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주현 기자]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즐기고 싶다면 ‘전북 부안’으로 가자. 바다와 숲, 공원 보석같은 절경을 품고 있는 ‘부안’ 일하는 중간중간 눈을 돌리면 그림같이 펼쳐지는 풍경에 절로 힐링이 된다.
틈틈이 맛본 부안의 매력에 커진 아쉬움 출퇴근 전후, 일 사이사이 여행모드로 변환, 바다에 풍덩 빠져 놀고 공원, 숲길 거닐고 서해 노을 낭만, 부안의 찐매력에 취해 지금 이 순간을 오롯이 즐겨보자. 한 번뿐인 인생, 일도 여행도 놓을 수 없다면 일과 여행, 휴양을 동시에 즐기러 부안으로 욜로와~
일하며 여행하며 ‘부안의 찐매력’ 재발견
1~2일 짧게 스쳐 가기엔 부안의 찐매력을 알 수 없다. 일주일 이상 살아보며 속속들이 부안의 매력 탐방에 나서 보자. 긴 휴가가 힘들다면 워케이션은 어떨까. 일과 여행, 휴양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좋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즐길 수 있으니 삶의 활력을 깨운다.
특히 ‘부안워케이션센터’가 줄포만 노을빛 정원과 변산해수욕장에 새롭게 문을 열고 9월~12월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행자들은 이 곳에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부안은 체류객 증대로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어 좋다.
#‘줄포만 노을빛 정원’ 산책
전북 제2호 지방정원이자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줄포만 노을빛 정원’은 사계절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해 산책 하며 자연의 멋을 즐기기 좋다.
특히 계절마다 꽃들의 향연을 펼쳐 여행 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봄에는 야생화, 여름에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노란 해 바라기 물결이 장관이다. 가을엔 한들한들 코스모스와 황금빛 갈대밭이 장관을 연출한다.
줄포만 노을빛 정원은 자연생태의 보고이자 살아있는 갯벌 체험장이다. 염생식물, 20여 종의 자생화, 50여 종의 조류, 오소리 등의 야생동물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 하고 있어 가까이에서 자연생태를 접하고 관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상 레저 체험, 자전거 타기, 3색 소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조만간 줄포만갯벌생태관 1층에 회의실 과 업무공간을 갖춘 ‘워케이션센터’가 문을 연다. 재택근무자나 프리랜서, 스타트 업 등을 위한 공간으로, 이 곳에서 일하다 잠깐잠깐 쉬며 정원뷰를 즐기고, 정원 산 책을 할 수 있다. 하루 일과를 끝낸 뒤엔 마루아라하우스에서 숙박하거나 캠핑 낭 만도 즐길 수 있다.
#‘변산해수욕장’에서 노을 감성 충전!
부안에는 변산, 모항, 격포, 고사포, 위도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이 많아 휴양을 즐기기 좋다.
그 중 변산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으로,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 푸른 솔숲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평균 수심이 1m 밖에 되지 않고 수온도 따뜻해 남녀노소 누구나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또 물놀이를 하다가 폭염 에 지치면 솔숲 그늘에 앉아 바다 휴양지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모래사장이 길게 이어지고 경사도 완만한 데다 모래도 곱고 부 드러운 해수욕을 즐기고 해안 산책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노을 풍경이 압권이다.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붉게 물드는 노을 풍경은 전국 제일로 꼽힐 정도로 빼어나다. 이에 ‘부안붉은 노을축제’도 매년 가을마다 열린다.
변산면 변산해수욕장 관리사무실 2층에 워케이션센터가 곧 문을 연다. 이 곳에서 일하며 틈틈이 여행을 떠나는 로망을 실현할 수 있다. 퇴근 후 교통체증 없이 순간 이동한 듯 휴가를 즐기는 일상. 특히 일을 끝낸 후 해 변 산책하며 노을 낭만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변산해수욕장의 인생샷 명소 ‘노을계단’에서 감성샷도 찍어보자. 계단 끝에 문 같은 사각 프레임이 바다를 향해 나 있어 푸른 하늘과 바다, 계단, 문을 배경으로 여행 감성 듬뿍 담은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또 물놀이 즐긴 후 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해수욕장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도 만끽해보자.
