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법인인 신한파이낸스가 현지 중고차 판매 1위 딜러사인 ‘아스터오토(Aster Auto)’와 합작 법인(JV, Joint Venture)을 공식 출범하고, 카자흐스탄 금융 시장 내 ‘탑티어(Top tier)’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이번 합작 법인의 출범으로 신한파이낸스의 영업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합작 법은 출범에 따라 카자흐스탄 전역에 걸쳐 ‘아스터오토’가 구축한 26개의 딜러 매장을 포함한 86개 영업 네트워크와 소속 영업사원을 활용할 수 있어 고객과의 접점이 더욱 확장됐다.
지역 거점과 연계한 신규 특화 상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판매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및 판매가 가능해져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한파이낸스는 카자흐스탄 3대 자동차 딜러사인 ‘아스타나 모터스(Astana Motors)’, ‘알루르(Allur)’, ‘오르비스(Orbis)’와 협력 체계를 구축, 제휴를 통한 외연 확장을 이어나간다.
‘아스타나 모터스’는 1992년 설립 후 꾸준히 성장해 2023년 기준 약 6만대 가량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카자흐스탄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BMW, 스바루 등 다양한 브랜드를 판매함과 동시에 연간 4만 5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현대차 공장을 2020년부터 위탁 운영하는 등 카자흐스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자동차 대출 상품 개발, 플랫폼 등 기술 협력, 공동 마케팅 및 로열티 프로그램 운영, 임직원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스타나 모터스’의 탄탄한 네트워크와 시장 지배력을 활용하여 카자흐스탄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판매 비중이 높은 현대차를 기반으로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현지 고객들에게 맞춤형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합작 법인 공식 출범 및 ‘아스타나 모터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식 참석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직접 방문했다.
문 사장은 기존 파트너사 경영진 미팅 및 카자흐스탄 자동차 판매 2위 딜러사인 ‘알루르(Allur)’ 경영진과 만남을 이어가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들과 제휴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신한파이낸스를 카자흐스탄 내 신용 대출을 포함한 업계 1위의 멀티파이낸스사로 성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파이낸스는 신한카드의 첫 해외 법인으로, 지난 2014년 11월 설립된 뒤 카자흐스탄 3대 핵심 도시인 알마티, 아스타나, 쉼켄트를 중심으로 자동차 금융, 신용 대출 등 소매 대출 상품을 취급하며 현지 230여개 소매 대출 금융사(MFO) 중 5위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기존 중고차 중심의 영업에서 신차 비중을 늘려가는 상품 라인업 리밸런싱 전략을 펼치는 한편 불필요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심사 속도를 기존 대비 1/8 수준으로 단축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을 진행했다.
신한파이낸스는 이런 노력을 통해 올해 2분기 기준 총자산 1,728억원, 누적 취급액 659억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