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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명장면 촬영지 따라 경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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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명장면 촬영지 따라 경남 여행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1.08.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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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배우와 아름다운 풍광에, 영상미까지 더해져 단번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영화·드라마 속 촬영지. 그 곳에서라면 나도 주인공이 될 것만 같다.
영화·드라마 속 명장면 찾아 주인공처럼 화보 같이 근사한 인생샷을 남겨도 좋고, 또 때론 코믹하게 우아하게 막가파처럼 유쾌·발랄 설정샷 찍는 재미도 한껏 만끽하며 추억을 남겨보자.
영화·드라마 촬영지 테마로 떠나는 여행, 다음 행선지는 ‘경남’이다. 알게 모르게 수많은 작품들의 흔적이 구석구석 남아 있어, 의외의 장소에서 ‘숨겨진 경남의 촬영지’를 발견하는 재미도 색다를 것이다.

가야로의 시간 여행 ‘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 

창원 구산면에 위치한 ‘해양드라마세트장’은 가야로의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드라마 ‘김수로(2010)’세트장으로 지어진 곳으로, 아름다운 마산 해안을 배경으로 김해관 등 23동의 가야시대 목조건물과 촬영용 선박 1척이 늘어선 풍경이 이채롭다. 이런 매력에 ‘기황후’, ‘무사 백동수’, ‘징비록’, ‘육룡이 나르샤’,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 등 총 57편의 드라마·영화 등이 이 곳에서 촬영됐다. 촬영장을 둘러보는 것뿐 아니라 바다를 곁에 두고 파도 소리 들으며 걸을 수 있는 ‘파도소리길’ 산책도 즐길 수 있다. 파도소리길은 Sea&Wood향기나라 옆 숲길에서 시작해 선착장 세트장으로 돌아오는 1.7km의 예쁜 해양숲길이다.
이외에도 창원에선 영화 ‘화차(2012)’ 촬영지 ‘문화 공간 흑백’, 드라마 ‘온에어(2008)’ 촬영지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로망스’를 찍은 여좌천 다리, 일명 ‘로망스 다리’도 만나볼 수 있다.

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
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

※ 주 소 :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관광로 876-2
※ 입장료 무료 / 이용시간 :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 드라마·영화 촬영시 관람 및 입장 제한
※ 주변관광지 : Sea&Wood 향기나라,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로봇랜드 등

‘60일 지정생존자’ 촬영지 ‘진주 촉석루 & 진양호’

진주는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테러로 급작스럽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주인공(지진희)가 전합참의장(최재성)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아 간 곳이다. 지진희와 최재성의 만남이 이루어졌던 곳이 바로 ‘촉석루’다.
또 주인공이 생각에 잠겨 ‘진양호’를 바라보던 뒷모습도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중 촉석루는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CNN이 꼽은 ‘한국 방문시 꼭 가봐야 할 곳 5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남강변 벼랑 위에 우아하고 위엄 있게 서 있는 ‘촉석루’는 고려 고종 28년(1241)에 창건한 진주의 상징이자 영남 제일의 누각으로, 한국 전통미와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맑고 수려한 풍광을 지닌 ‘진양호’는 지리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시원하게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경호강과 덕천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서부 경남의 유일한 인공호수 ‘진양호’는 언제 가도 늘 아름답지만, 아침에 피어나는 호반의 물안개와 해질녘 붉은 저녁노을이 특히 아름다워 여행자를 설레게 한다.

진주 진양호
진주 진양호

※ 입장료 : 촉석루 2,000원, 진양호 동물원 1,000원
※ 이용시간 : 촉석루 05:00~23:00(동절기 06:00~22:00) / 진양호 09:00~18:00

별에서 온 그대’ 속 로맨스의 현장 ‘통영 장사도’

화제의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3~2014)’의 촬영지 ‘통영 장사도’. 장사도에는 10만 여 그루의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천연기념물 팔색조 등이 지천으로 자생하고 있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섬이다. 특히 전지현과 김수현의 비현실적인 로맨스가 그려진 ‘장사도 동백터널’은 전 세계 한류 팬들의 성지가 됐다.
이외에도 통영에선 많은 영화, 드라마가 촬영됐다. ‘검사내전(2019~2020)’에서 옻칠미술관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연애의 발견(2014)’에선 연화도의 아름다운 수국, 출렁다리와 세 개의 섬을 잇는 보도교 등을 배경으로 남녀주인공(정유미, 에릭)의 풋풋한 로맨스가 펼쳐졌다.
‘아이템(2019)’에선 주인공 주지훈이 조카와 함께 동포루에 올라 풍등을 날리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동포루에 오르는 길에 나오는 동피랑 벽화마을도 드라마 ‘빠담빠담(2011)’의 촬영지였다.

