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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절경과 한국 우주과학 메카 ‘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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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절경과 한국 우주과학 메카 ‘고흥’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3.04.08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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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여행하면 낭만은 꿈이 된다!
▲거금대교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은 많은 유인도와 무인도들이 조화를 이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지난 1월 우리나라 첫 우주 발사체(로켓)인 나로호(KSLV-1)가 우주로 비상,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긴 해안선과 득량만 여자만의 광활하고도 싱싱한 개펄은 미국 FDA도 인정한 청정 해역으로, 이곳에서 갓잡아 올린 싱싱한 수산물은 맛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광활한 개펄과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크고 작은 섬들, 그리고 우주 과학 체험을 위해 고흥으로 서둘러 차 머리를 돌렸다.

▲우주발사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

국내 유일의 자전거·자동차 복층교량, 거금대교
거금대교가 개통(2011년 12월 16일)과 함께 고흥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이를 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도양읍 소록도와 금산면을 잇는 거금대교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자전거 복층 교량으로 위쪽은 차량이 질주하고, 아래쪽은 사람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바다를 건널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거금대교의 독특한 구조가 입소문을 타면서 직접 대교 위를 걸어 바다를 건너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거금대교 자전거도로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형상화한 거금대교는 총 길이 2028m(사장교 1116m, 접속교 912m)의 사장교로, 다이아몬드 모양인 중앙 부분 2개의 주탑(높이 167.5m)을 세계 최초로 3개의 번들(Bundle·묶음) 케이블로 연결했다.

이에 따라 도로 양쪽에 케이블이 설치된 다른 곳과 달리 바다 쪽으로 탁 트인 시야를 확보,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또 주탑 사이 거리가 480m로 서해대교보다 10m가 더 길어 제주도와 거문도 등에서 녹동항을 오가는 대형 선박의 운항에도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이외에도 초속 40m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내부 충격 완화 장치를 갖췄다.

한편, 거금대교 개통 이후 도양읍 녹동 식당가에 관광객들이 몰리는 등 지역 경기도 함께 번성하고 있다.

우주 강국 실현 전진기지, 나로우주센터
고흥반도의 끝자락에는 나로도가 있다. 남해의 청록빛 바다에 둘러싸인 나로도는 ‘나라에 바치는 말을 키우는 목장이 있다’고 해서 ‘나라 섬’으로 불리었는데, 일제 때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나로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3번째로 보유한 우주센터가 들어서 있다. 이로 인해 나로도는 한국 ‘우주과학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지난 1월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의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돼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

▲우주과학관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도 자국 땅에서 만든 위성을 자국 발사체로 쏘아 올린 국가, 이른바 11번째의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축구장 700개가 넘는 550만㎡ 규모의 부지에 마련된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대, 발사통제동, 조립·시험시설, 추적레이더동, 광학장비동, 우주 과학관 등 각종 시설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나로우주센터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하지만 입구의 우주과학관은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상설 전시관의 제1전시관은 우주과학의 기본 원리와 로켓, 제2전시관은 인공위성과 우주공간에 대해 알려준다.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에 가면 우주여행자과정, 우주비행사과정, 우주탐험가과정, 우주지도자과정 등을 체험하게 된다.

나로우주센터 견학, 문 워커(달의 중력) 체험, 우주선조종체험, 통제센터 체험, 우주복 입기 체험, 우주왕복선 탑승 체험, 행성탐사, 우주공간 이동 체험, 천체관측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우주과학관

바다위에 떠있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남열 해수욕장 옆 야산 절벽 위에 우뚝 솟은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고흥반도 최고의 비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높이 47m, 지하1층, 지상 7층 규모의 발사 전망대는 전체 면적 680여㎡에 외관은 우주선 모양을 하고 있다. 야산 높이가 해발 50여m인 점을 고려하면 전망대 높이는 100m 남짓 되며, 다도해경관을 조망하는 관광 명소로도 더 이상 바랄게 없다.

각 층에는 홍보관, 레스토랑, 특산물 전시판매장 등이 들어서있다.

우주발사전망대에 오르면 나로호 발사대가 정면으로 들어온다. 전망대는 지난해 10월 26일 개관 이후 1만 4,0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흥군은 앞으로 전망대에 가족 놀이방, 크로마키 포토존, 옥외 전망대 등을 갖춰 계절별 관광 테마 프로그램을 갖춘 국민 휴양체험장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망대를 찾는 일일 관람객을 체류형 관람객으로 전환을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전설의 박치기 왕 ‘김일 체육관’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는 1960~70년대 우리 국민들을 열광시킨 프로레슬러‘박치기 왕’김일 선수의 고향이다.

