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21:38 (수)
北, 금강산 남측 관광시설 동결 완료
상태바
北, 금강산 남측 관광시설 동결 완료
  • 조민성 기자
  • 승인 2010.04.29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일부, 내일 인력추방 방침 통보할 전망

북한은 29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 현대아산 소유 관광시설 대해 동결을 집행했다.

통일부와 현대아산 관계자에 때르면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들은 오늘 오전 9시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금강산 온천장 주변부터 시작해 금강빌리지, 구룡빌리지, 식당겸 쇼핑센터인 온정각 동.서관에 '동결' 스티커를 붙이고 출입을 금했다. 이어 오후 3시30분부터는 해금강 호텔과 가스충전소에 동결을 집했다.

이로써 금강산의 주요 관광시설과 숙박시설에 대한 북측의 동결 조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다만 현대아산이 북측으로부터 장기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은 자신들의 자산이란 이유를 들어 동결 집행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현대아산 사무실과 직원숙소(생활관), 발전시설과 연유공급소, 병원 등에 대해서도 동결을 유보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 관계자는 "숙소 등 생활시설은 동결 대상에서 제외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오늘 생활시설을 동결하면 현지 인력이 오늘 밤 잘 곳이 없어지는 점을 감안해 30일 동결하려는 것인지는 아직 상황판단이 서지 안는다"고 말했다.

이날 동결조치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동결'이라고 적힌 딱지를 건물 출입구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북한은 앞서 지난 27~28일 온정각 동.서관, 온천장, 금강산호텔 등 4곳에 입주한 25개 판매업체와 골프장, 현대아산 소유의 콘크리트 혼합장, 눈썰매장, 해수욕장 등을 동결했다.

한편 29일 현재 금강산 지구에는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금강산 관광 사업과 관련된 우리 국민 48명과 현지 시설관리를 하는 중국동포 38명이 체류 중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북측이 30일 동결 조치를 마무리하면서 인력 추방과 관련한 입장을 통보할 것으로 통일부는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