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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규선 연천군수 "연천을 고려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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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규선 연천군수 "연천을 고려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고 싶다"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04.08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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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리구석기축제, 민간주도형 축제로 거듭나야”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연천군은 숭의전 고려문화제를 군(郡)축제로 활성화 시키고, ‘고려인삼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김규선 연천 군수는 “연천군을‘고려 문화의 중심’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김 군수는 “미산면에 있는 숭의전은 고려 태조 왕건을 비롯한 4왕과 고려 16명 공신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 지금도 그 전례가 전승되고 있다”며 “고려 문화의 본산으로 연천군의 위상을 강화하고, 관광 발전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선 군수를 만나 발전하는 연천 관광에 대해 들어봤다.

전곡 구석기 축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연천 전곡리 선사 유적은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출토된 곳으로, 세계 구석기 역사를 다시 쓰게 한 학술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유적이다. 현재 선사유적지(국가 사적 제268호) 77만㎡는 잔디 광장이 조성돼 공원 형식으로 관리 보호되고 있다.


그리고 선사유적지 주변에는 선사박물관, 선사체험마을, 한탄강관광지, 오토캠핑장, 어린이교통랜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조성돼 있어 매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또한 매년 5월초에는 전곡리구석기축제가 열리는데, 지난해에는 90만 여명이 찾아와 축제를 즐겼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소득창출, 고용창출을 모두 합칠 경우 44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구석기 축제가 지난해와 다른점은

올해 축제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리며, 가족 중심형의 행사로 내실을 기할 참이다.


또한 축제 체험 프로그램은 참가 인원의 제한을 두지 않고,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석기 축제의 변화를 가한 것은 군민들에게 사랑받는 축제, 누구나 참여하고 싶은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구석기 축제는 군(郡)이 주도해왔다. 그러다보니 보여주기 위한 축제가 되고, 형식에 치우치고, 일부 프로그램들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따라서 군은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자 올해 구석기 축제를 시험적으로 금-토-일, 3일간만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축제가 끝난 뒤에는 성과를 분석해 연천 군민과 관광객들이 만들어가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축제 기간을 다시 늘리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축제가 지자체 의존에서 벗어나 군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축제 기간이 1주일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구석기 축제 개최 장소인 선사유적지는 평상시 주말에도 1,000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는데, 앞으로 관광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다양한 구석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상설 이벤트를 개최, 지금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준비 하는 사항은

연천군은 정전 60주년을 맞아 과거를 되돌아보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미래의 청소년들에게 희망적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는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북단 안보전망대인 태풍전망대에서 평화의 울림정전 6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열쇠전망대를 따라 걷는 평화통일 기원 철책선 걷기행사, 청소년 안보캠프,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보캠프는 안보의 중요성과 안보의 힘에 대한 믿음을 심어 주고자 연례행사로 개최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연천군의 DMZ 관광 현주소는

연천군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시군(市郡) 중에서 가장 긴 35km의 DMZ(비무장 지대)가 있다. 그런데 북쪽 마을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오직 철조망과 군인들만 있을 뿐이다. 관광객들은 이러한 것에 흥미를 갖지 않는다.


아주 귀중한(?) DMZ 관광자원으로 북한군이 파놓은 제1, 2땅굴이 있기는 하지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

‘짚-라인’(Zip-line) 같은 것을 설치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개방한다면 몰라도, 지금처럼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상태에서는 ‘그림의떡’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연천군은 DMZ 주변의 문화재(성곽)들을 복원,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에서 철책선 따라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와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DMZ 산악 마라톤 같은 것도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한다.

현재 여기저기서 DMZ 관광을 한다고 난리들인데 ‘무늬만 흉내낸 DMZ 관광’으로는 성공할 수가 없다. DMZ 관광은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DMZ 개방 없는 DMZ 관광은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체류형 관광객 유치전략은

최근 관광 트랜드가 보는 관광에서 휴양과 체험으로 바뀌면서 가족단위의 체류형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연천은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휴양·레포츠·체험 시설들이 많지 않다.


따라서 연천군은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고자 DMZ안보상품과 문화 상품을 개발해 한국관광공사와 홍보 및 마케팅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인 관광 발전 계획을 수립,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설 조성과 민자 사업을 유치및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북유럽풍 체류형 복합 유원지 조성 계획은

임진강 일원에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풍 유원지’ 규모는 약 80만㎡로 축구장(1만800㎡) 74배에 달한다. ‘유럽풍 유원지’는 네덜란드 풍차 마을을 모델로 삼아 조성할 계획이며, 북유럽 풍의 건축물과 거리, 풍경 등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경관을 꾸미게 된다.

유원지 조성 사업에는 1,700억여 원이 투자되는데, 이중 18.6%인 325억 원을 군이 투자하고, 나머지는 민간 자본을 유치할 생각이다.

현재 이 사업은 유원지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 중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쯤에는 사업 추진이 본격화돼 도로, 주차장 등 기반 조성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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