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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숨겨진 매력’ 그것을 찾아 훌쩍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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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숨겨진 매력’ 그것을 찾아 훌쩍 떠난다!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3.02.21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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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투어코리아=김채현 기자] 억겁의 세월과 비바람 그리고 바다가 태양을 벗 삼아 빚어낸 ‘환상의 섬’ 제주에선 굴러다니는 돌멩이조차 좀 요상하게 생겼다 싶으면, 모두가 하나같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어떤 것들은 전설이 되어 사람들 입을 오르내리기도 한다.

그래서 제주 땅을 밟으면 내딛는 발걸음조차 무척 조심스럽다. 혹시라도 발길에 차여 자연이 선물한 보물들이 망가지기라도 한다면 지구촌 가족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보물들이 사라져 가슴이 건조하고 감정이 매마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인들이 보석’ 제주로 여행을 떠나보자.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수 백만 년 전 바다가 솟아올라 생겼다는 한라산은 그 태생부터가 전설처럼 신비하다. 그 때문인지 백록담과 360여 개의 오름 곳곳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전해온다. 말 그대로 한라산은 ‘전설의 고향(?)’인 셈이다.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1,950m) 정상부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형상을 하고 있는데, 성질이 다른 두 종류의 용암에 의해 형성됐기 때문이란다.

▲한라산 설경

백록담 분화구의 서쪽 절반은 점성이 매우 높은 조면암으로 이뤄져 돔 형태인 데 비해 동쪽 절반은 점성이 낮은 조면현 무암으로 이뤄져 지형이 완만하다.

한라산은 동식물에게도 천국이고, 희귀 동물들에게 생존을 위한 안식처가 되고 있다. 등산가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하는 멋진 등반 코스로 손색이 없다.

철 따라 바뀌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한라산을 찾는 이로 하여금 절도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기기묘묘한 돌기둥 ‘주상절리대’
제주 중문 관광단지 내 해안에는 기기묘묘한 돌기둥들이 줄지어 서있다. 제주사람들에게 ‘지삿개’라 불리는 주상절리(천연기념물 제433호)는 현무암질 용암류에서 나타나는 기둥모양의 수직절리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이고, 그 길이가 무려 1.75km이른다.

▲주장절리대

주상절리는 파도가 치면 그 모습이 장관이다. 거칠게 치솟아 올라간 바위 절벽을 향해 거칠게 부서지며 돌기둥 사이를 넘실거릴 때면 소름끼칠 정도의 두려움까지 느껴진다.


선녀들의 목욕탕 ‘천제연 폭포’
천제연이란 옛날 옥황상제의 선녀들이 밤중에 목욕하러 내려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하느님의 연못’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천제연의 제1폭포는 높이 22m, 수심은 21m, 여기에 떨어지고 고인물이 다시 흘러 제2폭포가 되어, 30m의 폭으로 전면 낙하하는 장엄함을 연출한다. 이 폭포 위쪽에 있는 아치형의 선임교(일명 칠선녀교, 오작교형태를 따서 만들었다)에서 바라보는 천제연 폭포는 더욱 장관이다.

예로부터 백중과 처서에 천제연 폭포수를 맞으면 만병통치가 된다는 말도 전하고 있다.

▲천지연폭포

‘하늘과 땅이 만나 이룬 연못’ 천지연
하늘과 땅이 만나 이룬 연못을 이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천지연 폭포는 높이 22m, 폭 12m에 이르며,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제163호 담팔수나무가 자생하고 있고 희귀식물인 송엽란과 구실잣밤나무, 산유자나무, 동백나무 등의 난대성 식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밤에만 주로 활동하는 무태장어(천연기념물 제27호)가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정방폭포

‘직접 바다로 물을 쏟는’ 정방폭포
정방폭포는 물이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폭포 주위로는 수직절벽과 노송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예부터 이 경관을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십경 중의 하나로 꼽았다.

▲정방폭포

정방폭포 절벽에는‘서불과차(徐不過此)’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고 전한다. 옛날 중국 진시황제의 명으로 불로초를 구하러 왔던 서불이라는 사람이 불로초를 구하지 못하고 서쪽으로 돌아가다 정방폭포의 아름다움에 반해 정방폭포 절벽에 ‘서불과차’라는 글자를 새겼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실제 이 글은 아직껏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 스카이 라운지’ 산방산
전설에 의하면 “옛날 한 사냥꾼이 한라산으로 사슴 사냥을 나갔는데, 그날따라 사슴이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아 정상까지 오르게 되었다. 사냥꾼은 그곳에서 사슴 한 마리를 발견하고 급히 활을 치켜들다 그만 활 끝으로 옥황상제의 엉덩이를 건드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화가 난 옥황상제는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서쪽으로 내던져 버렸는데, 그것이 날아와 박힌 것이 산방산이고 그 패인 자리가 백록담이 되었다”고한다.

▲산방산

실제 산방산은 백록담에 쏙 들어앉을 크기와 형세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산방산은 산방산의 여신인 산방덕 전설과 진시황이 용모양 꼬리를 잘라버렸다는 용머리 전설, 광정당 이무기전설, 금장지 전설 등 빼어난 경치만큼이나 많은 전설이 전해온다.

산 정상에는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상록수림이 울창하고, 암벽에는 지네발란, 섬회양목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제주 트레킹 명소’ 송악산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 일명 99봉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남제주군 산방굴사에서 송악산 초입까지 해안도로는 풍치 좋기로 소문이 나있다. 그 길을 내달리면 송악산에 이른다.

송악산은 한라산처럼 웅장하거나 산방산처럼 경치가 빼어나지는 않지만 정상에 오르면 누구나 감탄사를 토해낸다.

앞으로 가까이 보이는 최남단의 마라도와 가파도, 형제섬, 우뚝 솟은 산방산, 멀리 보이는 한라산, 그리고 끝없는 태평양, 바다를 씻겨온 바람과 능선에 이어지는 푸른 잔디의 풋풋한 감촉 때문이다.

송악산 주봉의 높이는 해발 104m. 이 주봉을 중심으로 서북쪽은 넓고 평평한 초원 지대이고 서너 개의 봉우리가 있다. 주봉에는 둘레 500m, 깊이 80m 정도 되는 분화구가 있는데 그 속에는 아직도 검붉은 화산재가 남아 있다.

▲겨울승마

‘한 마리 누워 있는 소’ 우도
우도는 제주도의 맨 동쪽 바다에 떠있는 섬으로, 한 마리의 소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도는 제주도의 62개 부속도서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우도는 ‘우도팔경’이라고 해서 낮과 밤(주간 명월, 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 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대, 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 서빈백사)가 손꼽힌다.

우도팔경에는 들지 않지만 하고수동 해수욕장과 돌깐이 해안도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이다.

▲겨울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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