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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없는 박물관 ‘페루 리마’(Peru L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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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없는 박물관 ‘페루 리마’(Peru Lima)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01.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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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중남미 국가 ‘페루’만큼 구경거리가 많은 나라도 없을 것이다. ‘공중 도시’ 마추픽추 등 불가사의한 잉카문명의 유적들이 즐비해 나라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처럼 느껴진다.

페루 여행의 출발점은 수도 리마. 잉카제국을 무너뜨린 스페인의 침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에 의해 건설된 고도로 아름다운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운치 있는 도시다.

 

스페인 사람들은 이 도시를 ‘제왕의 도시’라 불렀으며, 해안이 인접해 있어 무역도시로 낙점했다. 그 덕분에 리마는 한때 전 아메리카를 통틀어 가장 중요하고도 부유한 도시라는 명성을 얻었다.

리마에는 식민지 초기 세워진 건물들과 희귀한 볼거리들도 많아, 그것들을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신·구 매력이 가득한 리마
페루 여행의 출발점 ‘수도 리마’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1991년 선정)답게 도처에 다양한 고대 유적과 유물들을 간직하고 있다.

스페인 정복 이전 시대의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견된 보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환상적인 박물관의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리마에는 광활한 바다와 현대적 삶을 접할 수 있는 ‘미라플로레스 갑문’(Miraflores)이 있다. 이 곳에서는 아방가르드 풍의 콘도미니엄과 눈부신 쇼핑몰을 구경할 수 있다.

 

 

 

페루의 현대적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산 이시드로’(San Isidro)는 아름다운 주택가, 큰 공원, 레스토랑,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한 개방형 카페들이 눈길을 끈다.

 

리마는 외곽에도 볼거리가 많다. 칼라오(Callao)에서 보트를 타고 들어가는 ‘팔로미노 섬’(Palomino Islands)에선 바다사자 서식지와 해양조류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팔로미노 섬에서 조금 떨어진 대륙붕 지역을 지나고부터는 파도를 가르며 헤엄치는 고래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리마 남쪽에는 고대 페루의 가장 중요한 성지순례 성지이자, 스페인정복 시대 이전의 복합 도시인 ‘파차카막’(Pachacamac)이라는 곳이 있다.

리마의 북쪽으로는 5000년 전에 지어져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카랄’(Caral)의 유적을 만나 볼 수도 있다.

 

 

이런 곳 꼭 가보세요
주 광장(Main Square) =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가 1535년 1월18일 리마라는 도시를 처음 세운 곳이다. 그 주변으로 정부 청사, 시청, 성당, 대주교 궁, Club de la Union 등 유명하고 웅장한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광장 중앙에는 17세기 중반에 설치된 황동 분수가 있다.

 

리마 성당(Cathedral of Lima) = 1622년 건축됐지만 그동안 여러 차례의 리모델링을 거치며 현재는 다양한 건축양식(고딕 양식, 르네상스 양식, 바로크 양식, 신고전주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각각의 양식은 그 시기의 고유한 상징을 남겨놓았다. 안으로 들어가면 걸작 그림들이 시선을 끌어당긴다.

 

성 도미니크 교회(Church of Saint Dominic) = 리마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내부는 호화스러운 장식을 하고 있으며, 후안 바우티스타 바스케즈(Juan Bautista Vasquez)가 조각한 나무 십자가상이 있다.

옆쪽 수녀원을 방문하면 성 마틴 포레스(Saint Martin of Porres), 성로사 리마 (Saint Rose of Lima), 성 요셉 마시야스(Saint John Macias)와 같은 유명한 도미니크 성인들의 유적을 살펴볼 수 있다.

 

아씨시의 성 프란시스 교회(church of Saint Francis of Assisi) = 이 교회와 수녀원은 리마의 가장 주목할만한 식민지 건축물의 예라고 할 수 있다. 교회 인테리어는 웅장한 나무로 된 성가대 좌석, 바로크와 신고전주의 풍의 측면 제단, 종교적 나무 조각과 같은 작품들이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이 곳을 방문할 경우 리마의 유명한 지하 묘지가 시작되는 교회의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가 보는 것이 좋다.

