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20:09 (목)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요트 레이스!!’
상태바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요트 레이스!!’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0.06.0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매치컵세계요트대회 관전 포인트

잠잠하던 바다에 초속 3~4m의 바람이 일자 날렵하게 생긴 요트들이 출발선에 정렬한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줄을 사용해 돛을 조종하며 바쁘게 움직이자 바람을 한껏 머금은 돛이 힘차게 펄럭인다.이윽고 소형 모터보트에 탄 심판이 “30초 전, 20초 전, 10초 전, 스타트(Start)!” 하며 신호음을 울리자 출발선 부근을 맴돌던 요트들이 에메랄드빛 바다를 가르며 쏜살같이 내달린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일원에서6월 9일부터 5일간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게 될 ‘2010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의 역동적인 경기 모습이다. 국제요트연맹(ISAF)과 ‘월드 매치 레이싱 투어(WMRT)’ 가 주관하는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매년 9~10개국을 돌며 펼쳐지는 WMRT 대회중 하나로 아메리카스컵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레이싱 투어이다.

올해 월드매치 레이싱투어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에는 ISAF(국제요트연맹)랭킹 상위팀과 WMRT랭킹 상위팀, 아메리카스컵 참가팀, 선발전 우승 2팀 등 8개국에서 모두 12팀(60여 명)이 참가해 금빛 물살을 가른다.

매치레이싱 방식의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경기도와 화성시에서 제공한 전용 요트(KM36)에 승선, 전곡항 앞바다에 설치된 400∼700m(당일 수심상태에 따라 조정됨) 길이의 경기코스에서 라운드 로빙(Round Robin)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4강 티켓을 다툰다.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온 준결승과 결승전은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며,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위성 생중계 된다. 대회 총 상금은 3억 원으로 WMRT 대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우승 상금은 7천500만원이 주어지고 최하위를 해도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어떻게 치러지나


‘월드매치레이싱 투어’ 코리아 매치컵은 육상 관람이 가능하도록 해안가 가까운 지점에 출발․결승선이 마련된다. 경기가 펼쳐지는 해상에는 3개의 부표가 떠 있다. 스타트 포인트(start point)인 검붉은색 부표 1개와 출발점과 반환점을 가리키는 노란색 부표가 2개. 출발 부표와 반환 부표의 거리는 400∼700m 정

도 되는데 경기 때마다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요트는 먼저 바람을 마주보는 방향으로 출발하게 되며, 마크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턴을 한다. 경기는 마크를 2~3바퀴 돌아 결승선에 먼저 도착한 팀이 승리한다.


이것만은 알고 보세요!


잠잠하던 바다에 바람이 불면 두 대의 요트가 스타트 포인트에서 출발, 부표가 있는 쪽으로 서서히 이동하는 것으로 레이스가 시작된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선두로 치고나갈 수 있는 ‘선행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선행권을 가진 요트는 경쟁 상대보다 먼저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고, 경쟁자는 이를 방해할 수 없기 때문에 시합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반환점에서는 먼저 도착한 요트가 뒤 따라오는 경쟁 상대에게 턴할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크게 원을 그리며 회전한다. 이 규정을 지키지 않아 요트끼리 부딪치면 앞쪽의 요트는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에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벌칙을 받는다. 두 번째 벌점부터는 받자마자 제자리 돌기를 해야 한다. 경기가 까다로운 만큼 정확한 판정을 위해 각각의 레이스마다 심판정이 따라다니면서 즉결 판결을 내리게 된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05월호,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