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 주말, 동백 꽃망울 터뜨린 천년고찰 ‘고창 선운사’로!

5천여평에 500여년 된 동백나무 3천여 그루 군락 이뤄 장관

2021-03-25     김지혜 기자
고창 선운사 동백

새빨간 동백꽃이 천년고찰 ‘고창 선운사’를 배경으로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려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선운사에는 국내 최대 동백꽃 군락지로, 선운사 대웅전 뒤뜰 5천여 평에 500여년 된 동백나무 3천여 그루의 동백꽃이병풍처럼 둘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처럼 동백꽃이 하나의 아름다운 숲으로 남아있는 것은 흔치 않아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돼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동백꽃은 25일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다음 주말인 3월 마지막 주 만개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고창 선운사 동백

동백꽃의 꽃말은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로, 나무 위에서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꽃봉오리가 땅으로 통째로 떨어져 마치 땅 위에 피어난 것처럼 땅에서 두 번째 꽃을 선사한다.

고창군 산림공원과 김성근 과장은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동백숲길도 거닐면서 힐링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한반도 첫수도 고창의 동백꽃을 보러 오시는 방문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물 점검 등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운사 동백나무는 사찰 창건당시 화재로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식재한 것으로 추정되며, 동백열매의 기름을 등화 연료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고창 선운사 동백

 

<사진/고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