이곳에 눈에 띄는 건물은 김일 체육관이다. 김일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체육관은 1만3,000㎡ 부지에 총 면적 2,200여㎡로 전시관 기능도 하고 있으며, 야외에는 공원도 조성돼 있다.

기념관에는 김 선수가 생전 시합 때 입었던 옷과 챔피언 벨트, 우승컵, 경기 사진 등 각종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영상을 통해 김 선수의 전성기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체육관 앞에는 김선수의 생전 운동 모습을 조각한 동상에 세워져 있고, 그에 인접한 생가에는 주민들이 뜻을 모은 공덕비와 김 선수가 가장 아꼈다는 진돗개 동상이 자리를 잡고 있다.

▲김일체육관과 진돗개 동상

진돗개는 ‘어린이 김일의 동심을 멍들게한 사연’이 담겨 녹아있다. 김일 선수는 어렸을 때 진돗개 한 마리를 길렀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일본 순사가 찾아와 친구처럼 데리고 놀던 진돗개를 끌고 가버렸다고 한다.


훗날 장성해 프로레슬링 선수가 된 김일은 어린 시절 일본 순사에게 당한 아픔과 설움을 되갚아 주고자 링 위에서 일본 선수들을 만나면 진돗개를 끌고 간 순사로 생각하고 자신의 머리가 깨질 때까지 박치기를 해댔다고 한다. 즉, 진돗개 동상은 친구와 같았던 진돗개에 대한 김일 선수의 그리움인 셈이다.

한편 1929년 고흥 금산에서 태어난 김일은 일본으로 건너가 1957년 역도산 문하생으로 입문한다. 호쾌한 박치기로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라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우리나라 프로 레슬러 1세대다. 그는 2006년 10월 향년 77세로 타계했다.

사슴이 누워있는 아름다운 섬 ‘소록도’
소록도는 녹동항 전방 600m 지점에 마치 작은 사슴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은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다.

▲소록도중앙공원

현재도 많은 환자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곳곳에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 많다 보니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소록도 최고 명소는 중앙공원과 송림이 아름다운 소록도 해수욕장이다.

중앙공원은 일제 때 한센인 6만여 명이 강제 동원돼 3년 4개월 동안 조성한 공원으로 종려나무와 편백, 차나무, 매화나무 등 500여 종의 식물로 매우 아름다운 조경을 자랑한다. 그밖에 동백, 팔손이나무, 치자나무 등 남국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들로 공원을 뒤덮고 있다.


구라탑 뒤에는 한하운의 시 ‘보리피리’가 새겨진 커다란 바위가 누워있다.

공원 입구에는 한센병 환자들을 불법 감금하고 출감하는 날 강제로 정관 수술을 시행했던 감금실과 검시실이 남아있고, 그 앞 쪽에는 25세 젊은 나이에 강제로 정관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애절한 시구가 기록되어 있어 가슴을 저미게 한다.

▲소록도 구라탑

울창한 송림과 백사장이 일품인 소록도 해수욕장은 병원 방문과 연계해 하루를 보내기에 적합하다.


소록도를 찾으면 한센병 치료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도 들려가야할 곳이다. 병원 건물 근처에는 소록도 생활 자료관이 있는데, 한센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소중한 공간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역사, 병원 현황, 소록도의 자연, 원생의 생활모습, 생활사, 사건과 인물, 문예작품 도서 등의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2013 고흥우주항공축제 4월 18~21일 개최
‘2013 고흥우주항공축제’가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전남 고흥군이 주최하고 고흥군우주항공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우주항공축제는 ‘우주인은 우주에서 어떻게 살까’라는 주제로 벚꽃과 유채꽃, 담수호 등이 어우러진 천혜의 고흥만에서 열리게 된다.

지금까지 우주항공 축제가 가족 여행 개념의 포괄적이면서 선언적인 테마였지만, 올해는 우주인이라는 호기심과 자극성 있는 구체적인 테마를 선정, 축제장 분위기를 우주 이미지로 새롭게 변신시킬 계획이다.

우주생활관과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관, 어린이 청소년 우주인 선발대회 등 20여종의 메인 프로그램을 비롯해 모형로켓발사, 모형항공기 날리기 체험, 우주항공로봇 경진대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 대회 등 각종 우주항공 체험 행사(80여 종)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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