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좌석 간격 넓힌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도입

2021-01-12     조성란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이 A380 항공기에 좌석 간격을 넓혀 탑승객 편의성을 높인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항공기 메인 데크 앞부분에 2-4-2 배열의 총 56석이며, 좌석 너비는 19.5인치, 간격은 40인치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또 약 8인치가량 뒤로 젖힐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6가지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머리 받침, 다리·발 받침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13.3인치의 넓은 스크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A380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달 말 에어버스사의 독일 함부르크 공장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가 설치된 새로운 A380 항공기를 인도받았으며, 2021, 2022년에 걸쳐 남은 5대의 A380 항공기도 들여온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2023년에 인도받는 일부 B-777X 항공기에도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 보유 A380 기종에도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또 에미레이트 항공은 A380 항공기에 설치된 14석의 퍼스트 클래스 개인 스위트 좌석에도 기존보다 넓어진 공간과 높아진 도어 높이로 승객들에게 보다 나은 프라이버시와 편안함을 제공한다.

A380 비즈니스 클래스

이외에도 기내 샤워스파,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내 바 라운지 등의 객실 내부 시설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팀 클락 사장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도입을 비롯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최신형 A380 항공기를 다양한 노선에 투입해 보다 많은 승객들이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승객들이 최상의 비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A380 기내 샤워 스파
A380 기내 바 라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