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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의 향기 가득한 '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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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의 향기 가득한 '고창'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05.22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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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적 복원·정비로 명품 문화관광 환경 구축
▲ 고창읍성

[투어코리아] 고창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활용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 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생태습지 복원, 생태체험지구 조성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 복원·정비 사업을 통해 문화관광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고창읍성 정비, 용계리 청자요지발굴조사, 무장현 관아와 읍성 복원 등 문화재 보존·정비 및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생태·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민의 소득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 람사르 습지 갯벌

생물권 보전지역 브랜드 활용 사업 본격화
고창군은 2013년 5월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난 1년 반 동안 생물권 보전지역 브랜드 활용 사업을 지역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인 기반 구축에 매진해왔다.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활용사업은 올해부터 본격화 된다. 고창군은 이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명품 생태도시로 발전하고, 또한 다양한 연계사업 추진으로 지역주민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생교육사업과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환경보전 활동 및 다큐제작, 홍보물 설치, 국내외 네트워크 회의참석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전북 최초로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에 선정된 운곡습지를 생태관광지화 하고, 이와 연계한 주민소득 향상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창읍 도산리 일원에 50억 원을 들여 고창 생물권보전지역관리센터를 2017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생물권보전지역의 5개 핵심지역에 대한 연구 및 모니터링과 멸종 위기종 복원 및 외래종 제거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사업비 90억 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운곡지구 생태습지 복원사업과 운곡습지 개선지역 복원사업을 완료해 생태학습장과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19년까지 운곡습지 생태체험지구 조성 사업 추진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장 등 세계적인 명품 생태관광지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 고인돌유적

지붕 없는 박물관
고창군은 고대 선사시대부터 중세, 근대로 이어지는 역사문화유적들이 곳곳에 분포돼 있다. 질적인 면에서도 타 지역보다 뛰어나고 다양하다. 이러한 문화유산은 고창군 역사 문화 관광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창에는 지난해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선운사 대웅보전 신중도 ▲선운사 석상암 산신도 ▲고창 무장동학농민혁명 기포지 ▲선운사 석상암 칠성도 등을 비롯해 현재 총 91건의 지정문화재(국가지정 24, 도지정 59, 향토문화유산 8)와 다양한 비지정 매장문화재들이 분포하고 있다.

▲ 장어구이

이중 고창군 서부지역 거점 관광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무장현 관아와 고창읍성(사적145호) 복원사업은 공사가 상당히 진척됐다. 현재 성곽과 관아건물 복원을 시작해 남문 옹성을 비롯한 성곽 총 1,147m 중 776m, 연지 1개소, 관아건물 3개소(읍취루, 진무루, 동헌삼문)를 복원 정비해 읍성으로서 기본적 틀을 갖췄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고창읍성
또한 고창읍성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답성놀이가 전해지는 곳으로 아름드리 노송 군락지가 사계절 아름다운 관경을 연출한다. 잘 보존된 읍성은 영화 ‘활’, ‘관상’, ‘광해’,‘왕의남자’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치유의 숲으로도 인기가 높다.

아울러 고창읍성의 공북루 단청과 객사·내아, 성 밖 구간 서문 돌계단 정비, 동치주변 탐방로 설치, 외곽 철쭉 보식작업은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은 물론, 봄철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동림저수지 가장 오리

안전하고 쾌적한 문화재 환경 조성
고창군은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선운사 대웅전(보물 290호)구조 안전 진단,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보물 803호) 주변정비 및 방충방염, 동백나무 숲(천연기념물 184호)정비, 전통사찰인 용화사와 도솔암 방재시스템 등 대대적인 문화제 정비 보수작업을 벌인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 산실인 고창향교와 무장향교도 보수정비를 추진, 안전하고 쾌적한 문화재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관람객과 지역주민들이 문화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중히 아끼는 성숙된 시민 의식이 함양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운곡습지

서부권 거점 관광지 조성
군은 올해 3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문화재 보수정비에 나선다. 우선 서부권 거점 관광지 조성을 위해 무장현 관아와 읍성(사적346호) 성곽복원 및 발굴조사, 향후 활용방안 마련 등에 대한 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고려시대 초기 청자의 도입과 전개과정 등을 규명하기 위해 고창 아산면 용계리 청자요지(사적345호) 발굴조사를 본격화한다.

용계리 청자요지는 전북지방에서 가장 오랜 청자 가마터로, 12세기에 청자가마터가 부안 일대로 옮겨가기 전까지의 청자 발생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가마터이다.

▲ 학원농장

봉덕리 고분 2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산면 일대에는 4기의 백제 고분이 위치해 있으며, 이 가운데 1호 고분의 발굴을 완료했다. 청동탁잔과 금동신발, 은새김큰칼, 금귀걸이, 은제꾸미개, 중국제 청자단지, 왜계(倭系) 장식항아리, 뚜껑접시 등 백제—중국 남조—왜와 관련한 부장품이 1호 고분에서 쏟아져 나왔다.

이외에도 공음면 칠암리 전방후원분 시굴 조사에 착수하고 향토문화유산인 도산서당 회천정사와 도암서원 보수에 나선다. 또 신채효 고택 안채보수, 문수사 대웅전 주변정비, 김기서 강학당 보수, 김정회 고가 보수, 흥덕향교 대성전 주변정비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문화재의 올바른 보존과 전승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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