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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봄소식, 죽녹원은 전하고 소쇄원은 멋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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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봄소식, 죽녹원은 전하고 소쇄원은 멋내고!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3.04.19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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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국내 대나무 관광지를 대표하는 전남 담양의 죽녹원에는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대나무가 온 산에 빽빽이 들어서 있다.


2015년에는 대나무를 이용한 ‘세계대나무엑스포’까지 열린다.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여인들이 사랑을 키우는 코스로 인기 만점이다. 금성산은 등산 코스로, 그리고 가마골, 용흥사 계곡은 여름철 더위 사냥 장소로 더 이상 바랄게 없는 곳이다. 풍류를 아는 사람들은 소쇄원이 그야말로 딱이다.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 전남 담양으로 문화 여행을 나서본다.

▲관방제림의 봄

죽녹원
죽녹원은 담양의‘랜드마크’로 주말과 휴일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 죽녹원에는 크고 작은 대나무 100만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그 틈으로 난 사잇길을 걸으면 인공폭포, 생태연못, 야외무대가 잇따라 나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


죽녹원 뒤쪽에는 송강정과 광풍각(소쇄원), 명옥헌, 식영정, 면앙정, 우송당 등 가사 문화권의 정자(亭子)를 그대로 재현한 ‘시가 문화촌’이 길손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의 맛과 향도 느껴볼 수 있다.

▲죽녹원

관방제림
조선 중기 인조 때 영산강 상류인 담양천의 홍수 등을 막기 위해 조성한 일종의 풍치림이다.


담양천을 따라 2km에 걸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팽나무와 느티나무, 개서어나무, 곰의말채나무, 이팝나무, 음나무 등은 수령이 300년 이상 됐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가장 키가 큰 푸조나무(직경 178cm, 수고 26m)는 수령이 3~400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데 인조 때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방제림은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높고, 나무 그늘을 따라 걷는 산책로는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한곳이다. 이곳은 사시사철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을 사로잡는데, 2002년 아름다운 숲 전국 대회와 2006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 길에서 각각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메타세쿼이아 길

또한 이곳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 CF 단골 촬영지이다. 전국에 많이 알려지다 보니 평일엔 하루에 2~3,000여 명, 주말과 관광성수기엔 1만여 명까지 찾아올 정도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담양다이너스티 입구~금월교 2.1㎞구간은 아스콘 포장을 걷어내고 부엽토를 첨가한 흙길을 만들어 걷는 환경도 한결 쾌적해졌다. 지난해 관광객은 42만 여명이 다녀가 죽녹원 다음으로 많았다.

금성산성
금성산성은 빼어난 전망과 울창한 숲, 역사 유적의 흔적들을 두루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금성산성은 백성들의 고혈로 쌓아 올린 성이다.

성(城) 쌓기에 동원된 백성들은 주어진 몫만큼 성을 쌓지 못하면 집에 갈 수 없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굶어 죽고, 병들어 죽고, 돌에 깔려 죽고, 한여름 무더위에 죽고, 한겨울 추위에 얼어 죽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금성산성


소쇄원
소쇄원(瀟灑園)은 선비의 고고한 품성과 절의가 느껴지는 조선중기의 대표적 명원(名園)이다. 이곳은 양산보(1503∼1557)가 은사인 조광조(1482∼1519)가 기묘사화로 능주에 유배가 세상을 떠나자 출세에 뜻을 버리고 자연 속에 숨어 살기 위해 지은 별서정원(別墅庭園)이다.

▲소쇄원
‘소쇄원’이란 이름은 양산보의 호(號)인 소쇄옹(瀟灑翁)에서 비롯된 것이며,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소쇄원과 이웃해 있는 식영정은 송강 정철의 대표작인 ‘성산별곡’이 탄생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림자도 쉬어가는 정자’라는 뜻의 이름만큼이나 운치가 넘치는 곳이다.

가마골
가마골은 용면 용연리의 용추봉(523m)을 중심으로 사방 4km에 걸쳐 있는데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맑은 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뤄 수려한 경관을 뽐내고 있다.


가마골은 용추봉에 남도의 젓줄인 ‘영산강 발원지’용소가 나오는데, 용이 지나가며 바위를 뚫고 솟구쳤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가마골 용소

‘담양대나무축제’ 5월3~8일 펼쳐져
5월 담양은 초록 잔치가 벌어져 흥을 돋운다.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인 ‘담양대나무축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8일까지 푸른 대나무 숲과 영산강 최상류인 관방천을 무대 삼아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K-pop 등 축하공연을 비롯해 9단계로 구성된 대나무 스토리미션, 대숲사이 보물찾기와 명품경매를 즐길 수 있는 대나무 문화산업전, 죽마고우 문화학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해가 지면 소망터널과 운수대통 소망배 띄우기 등이 담양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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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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