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공항 ‘고속철 정차역’ 설치공사 본격화..공항 활성화 기대

호남고석철 고막원~무안국제공항~목포간 신설노선 추진으로 이동시간 대폭 단축 수도권에서 1시간 5분, 부산·경남권에서 2시간대 이동 가능

2021-01-18     이철진 기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고막원~무안국제공항~목포간 신설노선 추진에 따라 무안국제공항 고속철도 정차역 설치공사가 본격 착수됨에 따라 공항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고속철도 정차역’은 전국 14개 지방공항 중 유일하며, 무안공항 지하에 설치 정차역이 들어섬에 따라 탑승객들의 편리성을 향상된다.

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역(가칭) 조감도/ 사진- 전남도

정차역 설치를 위해 전라남도는 국가철도공단과 관련 지자체인 나주, 무안, 함평 등과 ‘지원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토지보상, 민원 해결 등 행정적 지원방안을 강구해 호남고속철도 개통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2023년 개통될 목포~부산간 남해안 고속철도 개통시기에 맞춰 이 노선이 무안공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선을 추진 중이다.

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역(가칭) 조감도/ 사진- 전남도

이같은 사업들이 완료되면 수도권에서 무안공항까지 1시간 50분대, 부산·경남권에서도 당초 6시간 30분에서 4시간이 단축된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돼 무안공항의 이용범위가 수도권은 물론 남해안권까지 확대돼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고속철도는 2004년 호남선 복선 및 전철화, 2015년 광주송정역까지 고속철도를 개통한 후 공항 경유 문제로 노선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017년 11월 무안공항 경유가 확정되면서 그동안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가 추진돼왔으나, 완전 개통 시기는 2025년까지 미뤄진 상황이다.

박철원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앞으로 호남고속철도 정차역이 설치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무안공항이 전남만의 공항이 아닌 대한민국 대표 관문공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역(가칭) 조감도/ 사진- 전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