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 함께 조성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이하 로컬로)’ 여덟 번째 캠페인으로 충남 홍성군을 오늘(1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러를 위해 문체부와 농식품부는 지역문화 발전과 농촌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문체부의 '로컬100' 관광 지원정책과 농식품부의 농촌 관광 지원사업도 연계해 정책 상승효과를 높인다.
또 문체부와 농식품부, ㈜신세계는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계속 협력키로 했다.
두 장관은 문당환경농업마을(로컬100·농촌체험휴양마을)과 광천읍 일대를 방문하고 ▲문체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농식품부의 ‘농촌협약’ 사업, ▲㈜신세계(대표 박주형)의 ‘로컬이 신세계’ 사업 간 협업 의지를 다졌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지자체 13곳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계획을 승인했다. 또 올해 12월에 최종 지정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3년간 지속 지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할 예정이다.
▴ ‘로컬100’은 지역의 매력적인 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명소, 콘텐츠, 명인 등 100가지를 선정한 사업이다. 유인촌 장관은 로컬100 활성화를 위해 작년 12월부터 밀양, 강릉, 수원, 창원, 통영, 춘천, 동해를 직접 찾아갔다.
▴‘농촌협약’은 농식품부와 지자체 간 협약을 통해 농촌지역 생활권 활성화 등을 위한 사업을 통합 지원하는 제도이다. 시·군별로 5년간 국비 최대 300억 원을 지원한다.
▴‘로컬이 신세계’는 ㈜신세계가 지역 현지에서 특산품을 발굴한 후 요리사와 연계해 최고급 식당 메뉴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특산품의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전국 백화점을 통해 특산품을 판매하는 길을 연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는 ‘로컬100’,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대상지와 ‘농촌협약’ 대상지를 ‘로컬이 신세계’ 특산품 발굴 후보지로 우선 고려한다.
문체부와 농식품부는 지역 음식 재료와 식문화가 ‘로컬이 신세계’ 사업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오늘(1일) 홍성을 찾은 유인촌 장관은 홍성군청 안회당에서 홍성군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계획에 대해 듣고 여러 의견을 나눴다.
이어 ‘로컬이 신세계’ 사업 관계자와 함께 홍성 광천읍의 재래 김 생산공장과 토굴 새우젓을 보관하는 자연 토굴을 방문했다.
광천읍은 보령방조제(2000년에 준공)로 물길이 끊긴 이후에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내륙어촌으로, ‘광천김’이라는 김의 대명사를 낳은 재래 김과 옹암포구 40여 개 자연 토굴에서 숙성된 토굴 새우젓으로 유명하다.
한국 음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맞물려 작년 한 해 광천김 수출 규모는 1,300억 원을 넘어섰으다.
홍성은 두 특산물을 알리고자 매년 10월 중순 광천시장에서 ‘광천김·토굴 새우젓 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 유 장관과 송미령 장관은 문당환경농업마을도 찾아갔다. ‘로컬100’으로 선정된 문당환경농업마을은 국내 최초로 오리농법을 도입하고, 농촌 크리에이투어(Creatour) 브랜드 ‘따르릉 홍성 유기논길’ 등 유기농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하는 곳이다.
이외에도 두 장관은 홍성의 음식 재료와 지역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지역 창업자들과 함께 ‘유기농 쌀 피자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이후 직접 만든 피자와 홍성 지역의 곡물을 활용해 다양한 맥주를 상품화한 ‘이히브루’ 제품을 맛보며 지역 창업자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한다.
유인촌 장관은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농촌협약’, ‘로컬이 신세계’ 사업은 모두 지역 활성화라는 공통의 목적을 가진다"며 " 문체부의 지역문화·관광 활성화 정책에 농식품부의 농촌 지원정책과 ㈜신세계의 유통망이 힘을 더한다면 놀라운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소멸 시대에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유의 문화와 특화된 관광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민관 협업으로 지역의 숨은 매력을 발굴하고, 더 많은 사람이 지역을 사랑하고,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장관은 “최근 관광 흐름의 변화로 숨은 여행지 발견, 틀을 벗어난 특색있는 여행, 즉흥 여행 등이 주목받고, 독창성 있는 지역관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문체부와도 협력을 강화해 농촌지역의 문화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