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지, ‘수수 새알심 넣은 팥죽’ 먹고 건강하게 지내요!

2020-12-21     김지혜 기자

오늘(21일)은 밤의 길이가 일년 중 가장 긴 동지(冬至)다. 동짓날에는 예부터 팥죽을 나눠 먹는 풍습이 있다. 팥의 붉은색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전염병을 예방한다는 토속신앙에서 유래된 것이지만, 실제로 팥에는 비타민 비(B)1(100g당 0.54mg)을 많이 함유하며,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과 노폐물 제거 효과도 탁월하다.

특히 팥죽에 수수로 만든 새알심을 곁들이면 더욱 풍부한 영양성분을 함유한 건강식이 된다.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위장을 보호하며, 팥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또 수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 함량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장 건강과 장내 유용미생물 증진에 효능이 있으며,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비만, 당뇨 등 생활습관병 예방과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정찬식 과장은 “동지팥죽은 나쁜 것을 물리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추운 겨울철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는 건강영양식”이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가족과 함께 팥죽을 먹으며 건강하고 활기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영양식으로 즐겨 먹는 팥죽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수수 새알심 팥죽 만들려면 우선 씻은 팥을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물만 버리고 다시 물 8컵 정도를 붓고 팥이 무르게 삶는다. 삶은 팥은 체에 내려 팥 앙금을 만든다. 찰수수를 깨끗이 씻어 5시간 불린 다음 체에 건져 30분간 물기를 빼주고 분쇄기로 갈아 찹쌀가루와 섞어 반죽해 새알심을 만든다. 냄비에 팥 앙금을 넣고, 팥 삶은 물을 붓고 끓이다가 만들어 둔 새알심을 넣어 함께 끓이면서 익히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