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김용일 서울시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늦어지고 있는 서부선 경전철 실시협약에 대한 조속한 협상 마무리와 원활한 사업 진행을 당부했다.
서부선 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충암고, 서대문구 명지대, 연세대를 거쳐 영등포구 노량진역과 동작구 장승배기역,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이어지며, 전 구간이 지하로 15.8㎞에 이른다.
지난 2001년 건설교통부의 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에, 2015년에는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 민자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에서 총사업비 산정 문제로 통과되지 못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를 개선하고자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시작했으나, 공사비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아직까지 실시협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김용일 의원은 김태균 기획조정실장과 이진구 교통정책과장에게 공사비에 대한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서부선 경전철의 원활하고 빠른 추진을 당부하고, 향후 민간투자심사를 비롯한 후속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요청했다.
이진구 교통정책과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출자자 구성과 총사업비 합의 등 기획재정부, 국회 등과 협력해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용일 의원은 “서부선 경전철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의 주요 지역을 이어주고, 교통 사각지대인 서대문구 일대의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성이나 수요, 편익 등이 모두 갖추어져 있음에도 착공이 계속 지연돼 안타깝다”며, “시의회에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