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16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 대부분 방역조치는 현행대로 유지 되지만 백화점·대형마트에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영화관·공연장 등은 9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는 등 일부 방역조치는 강화된다.
정부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부터 줄어 8천 명대에서 5천 명대로 감소했지만, 위중증환자는 1000명 이상 계속되고 있어 이같이 현행 방역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유행 규모는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잠시 멈추고 더 참고 노력할 때”라고 밝혔다.
이번 방역 조치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기준, 밤 9시 또는 10시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행사·집회 기준, 종교시설 등 모든 사항은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영화관과 공연장의 운영시간을 상영 또는 공연 시작 시간 기준으로 밤 9시까지는 입장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이는 2~3시간의 상영 또는 공연 시간 때문에 운영상 차질이 크고, 공연장 혹은 영화관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 등으로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고려했다.
또한 QR체크 등 전자출입명부 적용 대상인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인 상점·마트·백화점 등에도 방역패스 적용이 추가된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은 출입관리가 어려워 그동안 방역패스 적용이 제외됐으나, 방역적 위험성 및 타 시설과의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현장의 혼란을 고려, 1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월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1월 말까지 먹는 치료제를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고,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처방 기준과 배송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계약을 완료한 60만 4000명분을 포함해 100만 4000명분도 차질 없이 도입하고, 고령층의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을 비롯한 예방접종을 확대하는 데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