통영 장사도 동백터널
통영 장사도 동백터널

신비로운 분위기 가득 ‘김해 진례 대나무숲’ 

사시사철 초록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김해의 숨은 명소 ‘진례 대나무숲’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묘한 신비로운 분위기가 깃든 곳이다. 이런 분위기 덕에 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2020)’,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2017)]의 촬영지로 선정되지 않았을까?
사실, ‘더킹-영원의 군주’는 부산 기장 ‘아홉산 숲’에서만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일한 세트로 김해에서도 촬영이 진행됐다고 한다.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비대면 시기에 가장 적절한 힐링 관광지로, 이정표조차 없어 나만 알고 있는 보물을 발견한 듯한 묘한 성취감마저 드는 곳이다.

김해 진례 대나무숲
김해 진례 대나무숲

※ 주 소 : 김해시 진례면 서부로 978-92, 죽순농원
※ 이용시간 : 12:00 – 22:00 / 입장료 : 무료
※ 특이사항 : 숲 자체가 개인사유지이므로 죽순공원 방문 후, 입장을 알린 후 입장가능
※ 주변관광지 : 김해분청도자박물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신선도 반한 비경 ‘거제 신선대’

거제 신선대는 신선이 내려와 풍류를 즐겼을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켜켜이 쌓아 놓은 오색바위들은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특히 드라마 ‘왕이 된 남자(2019)’에서 여진구와 이세영의 애틋한 바다여행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하늘과 바다, 바위와 어우러진 두 배우의 천상계의 연인 같은 모습이 많은 화제를 낳았다. 또한 밤에는 환상적인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신비의 장소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거제 신선대 야경
거제 신선대 야경

※ 주 소 :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21-2
※ 주변관광지 : 함목해수욕장, 바람의 언덕, 해금강, 우제봉, 근포 땅굴, 여차·홍포 비경 

초록빛 아름다운 ‘고성 장산숲’ 

초록빛 신비로운 느낌이 가득한 힐링 명소 ‘고성 장산숲’.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2016)’에서 박보검과 김유정의 달달한 흙구덩이 로맨스가 촬영되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이후 드라마 ‘녹두전(2019)’도 이곳 장산숲에서 촬영,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신비로운 분위기 초록 숲은 곳곳이 포토존으로, 인생샷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성 장산숲
고성 장산숲

※ 주 소 :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 230-2
※ 주변관광지 : 당항포관광지, 옥천사

바다 위를 걷는 듯 짜릿한 ‘남해 설리스카이워크’ 

아름다운 남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핫플레이스 설리스카이워크는 드라마 ‘여신강림(2020~2021)’에서 차은우와 문가영이 남모를 상처를 서로 공유해가며 사랑을 키워가는 장소로 등장,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2월에 개장한 전국 최초 비대칭형 교량으로,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밤이면 경관조명으로 감성 가득한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특히 교량 끝에 세워진 스카이워크 그네는 남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명당이다.

남해 설리스카이워크
남해 설리스카이워크

※ 주 소 : 남해군 미조면 미송로303번길 176
※ 입장료 : 2,000원(어린이 1,000원), 그네이용료(입장료 포함) : 6,000원(소인 4,000원)
※ 주변관광지 : 설리해수욕장, 미조항, 물미해안전망대 

비경 품은 ‘산청·합천 황매사’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황매산’은 준령마다 굽이쳐 뻗어나 있는 빼어난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 고고하게 휘어져 나온 소나무와 철쭉이 병풍처럼 수놓고 있어,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곳이다. 언제나 아름다운 황매산. 그러나 밤엔 낮과는 또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밤에 황매산에 오르면 선명한 은하수가 머리에 닿을 듯 가까이 쏟아져 내리는 특별한 경험에 가슴이 설렌다.
비경 품은 황매산은 각종 드라마 속 인상적인 장면을 수놓는다. ‘미스터 션샤인(2018)’에선 유진초이의 부모님과 장포수의 아버지가 묻힌 곳으로 등장하고, 꽃길을 따라 자리한 황매산성은 ‘달이 뜨는 강(2021)’ 속 어린 평강공주와 온달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장동건과 원빈의 비극적 운명과 형제애를 그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2003)’의 촬영장소로 등장, 주목을 받았다.

산청, 합천 황매산 산성의 가을
산청, 합천 황매산 산성의 가을

※ 주 소 : 경남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산1 /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산219
※ 참고 : 입장료 무료, 주차료 3,000원(기본 4시간), 4시간 초과 시 시간당 가산요금 1,000원
※ 주변관광지 : 합천영상테마파크, 생초국제조각공원, 산청 박물관, 동의보감촌 등

 

<사진/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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