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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의 봄소식 그리운 2월, 대구로 떠나는 문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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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의 봄소식 그리운 2월, 대구로 떠나는 문화 여행!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02.15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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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팔공산, 비슬산, 약령시, 서문시장, 근대문화골목, 3·1만세운동길 계산동성당, 이상화고택·서상돈고택, 진골목 미도 다방 등등 ‘메디시티’ 대구시의 도심 곳곳에는 역사와 전통이 스며 있는 장소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명소가 부지기수다.


남녘의 봄소식이 그리운 2월, 대구를 찾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추억 여행을 떠나본다.

한방 문화의 요람 ‘대구약령시’


한방특구인 대구 약령시는 354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나라의 명실상부한 한방 문화의 요람이다.


약령시는 조선조 효종(1650~1659) 때부터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열렸다. 약재가 주로 봄가을에 수확되기 때문에 춘령시(春令市)와 추령시(秋令市)가 열렸고, 약재를 사 모으는 일이 국가의 중요한 사업이라 관찰사가 맡아서 감독했었다.

▲약썰기경연대회

현재 양령시는 한약방과 한의원, 한약도매상, 재탕원 등이 즐비하게 늘어선 약전골목이 펼쳐진다. 그 가운데는 3대를 이어온 한약방이 수두룩하다.

대구 중구 남성로에 위치한 약전골목과 약령시 한의약문화관 일대에서는 매년 5월초가 되면 한방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펼쳐진다.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작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였으나 올해에는 ‘우수 축제’로 한 계단 지위가 상승했다.

▲근대골목

조선 감영 문화를 한눈에 ‘경상감영공원’


경상감영공원은 복잡한 도심 생활의 피로를 뒤로하고 잠깐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경상감영 공원은 대구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어 ‘중앙공원’으로 불리다가, 1997년 지금처럼 바꿔 사용해오고 있다. 경상감영은 조선 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지방 행정의 중심으로 경북 상주에 있던 것이 선조 34년인 1601년 대구로 옮겨왔다.

▲경상감영공원-진청각

공원에는 당시 감사의 집무처로 사용됐던 선화당을 비롯해 처소인 징청각, 역대 관찰사의 치적이 담긴 선정비 29기 등이 보존돼 있다.


이외에도 옛 건물의 멋을 살린 정문, 돌담, 분수, 산책로, 조국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의 종’을 살펴 볼 수 있다.

영남 최초 고딕 양식 건축물 ‘계산성당’


우뚝 솟은 쌍탑이 아름다운 계산성당(중구 계산 2가 위치)은 로베르 신부가 1902년 중국 건축 기술자들을 초빙해 완성했으며,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는 서울, 평양에 이어 세 번째로 건축됐다.

▲계산성당

붉은색과 회색 벽돌로 쌓아올린 성당 외벽은 100년의 시간을 담은 듯 느낌이 장중하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채화된 유리창은 프랑스에서, 지붕의 함석은 홍콩에서 수입한 것이라고 한다.


성당 입구에는 성모마리아 상과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계산성당은 현재 주교좌성당으로 대구와 경북지역 가톨릭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연인들 데이트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젊음이 넘치는 쇼핑 문화 공간 ‘동성로’


동성로는 대구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지난 100년간 대구 도심지 상권의 발달을 견인해 왔고, 대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요한 공간이다.

▲동성로

이곳에는 대형 백화점과 각종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상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대형 식당 등이 밀집해 있어 언제나 젊은이들로 넘쳐난다.


대구에는 이외에도 조선 태조 7년(1398년) 유교 성현의 가르침을 배우는 지방 교육기관인 ‘대구 향교’와 평양 및 강경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이며 대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문시장, 조선시대 관덕당 연병장에서 사형된 가톨릭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관덕정순교기념관’, 보트놀이 등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인 ‘수성 유원지’ 등이 있어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구 시민들의 안식처, 팔공산


팔공산(1193m)은 대구의 ‘아이콘’이며 시민들의 안식처다. 원래 명칭은 공산이었는데, 신숭겸을 포함한 고려의 개국공신 8명을 기리기 위해 팔공산(八公山)이라 했다고 한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생태적 가치가 높은 팔공산은 역사, 문화 유적 등 다양한 볼거리를 품고 있다.

▲팔공산

그 중에서도 정성을 들여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갓바위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머리에 쓴 갓의 모양이 대학의 학사모와 비슷해, 입시철 자식이나 손자의 합격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팔공산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의 본사인 동화사를 비롯해 파계사, 부인사, 은해사 등 명찰들도 많다. 원효대사가 삼국통일 과정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웠다는 군위삼존석굴(軍威三尊石窟:국보109)은 경주 토함산의 석굴암보다 제작 연대가 빠르다.


팔공산에는 복수초 군락지를 비롯해 많은 희귀식물들도 서식하고 있다. 팔공산은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계사년에 들어와서는 국립공원 승격을 추진 중이다.

▲동화사

진달래 천국 비슬산


비슬산(달성군 유가면 위치)은 팔공산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2대 명산으로 불린다. 특히 비슬산은 연분홍 진달래(참꽃)가 유명한데, 매년 4월 하순 경에는 만개한 연분홍 진달래 밭을 무대 삼아 ‘비슬산 참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비슬산

여름에는 계곡을 적시는 맑은 물이 무더위를 식혀주고, 가을이면 억새 군락이, 겨울에는 ‘얼음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한다.


비슬산에는 크고 작은 사찰과 문화 유적이 즐비하다. 신라 사찰인 유가사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소재사, 도성암, 대견사터 등은 비슬산의 장구한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다. 대견사가 있던 자리에 지금은 주춧돌과 석탑 1기만 남아있지만 주변 흔적은 당시의 규모와 위용이 대단했음을 짐작케 한다.

비슬산속 곳곳에는 스님 바위, 코끼리 바위, 형제 바위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조화봉 아래 능선에는 칼바위와 톱니 바위가 하늘을 받치고 있다.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괴류는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제 435호)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1만 상인 삶의 터전 '대구 서문시장'


대구에는 크고 작은 전통 시장이 40여 개에 이른다.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서문시장이다. 서문시장이라는 이름은 1909년경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경상감영의 서문 밖에 장이 선다는 뜻이다.

▲서문시장

400년 가까이 대구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서문시장은 상인 수만 1만여 명에 달한다. 서문시장은 조선 후기부터 포목 시장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면직물의 재료인 목화가 경상북도 일원에서 많이 생산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서문시장을 대표하는 것은 상인 70% 이상이 종사하는 의류 관련 업종이다. 원단부터 부자재, 완성된 의류, 이불, 커튼, 가방 등 종류도 다양하다.

서문시장에는 입과 눈을 즐겁게 할 소재들이 풍족하다. 서문시장은 오랜 세월을 이어오며 대구 읍장, 대구장, 대장(큰 장), 서문시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 중에서도 방문객의 속을 든든히 해줄 먹거리로는 얄팍한 만두피 속에 당면을 넣은 납작 만두와 삼각 만두, 굽기 바쁘게 팔리는 호떡, 콩나물과 어우러져 매콤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양념 어묵, 당면으로 속을 꽉채운 유부주머니전골이 침샘을 자극한다.

▲두류타워
<사진 대구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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