 '2012년 전국 우수해수욕장 20선'에 선정되고 물 맑기로 소문난 해수욕장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백사장과 2만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캠핑장까지 갖추고 있다.

고래불(불은 뻘의 옛말이다)은 고려 말 선초의 대학자이자 사상가였던 이색 선생이 상대산에 올라 병곡 앞바다에서 고래가 뛰어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병곡면의 6개 해안마을을 한데 품고 있는 이 해변은 장장 20리에 달하는 백사장을 끝 없이 펼쳐놓고 있었다. 송림을 병풍치듯 두르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다가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하얀 포말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어 양손에 신발을 벗어든 채 무작정 하얀 포말을 뒤쫓았다.

해변에 서 있을 때 아쉬움을 남기고 사라졌던 하얀 포말이, 이번에는 친구라도 된 것 마냥 발끝에 다가와 간지럼을 태우고 달아나는게 아닌가.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피니 송천천이 백사장을 가로질러 바다로 유입되고 있었다. 다수욕 하기에도 괜찮을 성 싶다.

고래불에서 파도 잡기를 반복하며 한참을 걸었는데도 백사장의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이제 걷는 것도 실증나 왔던길을 뒤 돌아보니, '나 원참!' 돌아갈 생각에 막막하기만 하다.

명사20리, 섣불리 걸어볼 코스는 아닌것 같다. 파도가 날 왔던 곳으로 테워다주면 좋으련만....

고래불해수욕장은 오는 12일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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