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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역사 속 1천여 개 불교 사원 '아유타야(Ayutth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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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역사 속 1천여 개 불교 사원 '아유타야(Ayutthaya)'
  • 조민성 기자
  • 승인 2012.12.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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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민성 기자] 목 잘린 불상, 머리만 남은 불상들이 나뒹구는 무너져버린 사원들. 태국에서 가장 번성했던 과거 왕조의 흔적과 전쟁이 남긴 상흔, 그 자체가 훌륭한 관광자원이 되는 곳, 바로 태국의 고도 ‘아유타야(Ayutthaya)’다.

▲왓 프라마하탓

번영했던 왕조, 그리고 침략과 파괴의 역사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아유타야는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천여 곳의 사원, 발길 닿는 곳마다 처참하게 파괴된 불상과 건물, 그이전 찬란하게 빛났을 왕조를 떠올리며 태국의 역사 도시 ‘아유타야’곳곳을 누벼보자.

 

 

▲왓 프라마하탓

 

방콕에서 76km 북쪽에 위치한 아유타야는 동쪽에는 파삭 강이, 서쪽과 남쪽으로는 차오프라야 강이, 북쪽으로는 롭부리 강으로 둘러싸여 있는 6㎢의 조그만 섬이다.

 

이 조그마한 섬에서 태국 역사상 가장 번영했던 ‘아유타야 왕조’가 무려 417년간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한다.

 

1350년 우통왕에 의해 건설된 ‘아유타야왕조’가 1767년 버마(미얀마)의 침략을 받기 전까지 400여년간 수많은 예술품들과 건축물들을 남기며 영화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지리적인이점 덕이 아니었을까.

 

차오프라야 강 하류의 삼각주에 자리 잡은 덕에, 풍부한 양의 쌀이 생산되는 곡창지대였던동시에 중국과 인도, 유럽을 묶는 중간 지점에 위치, 동양 최대 무역도시로 세력을 떨쳤던 것.

 

태국인의 90%가 불교를 믿을 정도로 불심이 높은 나라인 만큼 사원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특히 아유타야에는 번영했던 역사를 방증 하듯 사원이 1,000여개 이상이나 된다.

 

때문에 아유타야에 가면 ‘하루 9개 사원을 방문하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하루 9곳만 방문한다 해도 1,000여개의 사원을 다 돌아보려면 무려 111일이나 걸리는 셈이다.

 

만약 태국 고유의 불교문화와 전통 생활상 등 조금 더 태국스러움을 경험하고 싶다면 아유타야에 꼭 한번 들려보자.

 

왓 프라 시 산펫 사원(Wat Phra Si Sanphet)
아유타야에서 가장 큰 사원이었던 ‘왓 프라 시 산펫 사원은 방콕의 에메랄드사원과 어깨를 견줄만큼 아름답고 큰 사원이다.

 

3명의 아유타야 왕을 모시기 위해 15세기에 세워진 아유타야 왕궁 내에 있는 왕실사원으로, 입구에 들어서면 3개의 높은 쩨디(불탑)가 눈에 들어온다.

 

1500년 라마티포디 2세 때 높이 16m의 거대한 불상을 조각하고, 약 170kg의 금을 불상표면에 입혔었다. 그러나 1767년 아유타야를 침략한 버마인들이 불상 표면의 금을 녹이기 위해 불상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금은 녹아 없어졌다.

 

불상뿐 아니라 사원 역시 불길에 휩싸여 쩨디 3개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무너져 내렸고, 붉은 벽돌이 제멋대로 파편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왓 프라 씨 싼펫

 

왓 프라 마하탓(Wat Phra Mahathat)
왓 프라 마하탓 사원은 참담했던 역사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사원 곳곳에는 몸통만 있는 불상, 머리만 남은 불상이 나뒹굴고, 잘려나간 불상 머리가 보리수나무 뿌리에 휘감긴 모습이 인상적이다.

 

▲왓 프라마하탓

이 곳은 왓 프라 시 산펫과 함께 아유타야의 대표적인 사원으로, 1384년 나레수엔 왕이 수도승이었을 때 수도의 중심사원으로 세워진 건축물이다.

 

▲왓 프라마하탓

왓 마하탓은 원래 중앙부에 옥수수 모양을 한 ‘프라쁘랑’이 50m 높이로 세워져 있었다. 이 프라쁘랑은 크메르 양식의 탑으로, 아유타야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프라쁘랑이었으나, 쏭탐왕 때 버마의 침공으로 중앙부의 프라쁘랑이 무너졌고, 후대왕인 프라삿통 왕이 1663년 복구했다.

 

그러나1767년 버마의 침공으로 마하탓 사원은 다시 심하게 파괴되고 만다. 그리고 1904년(라마5세) 5월 다시 한번 무너지는 아픔을 겪는다.

 

현재 프랑은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왓 마하탓의 옆에 있는 왓 랏부라나를 통해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1956년 태국 정부가 아유타야의 파괴된 유적을 재건하기로 했을 때, 이 곳을 발굴하면서 금불상 몇 점과 금, 루비, 크리스탈로 만든 장식품들이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됐고, 이 유품들은 현재 방콕에 있는 국립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왓 야이 차이 몽콘(Wat Yai Chai Mongkon)
왓 야이차이 몽콘은 왓 차오 프라야 타이(Wat Chao Phraya Thai)로도 알려진 곳으로, 아유타야 왕조의 초대 왕인 우텅 왕이 승려들의 명상을 위해 도시 외곽에 세운 사원이다.

 

▲왓야이차이몽콘

사원에는 높이 72m의 거대한 쩨디가 자리했다. 1592년 나레수엔 왕이 버마(현 미얀마)와의 전쟁 때 코끼리를 타고 맨손으로 버마의 왕자를 죽여 승리를 거둔 뒤 승리를 기념해 쌓은 쩨디로, 버마가 세운 푸카오통 쩨디를 능가하려는 왕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한다.

 

▲왓야이차이몽콘

사원 내부에는 당시 버마와의 전쟁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 벽에 걸려 있고 본당 앞쪽에는 석고를 덧입힌 거대한 와불상이 허물어진 벽 안을 가득 차게 누워 있다. 다양한 형상의 불상이 늘어서 있는 모습도 시선을 끈다.

▲왓야이차이몽콘-하나투어제공

 

 

▲왓야이차이몽콘

<사진-태국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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