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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의 축소판 연천으로 4월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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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의 축소판 연천으로 4월 나들이!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04.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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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유적·주상절리·숭의전·DMZ철책선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전곡리선사유적지와 고려왕과 충신들을 모신 숭의전, 분단의 현장인 DMZ(비무장지대)까지….


한반도의 중심을 자처하는 경기도 연천군. 경기도 최북단 접경지역인 연천은 우리나라 역사의 축소판이다.

새순이 움트는 4월 온 산을 연분홍색으로 물들이는 진달래도 볼 겸해서 연천으로 나들이를 나서본다.

가족 체험 관광 명소 ‘한탄강관광지’
서울에서 3번 국도를 타고 의정부~양주~동두천을 거쳐 연천군 초입인 한탄대교에 이르면 다리(橋) 아래쪽 야영장에 길게 늘어선 캠핑카와 강물 위를 미끄러지듯 떠다니는 오리 배들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한탄강 관광지이다. 이곳은 친환경적 가족 문화·휴양 관광지로서 취사와 숙박이 가능한 캐러밴(25동), 캐빈하우스(16동), 오토캠핑장, 물놀이장, 축구장, 어린이 캐릭터원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야간에는 한탄강 주상절리와 어우러진 조명 불빛이 볼거리다.

▲한탄강관광지 캐라반

구석기 역사를 바꾼, 전곡리선사유적지
한탄강 관광지와 붙어 있다시피한 전곡리선사유적지(사적 제268호)는 1978년 미군 병사 그렉 보웬(BoWen,G)이 4점의 석기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곳에서 발견된 석기가 찍고 자를 수 있도록 양면이 가공된 아슐리안 주먹도끼였던 것이다.


이후로 전곡리 선사유적에서는 17회 이상의 발굴을 통해 주먹도끼, 사냥돌, 긁개, 주먹찌르개 등 다양한 종류의 석기들이 잇달아 출토됐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주먹도끼는 서양 중심의 인류문화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전곡선사박물관 '인류진화의 위대한 행진'

세계 구석기 문화의 연장 ‘전곡 선사박물관’
선사 유적지 내에 들어선 ‘전곡 선사박물관’은 전곡리 구석기 문화와 세계 구석기 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선사박물관이다.


관람객들은 아프리카를 벗어나 연천 전곡리에 도달한 옛날 구석기인들의 기나긴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상설전시실 중앙에는 700만년 전 투마이 인(人)과 20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루시)에서부터 1만년 전 만달인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전신 모형 14점을 전시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연천 숨은 명소 재인폭포
18m 높이의 절벽에서 물을 쏟아내는 재인폭포는 다양한 형태의 지질구조와 빼어난 풍광으로 인해 이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다. 특히 주상절리가 잘 발달해 있다. 재인(才人), 즉 ‘광대’라는 폭포명에는 슬픈 전설이 전하고 있다.

▲재인폭포
옛날에 줄을 잘 타는 한 광대에게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는데, 이 고을 수령이 부인을 빼앗기 위해 광대에게 폭포에서 줄타기를 시키고, 부하에게 그 줄을 자르게 해 광대를 죽게 만들었다. 이에 광대 부인은 남편의 복수를 위해 기회를 엿보다가, 수령이 시중을 들라는 명에 따라 시중을 드는 척하다가 수령의 코를 물어뜯고 폭포로 도망쳐 자결했다. 그 뒤로 재인폭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1.21사태 무장공비 침투로
1968년 김신조 등 31명의 북한특수부대원이 청와대 폭파와 암살의 임무를 부여받고 휴전선을 넘었던 현장이다. 현재 1.21무장공비 침투로에는 그 당시 이 곳에 주둔한 미군 제 2사단 방책선 경계부대에서 설치한 경계 철책과 철조망을 뚫고 침투한 무장공비의 모형물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1.21무장공비침투로

분단의 현장, 열쇠-태풍전망대
열쇠부대로 불리는 육군 5사단 관할지에 위치한 열쇠전망대는 북쪽으로 돌출된 전선 한 가운데 위치해 국내 접경지역 전망대 중에서도 탁월한 시야로 정평이 난 곳이다.

전망대는 1층 박물관, 2층 전망대가 들어서 있고, 전망대 주위에는 약 1km의 철책을 따라 걸어볼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태풍전망대는 태풍부대에서 건립한 대북 전망시설로 휴전선 상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알려진 곳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북한이 점령하고 있는 군사분계선 인근 지역과 그 너머로 북한의 산천을 볼 수 있다.

▲태풍전망대

6.25 전쟁의 상흔 현장, 연천역 급수탑
서울과 원산을 이어주던 경원선의 중간지점인 연천역에는 커다란 공장 굴뚝같은 것이 하나 서 있다. 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탑이다.

이 급수탑은 1914년 경원선이 개통되면서 중간 지점인 연천역에 2개의 급수탑을 세워 상·하행선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시설 중 하나다. 하지만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미군은 이 급수탑을 좌표로 삼아 대규모의 폭격을 퍼부었는데, 지금도 그 당시의 탄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연천역급수탑

고려 왕들에게 제사지내는 숭의전
미산면 아미리에는 고려시대 사당인 숭의전(崇義殿)이 있다. 고려 태조 왕건을 비롯한 4명의 왕과 정몽주(鄭夢周) 등 고려조 충신 16명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지내는 사당으로, 앞쪽으로는 임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주변에 500년 수령의 군지정 보호수인 느티나무와 왕이 마셨다는 어수정 약수 등이 있어 나들이 코스로도 좋다.

▲숭의전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5월3~5일 열려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연천전곡리유적지에서 ‘제21회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열린다.


‘전곡리안의 숨소리’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세계구석기체험마을, 구석기바비큐, 구석기 퍼포먼스, 원시동물 사냥하기, 구석기게릴라 공연 등의 체험프로그램 중심으로 꾸며진다.

또한 군악대공연, 복화술쇼, 마술쇼, 버블쇼, 어린이주제 공연, 지역문화공연, 아프리카 타악공연 등 다채로운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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