해수욕장 주변에 새만금홍보관, 채석강, 적벽강, 수성당, 직소폭포, 개암사, 내소사 등 관 광명소가 밀집돼 있어 퇴근 후 바로 부안여행을 즐기기 좋다.
#해안 절경 품은 ‘변산마실길’ 걸으며 행복 충전
걷기 열풍에 동참, 걷기 습관을 들이며 건강을 챙겨보자. 아름다운 해안 절경 품은 걷기 길이 많은 부안에서라면 걷는 즐거움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특히 부안에는 ‘새만금홍 보관~줄포만 노을빛 정원’까지 해안가를 따라 ‘변산마실길’이 총 8코스가 있어 취향 따라, 일정 따라 골라 걷거나 1~8코스 완주에 도전해볼 수 있다. 각 코스마다 1시간~2시간 내외 밖에 안 걸려 출퇴근 전후 또는 일하는 틈틈이 가볍게 걷기 좋다.
변산마실길은 ▲1코스 조개미 패총길 ▲2코스 노루목 상사화길 ▲3코스 적벽강 노을길 ▲4코스 해넘이 솔섬길 ▲5코스 모항 갯벌 체험길 ▲6코스 쌍계재 아홉구비길 ▲7코스 곰소 소금밭길 ▲8코스 청자골 자연생태길 등으로 전국 최고의 걷기 길로 알려져 있다.
마실길에는 계절마다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푸른 바다와 갖 가지 꽃들이 피어난 꽃의 바다를 이루는데,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은 황홀하다.
매년 5월 봄에는 순백의 샤스타데이지 향연이, 가을에는 붉은 꽃무릇 풍경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해질녘 서해 낙조가 더해지면 무릉도원에 온양 황홀경을 선사한다.
#‘위도치유의숲’에서 산림치유로 힐링
일상에 지친 나에게 쉼을 선물하고 싶다면 ‘위도치유의숲’이 좋겠다. ‘위도 치유의 숲’은 7 천340㎡ 면적에 치유센터 1개동, 숲속의 집 4개동, 치유숲길 2.4㎞ 등으로 구성된 해양형 산림치유 공간으로, 섬 속에서 푸른바다를 낀 울창한 숲에서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칠산 앞바다에서 불어온 바닷바람 맞으며 파도·새·바람 소리 벗 삼아 ‘치유숲길’을 한적하 게 걸으며 풍부한 산소, 피톤치드, 음이온을 듬뿍 들이키다 보면 절로 건강해지고 면연력 도 높아진다.
#부안 체험여행으로 무더위 날려!
무더위 잊을 만큼 신나고 짜릿하게 부안을 만나고 싶다면 ‘격포해수 욕장’이 제격이다.
채석강을 끼고 있어 일명 ‘채석강 해수욕장’으로도 불리는 이 곳의 빼어난 절경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수상레 포츠에 도전하는 것.
바나나보트, 수상스키, 모터보트를 타고 흰 파도를 가르며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마음껏 달리며 맞는 바람은 짜릿함 그 자체다. 격포항 요트계류장에서도 요트 타고 패들보트, 손낚시 재미에 푹 빠 져볼 수 있다.
조금 차분하게 체험을 하고 싶다면 ‘부안청자박물관’으로 가자. 격포에서 30여분 정보 차를 타고 이동하면 박물관에 닿을 수 있다.
부안은 전남 강진과 함께 고려 중기 ‘청자’ 생산의 메카로, 도예문화의 꽃을 피운 곳이다. 박물관에서는 청자유물 전시 관람, 청자제작과정, 고려청자-분청사기-조선백자로 이어지는 부안의 도자문화 역사 등 천년 역사를 지닌 도자기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청자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청자무늬 스템프찍기, 청자만 져보기, 나만의 청자만들기, 브레인 서바이벌, 청자무늬 그리기, 4D 특수영상 체험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청자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고려의 도공이 된 듯 도자기를 직접 빚어볼 수도 있다. 체험으로 빚은 도자기는 초벌과 재벌을 통해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야외 사적 공원에서는 1000년 전 부안고려상감청자를 구워냈던 실제 가마도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