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20:38 (목)
‘요트‧보트 천국’ 꿈 현실화되다
상태바
‘요트‧보트 천국’ 꿈 현실화되다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0.06.0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양 레포츠 메카 향해 닻 올린 화성 전곡항

수도권 서남부 중심도시 경기도 화성시의 ‘거침없는 용틀임’.

화성시의 세계를 향한 용트림은 바다에서 가장 활발하고 확연하다.

화성시는 지난해 11월 서신면 전곡항에 113척의 요트를 정박시킬 수 있는 마리나(Marina)를 개장했다. 마리나는 요트와 보트 등 각종 해양레포츠의 거점이 될 해상 선박계류시설로 부산 수영만과 경남 통영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244억 원을 투입해 완성한 전곡항 마리나는 육상 53척과 해상 60척 등 총 113척의 보트를 동시에 정박할 수 있다. 25톤 규모의 요트 인양기(크래인), 레포츠 교육장, 육상 적치장, 주차장 등 부가시설도 갖췄다.

마리나 시설은 일정 사용료를 지불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요트 조종면허 취득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요트 아카데미도 운영되고 있다.


'전곡항의 기적' 아시아 요트‧보트 허브


이외에도 전곡항 일대를 동아시아 ‘보트‧요트 허브’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비 1조2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됐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우선 5,900여억 원을 들여 2012년 말까지 전곡항 인근(서신면 전곡리와 장외리) 185만㎡(56만평) 부지에 요트·보트 생산 및 판매, R&D,수리시설, 외투기업 전용 단지(20만 평) 등을 갖춘 ‘해양레저산업의 거점’ 해양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또 2015년까지 전곡리 일원에 5,700여억 원을 투자해 126만㎡(37만평)의 공유수면 지구(고렴지구)를 매립, 컨벤션 및 비즈니스센터와 쇼핑센터, 인공해변, 테마파크, 숙박시설, 산업단지 편의시설 등을 갖춘 ‘해양레저 콤플렉스’로 개발한다.

이와 함께 전곡항과 인근 제부항, 구봉항, 흘곳항 등 4곳에 1,237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요트와 보트 1,733척을 정박시킬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에는 국비738억 원, 도비 941억 원, 시비 493억 원, 민자 1조664억 원 등 총 1조2837억 원이 투자된다. 해양복합산업단지가 들어서면 7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2,800억 원, 4만6,400명(조성시 2만700명, 조성후 2만57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화성시는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화성시 연안 일대는 한국의 해양레저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신호 켜진 '세계 최대 테마파크'


내년 3월에는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내 435만2819㎡(152만평)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착공된다.

사업비 2조9000억 원을 들여 2014년 3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니버설스튜디오에는 최

고 수준의 글로벌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테마 호텔, 콘도미니엄, 프리미엄 아울렛, 골프장 등이 입지한다. 화성시는 이곳에 연간 1,5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화성에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자리를 잡으면 우리나라는 세계 다섯 번 째 글로벌 테마파크의 보유국이 된다.

이에 따른 기대 효과는 조성 공사 때 5조200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과 4만9000명에 달하는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시설이 완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1,900억 원의 세수 및 5만8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콘텐츠, 영화, 디자인, 애니메이션,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기술 등 전 분야에 걸친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적 관광도시'를 꿈꾸는 송산그린시티


유니버설스튜디오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화성시의 성장동력인 서해 개발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해 개발 프로젝트는 송산면 시화호 남측 간석지 54.69㎢(1656만평)에 8조6000억 원을 들여 조성되는 송산그린시티 사업이 있다.

유니버설 테마파크와 함께 수도권 관광수요를 흡수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꿈꾸는 송산그린시티는 관

광, 레저, 생태도시와 함께 전국 최초의 운하도시로 조성된다.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송산그린시티에는 시화호를 활용한 마리나시설, 미국 유니버설사의 테마파크, 자동차테마파크, 생태체험파크, 골프장(90홀) 등을 복합적으로 유치해 다양한 레저기능을 갖추게 된다. 특히 도시 전체에 철새, 고라니 등을 포함한 동물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생태네트워크가 구축되고 형도, 음도를 중심으로 각각 1.7㎢, 2.0㎢의 대규모 철새서식지가 조성된다.

유니버셜스튜디오와 송산그린시티가 들어서는 화성시 신외동과 송산면 일원은 서울서 남서쪽으로 약 30㎞ 지역에 위치, 서울 및 경기권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35㎞에 불과, 국내뿐 아니라 중국,일본,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좋은 접근성을 지녔다.

따라서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송산그린시티가 완벽한 모습을 갖추면 경기 서해안권을 동북아 지역의 국제적 비즈니스 및 관광레저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화성시는 기대하고 있다.

전곡항 해양산업단지 조성, 아시아 최대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국내 최초의 운하 도시인 송산그린시티 조성을 통해 ‘해양관광 레저산업의 허브’로 성장하려는 화성시의 꿈이 도시 지척으로 다가온 느낌이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05월호,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