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3년까지 ‘해남 대흥사’ 권역 옛 산사길 복원

2020-04-17     이철진 기자

전라남도가 12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남해안 대표 관광지 ‘해남 대흥사 권역'의 옛 산사길’을 복원한다.

대흥사 입구부터 주차장까지 1.5km 구간 진입도로는 아름다운 황톳길로 복원된다. 또 그 주변과 개울가는 방문객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향기 산책로’와 ‘길 정원’으로 조성된다.

산사길 사이에 있는 동백숲길과 단풍나무길, 개울가는 주제별로 향기 산책로, 이끼정원, 붓꽃 개울정원으로 조성된다.

대흥사 전경 / 사진-해남군 제공

주차장 주변 광장은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자연과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성큰가든(광장정원), 어린이정원, 계절별 전시정원 등으로 조성된다.

또 기존 숲 탐방로와 진입도로 옛 산사길 복원 공간은 숲과 계곡을 탐방할 수 있는 무빙공간으로 조성돼 제주 사려니 숲길과 같은 보행기 이용 어르신과 휠체어 이용 장애우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길로 거듭난다.

박형호 전라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대흥사 길은 아름답게 굴곡진 도로 주변에 편백나무와 소나무, 동백나무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숲과 계곡이 있어 천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며 “차량도로를 우회시켜 산사길을 복원하고 길 정원을 조성해 새로운 정원 트렌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대흥사 권역 옛 산사길 복원과 길 정원 조성은 산림, 환경, 관광 등 3개 분야의 협업을 통해 각 분야별 사업을 발굴, 하나의 큰 프로젝트로 완성해 ‘전남 블루투어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