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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맛 집 찾아 제주도로! 맛 좋고 영양 좋고 기분까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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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맛 집 찾아 제주도로! 맛 좋고 영양 좋고 기분까지 UP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10.31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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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고등어, 구이·조림·쌈밥 취향 따라 즐겨요!
▲ 제주 천지연폭포

[투어코리아] 제주 여행 즐거움 중 하나는 먹는 즐거움이다. 제주도 요리 중 손가락 안에 꼽히는 것이 바로 ‘고등어’다. 

특히 가을 고등어는 산란을 마치고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맛있어 지는 시기다. 고등어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요리다. 몸에 좋은 오메가-3 등 지방 함유량이 최대 30% 가까이 되는 등 영양이 풍부한데다, 오메가-3는 우울증을 경감시키는 역할도 해, 더욱 기분 좋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제주도 고등어 맛 집 찾아 나서다보면, 정작 제주도 고등어보단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사용하는 곳이 많다. 고등어 어획량이 확 감소했기 때문이다. 연근해 수온상승으로 인한 어장 감소, 한일 어업협정 결렬로 국내 어선이 배타적 경제 수역에 진입하지 못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줄어든 국내산 고등어 어획량을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채우고 있는 것.

▲ 고등어구이

국내에서 갓 잡은 싱싱하고 단백한 고등어 회 한 점이 더욱 귀하지만, 고등어 구이·조림 등의 요리에는 노르웨이산도 국내산 못지않게 맛있다.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 육즙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이 노르웨이 고등어의 특징. 또한 제철인 9~10월 잡은 고등어를 급속 냉동해 한국에 유통하기 때문에 신선한 맛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면 맛 도 좋고 영향도 좋고, 여기에 기분까지 업 시켜 주는 제철 ‘고등어’ 요리를 꼭 한번 맛봐보자. 고등어 고이, 조림, 쌈밥 등 취향 따라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고등어하면 역시 구이가 먼저 떠오른다. 고등어는 우리 몸에 좋은 지방과 기름이 많아 구울 때 따로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되며 생선 자체의 기름으로 인해 맛과 향이 풍부해진다. 특히 노르웨이 고등어는 사이즈가 크고(보통 40cm), 몸에 좋은 지방 함유량이 높아 조리를 해도 촉촉한 육즙이 그대로 유지되는 장점이 있어 구이 형태로 맛볼 때 고등어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 고등어조림

고등어 요리를 논할 때 구이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조림이다. 고등어를 재료로 하고 있는 제주도 음식점들 중 거의 대부분이 조림 형태의 메뉴를 내놓고 있다. 제주공항 근처 음식점에서도 고등어조림 식당을 찾을 수 있다.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싫어하는 사람도 거부하지 않을 만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지녔다. 여기에 적당히 맵고 짭짤한 양념과 무의 단맛이 더해져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고등어조림이 완성됐다.

고등어쌈밥은 묵은지와 통통하게 살이 오른 고등어를 매콤한 양념으로 찜을 해 신선한 채소와 함께 곁들어 먹는 요리이다. 제주 애월 근처의 한 음식점에서 접한 고등어쌈밥은 진한 양념이 깊게 잘 베여 있고, 새콤달콤하게 잘 익은 묵은지와 고등어가 잘 어우러져 높은 궁합을 자랑했다. 여기에 상추, 깻잎 등의 채소와 함께 묵은지와 고등어를 얹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 고등어쌈밥

한편,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측은 “최근 감소한 제주도 고등어 어획량 자리를 노르웨이산 고등어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며 “유독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인기가 높은 이유는 노르웨이 고등어 자체의 뛰어난 맛과 품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등어 음식점들이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1년 내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노르웨이 고등어 사용은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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