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서울은 이랬지"... 김기찬 사진작가의 ‘서울 골목 안 풍경’

김 작가 가족 서울역사박물관에 작품 10만여 점 기증 올해부터 디지털 색인 작업 거쳐 홈페이지 공개 계획

2021-01-11     유경훈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故 김기찬(1938~2005) 사진작가의 유족으로부터 필름 10만여 점과 사진, 육필원고, 작가노트 등 유품을 일괄 기증 받았다고 밝혔다. 

 김기찬 작가는 1968년부터 2005년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30여 년 간 서울의 변화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 중 서울 달동네에서 시작된 ‘골목 안 풍경’ 사진집 시리즈는 그의 대표작이다.

 그가 사랑했던 골목들, 그리고 평생을 매달리겠다고 생각했던 사진 작업은 90년대 이후 재개발로 인해 달동네들이 하나 둘 사라지면서 끝을 맺게 되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김 작가의 자료들을 박물관 수장고에 영구 보존할 예정이며, 10만 여점에 달하는 필름들은 올해부터 디지털화하고 색인하는 작업을 거쳐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김 작가는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4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하고, 이명동 사진 상과 동강사진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 자가는 2005년 갑작스런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사진=서울박물관 제공)

서울역, 1972년 7월 9일
서울, 1975년 4월 27일
서울역, 1972년 8월 13일
서울, 1973년 3월 1일
서울, 1968년 10월
서울, 1975년 6월 25일
서울, 1977년 2월 6일
서울, 1972년 12월 26일
중림동, 1988년 11월 6일
중림동, 1982년 6월 26일
강남구 개포동, 1982년 3월 14일
송파구 문정동, 1984년 8월 5일
백제고분군, 송파구 오금동, 1982년 7월 9일
강동구 둔촌동, 1984년 5월 20일
송파구 석촌동, 1981년 11월 29일
송파구 오금동, 1984년 10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