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고 떠나는 농촌체험여행 7선
농진청·코레일·지자체 공동 ‘농(農)뚜레일’ 출시
복잡한 도심 피해 제철 야생화와 농가 맛집 반기는 푸근한 농촌체험여행, 이제 기차타고 떠나보자.
농촌진흥청,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7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농촌체험 기차여행 프로그램 ‘농(農)뚜레일’를 출시하고, ▲강원 강릉, ▲충북 충주, ▲충남 서천, ▲전북 정읍, ▲전북 순창, ▲경북 군위, ▲경남 함양 등 7개 지역의 농촌체험 연계 기차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강원도 강릉의 ‘바다향 강릉, 자연 속으로’는 청량리역과 강릉역을 오가는 KTX를 타고 들꽃편지 농장(농촌교육농장)의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해 허브와 야생화를 이용한 먹거리를 만들어보고, 향초·비누 등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장천마을에서 산채음식 맛보기, 사천진해변, 선교장, 월화거리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충북 충주의 ‘와유바유 충주로’기차여행 상품은 내포긴들체험마을에서 사과를 이용한 디저트(후식음식) 만들고, 시골카페, 한옥고택을 둘러보며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잘 꾸며진 정원카페 ‘우림정원’에서 제철 야생화를 살펴보며 차를 마시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기차편은 KTX 서울역→조치원역→충주역→조치원역→용산역, 무궁화 대전역↔충주역 이다.
▲충남 서천은 ‘서천 팜 있슈 여행’은 농촌을 담은 밀짚모자 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아이마을아트센터) 방문하고, 서천의 특산물인 모시를 활용한 농가맛집에서 음식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지역 명소인 식물예술원에서 야생화·분재를 감상하고, 장항스카이워크(기벌포해전 전망대)를 걸으며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교통편은 KTX 용산역↔익산역.
▲ 전북 정읍의 ‘샘고을 정읍, 샘나는 여행’은 지역특화거리로 조성된 ‘쌍화차 거리’에서 쌍화탕 시음과 쌍화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할 수 있고, 신라 말 유학자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무성서원과 그 뒤편에 위치한 상춘공원을 탐방하는 코스로 짜여져 있다. 기차편은 KTX 용산역↔정읍역, 새마을호: 용산역→정읍역→서대전(익산)역.
▲전북 순창 ‘치유벗 순창이 참좋다’여행상품은 농가맛집에서 제철 건강밥상과 꽃차를 즐기고, 장군목 유원지와 강경마을 차 정원에서 야생차 숲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교통편은 S-train 서울역↔남원역, 새마을호 용산역↔남원역, KTX 남원역↔용산(서대전)역 등이다.
▲경북 군위 ‘보이소, 군위 보물상자’는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꼽히는 화본역을 관람하고, 야트막한 돌담이 이어져 있어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는 대율리 돌담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전통주를 빚는 양조장에서 막걸리와 발효빵, 막걸리 비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기차편은 KTX 대전(부산)역↔동대구역, 무궁화호 동대구역↔영천역 등이다.
▲경남 함양의 ‘지리산 함양, 명(名)인·탐(探)방·정(情) 투어!’는 100년이 넘은 고택이 가득한 개평마을을 살펴본 뒤 종가비빔밥을 맛보고, 솔송주 제조 명인과 함께 소주 내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천연기념물 154호로 지정된 상림공원에서 숲 해설을 들으며 산책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기차편은 KTX 서울역↔대전역.
이번 농촌체험 기차여행상품은 오는 18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운영디며, 상품예약 및 구입은 ‘레츠코레일’ 누리집과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을 이용하면 된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농(農)뚜레일’은 농촌진흥청과 코레일이 지난달 23~30일까지 진행한 농촌여행 프로그램 브랜드 네이밍(상표 작명)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수상작으로, ‘농촌과 철도의 연결’이라는 의미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