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코로나19로 항공편 운항 15% 감축

미 트럼프 대통령 유럽 입국 금지 발표에 파리 등 노선 임시 중단키로 감축 가장 많은 노선은 태평양 노선 ..65% 달해 한국-애틀랜타,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등 5월 31일까지 운항 중단

2020-03-13     조성란 기자

델타항공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 변화로 항공편 운항을 기존보다 15% 감축 운항하기로 했다.

지역별 감축 현황을 살펴보면, 감축 운항이 가장 높은 곳은 ▲태평양 횡단노선으로 65% 감축되며, ▲대서양 횡단노선 15-20% ▲미국 국내선 10~15% ▲남미 노선 5% 등 감축 운항한다.

아시아-태평양 노선 중 한국 노선의 경우 5월 31일까지 ▲인천–애틀랜타 노선 운항 중단 ▲인천–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노선 운항 중단 유지 ▲인천–디트로이트, 시애틀 노선 주5회 감편된다. 또 ▲인천–마닐라 노선 신규 취항 5월 31일로 연기된다.

또한 모든 미국-중국 노선 중단이 오는 5월 31일까지 연장된다.

델타항공

일본 노선의 경우 ▲오사카–시애틀 노선 하계 운항 중단  ▲도쿄–포틀랜드 노선 중단 ▲나고야–디트로이트 노선 중단 ▲도쿄–디트로이트 일일 운항편 주6회로 감편 ▲도쿄–호놀룰루 일일 운항편 주6회로 감편 ▲도쿄–미니애폴리스 노선 주5회에서 주3회로 감편 ▲도쿄–애틀랜타 노선 주 5회 감편 유지 ▲오사카, 나고야–호놀룰루 노선 주3회 감편 유지 등이 5월 31일 까지 이어진다.

특히 유럽 내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11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26개국 유럽 여행객 입국 금지 발표에 따라, 델타항공은 오늘(13일) 이후 ▲신시내티–파리 샤를 드골 ▲미니애폴리스–파리 샤를 드골 ▲올랜도–암스테르담 ▲포틀랜드–암스테르담 ▲롤리/더럼–암스테르담 ▲솔트레이크시티–암스테르담 ▲솔트레이크시티–파리 샤를 드골 등의 노선 운항을 임시 중단할 예정이다.

또 미국 국내선의 경우 미국 내 운항 수송량 등 운항 빈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10-15%까지 감축될 예정이다.

남미 지역 역시 운항 빈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운항 수송량이 5%까지 감축될 예정입니다. 델타항공은 제휴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를 지원하기 위해 5월 2일부터 8월 16일까지 뉴욕(JFK)-멕시코 시티(MEX) 노선은 1일 왕복 1회, 로스엔젤레스(LAX)-멕시코 시티(MEX) 노선은 1일 왕복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이번 항공기 운항 감축 조치에 따라 예약 고객의 항공기 일정 변경 수수료를 면제할 방침이다.

일정 변경은 델타항공 홈페이지의 ‘나의 여행’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델타 운항 항공편으로 재예약 또는 4월 30일 이후 항공편에 대한 재예약, 대체 및 제휴사 항공편 재예약 또는 환불 중 고객 상황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수수료 면제 대상 및 항공 일정 변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델타항공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델타항공으로 연락 및 문의하면 된다.

델타항공 측은 “코로나19로 항공 수요변화에 따라 국제선 운항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운항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기내 소독 및 살균 절차를 강화했으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질환 퇴치효과가 수차례 입증된 미국 환경보호청(EPA)인증 소독제를 분사식으로 도포해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분사식 방역 절차와 아울러 청소 담당 직원들은 간이 테이블, 좌석 뒤 스크린 및 화장실 등 모든 접촉면을 철저히 살균 세척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