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이태형 기자] 광양시가 여순사건에서 한국전쟁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우리 역사를 생생하게 그려낸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문학기행을 마련했다.
이번 문학기행은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으로만 남아있던 작품 속의 배경을 직접 찾아보며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독서동아리 회원 40여 명이 참가한다.
문학기행 대상지는 소설 속에서 김사용 영감이 문중회의를 열었던 김범우의 집, 원래 부용교라 불렸던 소화다리, 소설이 시작되는 현부자집 등 소설의 배경이 곳곳에 남아 있는 보성군 벌교읍 일원이다.
6월 1일 떠나는 ‘태백산맥’ 배경지 문학기행은 아침에 중앙도서관을 출발해 ‘태백산맥 문학관’을 관람하고 소설에서 주무대로 등장하는 배경들을 탐방한다.
시 관계자는 “문학기행 프로그램은 문학체험을 통해 독서동아리를 활성화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며 “ 시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나눔 1·2·5운동 중 ‘시민 1인당 월 2권 책 읽기’ 확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조정래 작가는 순천 조계산 선암사에서 태어났지만 부친이 벌교상고 교사로 근무한 연유로 벌교북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광주서중에 입학할 때까지 줄곧 벌교에서 살아 벌교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지연을 맺고 있다.
그의 작품 태백산맥은 1989년에 완간된 대하장편소설로 여순사건 이후부터 농지 개혁에 대한 저항, 6·25 전쟁에 이르기까지 근대사의 중요 사건들을 본격적으로 다루어 분단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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