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보성소리축제 성료...전국판소리 경연대상에 박정희 씨

2017-10-23     오재랑 기자
▲ 제20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투어코리아] 전통예술 인재 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열린 제20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가 22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많은 인파가 다녀간 이번 축제는 서편제의 비조인 박유전 선생 추모행사와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 전년도 대상 수상자와 뉴욕국악협회 공연이 어우러진 올댓코리아 소리길 공연과 평양민속예술단 축하공연,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초청연주회 등이 화려화게 펼쳐졌다.

마지막 날에는 각종 경연대회 본선과 넌버벌탈 퍼포먼스 공연, 역대 대상 수상자 초청 공연,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중요무형문화재와 명창부 수상자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KBS 특집 축하공연이 열렸다.

▲ 제20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또한, 판소리 한 대목 배우기, 추임새 경연대회, 외국인 전통민요 부르기 대회, 한복 입고 포토체험 등 관객과 함께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체험행사와 마당극, 판소리 인형극, 지역예술 단체 공연 등 흥겨운 소리마당도 풍성하게 마련돼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전국판소리․고수 경연대회에는 판소리의 본고장답게 전국 각지에서 실력 있는 소리꾼들 258명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 왼쪽부터 명창 신영희.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최고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정희씨, 서편제 보성소리의 거장 조상현 국창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최고의 대상인 대통령상에는 박정희(39세, 여)씨가 선정되어 트로피와 시상금 2천만원을 수상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지는 고수 경연대회 명고부 대상에는 원대근(36세, 남)씨가 시상금 5백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