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영호남 이어준 폐선 ‘섬진철교’ 하동 새 랜드마크로 재탄생!

섬진철교→‘알프스 하모니철교’로! …100년 관광자원 콘텐츠화

2019-07-23     이주현 기자

지난 반세기 동안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던 경전선 폐선구간의 섬진철교가 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 ‘알프스 하모니철교’로 재탄생한다.

경전선은 남해안을 동서로 횡단하는 총연장 300.6㎞로, 영남과 호남을 연결해 상호 교류와 균형적인 지역발전에 일조하고자 1968년 건설돼 약 반세기동안 운행되다가, 지난 2016년 7월 14일 마지막 운행 기념식을 갖고 그 역할을 복선 경전선에 넘겼다.

하동군은 이처럼 반세기 동안 동서 주민들의 애환이 서린 추억의 공간인 ‘섬진철교’를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하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개발해 알프스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동군은 옛 하동역∼섬진철교 2.2㎞ 구간을 복합레저공간이자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자 3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동읍 시가지 폐철도 공원화사업’을 추진, 현재 마무리 단계다.

우선 걷는 길 1차로 조성을 완료하고 ‘제5회 섬진강문화 재첩축제’ 개막 첫날인 오는 26일 개통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축ㅈ제 특별행사로 치러지는 개통식에는 섬진강 이웃사촌 하동군, 광양시, 구례군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관광객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섬진철교 역사 소개와 개통 테이프커팅 등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