성 로사 리마 교회(Church of Saint Rose of Lima) = 교회와 성소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복합건물. 성인이 살았던 집과 성인이 기도에 전념하기 위해서 혼자 만들었던 은둔처를 살펴볼 수 다.

 

맨발의 수사 교회/수도원(Church and Monastery of the barefoot friars) = 원래는 1565년에 명상과 고행을 위한 장소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주로 쿠스코, 리마, 키토 유파의 그림을 전시하는, 귀중한 미술 소장품들의 전시회장이 되고 있다.

알리아가 하우스(Aliaga House) = 리마를 세운 인물 중 한 명인 제로니모 드 알리아가(Jeronimo de Aliaga)가 살았던 곳인데,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출입구 위에는 리마의 공화주의 시대에 건축되었던 멋진 발코니가 있으며, 건물 안에는 우아한 방과 매력적인 파티오가 있다.

 

토레 타글레 궁전(Torre Tagle Palace) = 18세기 식민지 건축의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 이 건물의 발코니는 시대에 맞지 않는 아랍 양식을 취하고 있으며, 정면은 비대칭적 디자인을 하고 있다. 복도, 파티오, 회랑 이외에 나무판자로 된 아름다운 기도실이 있다. 현재는 외교부 청사로 사용 중이다.

벽의 공원(Park of the Wall) = 17세기 리마를 둘러싸고 있었던 벽의 잔해를 진열하고 있다. 이 공원에는 스페인 정복자이자 리마를 세운 창건자인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의 거대한 동상이 세워져 있다. 박물관은 이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전시 중이다.

아초 투우장(Acho Bullring) =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되고,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로 오래된 투우장이다. 매년 10월에 ‘기적의 왕 투우페스티벌’(Lord of Miracles Bullfighting Festival)이 열린다. 세계 최고의 투우사들이 펼치는 경기를 구경할 수 있다.

 

리마 외곽지역도 재미 ‘쏠쏠’
포트 리얼 펠리페(Fort Real Felipe) = 칼라오(Callao)에 위치한 요새로, 1776년에 건축됐다. 오각형 모양을 하고 있으며 돌과 벽돌로 만들어진 걸작이다.

 

카랄(Caral) = 리마 북쪽에는 매우 건조한 수페 계곡(Supe Valley)이 있으며, 이 계곡 주변에는 카랄 고고학 유적지가 분포해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도시는 5000년 전에 세워진 도시이며, 이집트, 중국, 메소포타미아와 같은 위대한 문명에 필적할만한 도시라고 한다. 피라미드의 건축학적 복잡성은 이 당시 사람들의 높은 과학적·문화적 발전 수준을 말해주고 있다.

 

파카차막(Pachacamac) = 루린강 계곡(Lurin River Valley)에 위치한 리마 남쪽에 있는 진흙 도시. 페루 고대인의 전설에 의하면 이 진흙도 시는 창조주 신 파카차막(세상을 움직이는 자)의 고향이자, 안데스 문명에서 가장 중요하고 훌륭한 신탁 장소이다. 고고학자들은 이 장소를 서기 200년부터 사람이 거주하던 곳이자, 스페인 정복 이전의 아메리카 대륙의 주요 의식 중심지 중 하나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루나후아나(Lunahuana) = 리마 남쪽에 있는 햇살이 내리쬐는 아름다운 계곡으로, 어드벤처 스포츠를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이다. 계곡 인근에는 고대 잉카 와시(잉카의 집) 고고학 유적지가 남아 있다. 식도락을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루나후아나에서 나는 강새우로 만든 음식을 놓쳐서는 안 된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훌륭한 와인과 피스코 브랜디도 함께 곁들일 것을 추천한다.

 

북 야유오스 코카스 경관 보존구역(North Yauyos Cochas Scenic Reserve) =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진 여행자조차도 안데스 산맥의 이 외진 곳이 제공하는 경치에 놀라지 않고는 못 배긴다. 카네트 강 계곡(Canete River Valley)을 둘러싸고 있는 이 지역은 폭포와 송어 낚시꾼들이 낙원으로 여겨지는 매력적인 석호로 가득 차 있다.

 

 

< 자료제공 페루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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