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철진 기자] 강원도 정선 '신동'에 2.8km 자전거 데크로드 조성돼 MTB 매니아 성지로 인기를 더할 전망이다.
정선군이 ‘MTB 마니아의 성지’ 신동읍에 청정 자연과 함께하는 자전거길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지역의 청정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산악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폐광지역발전기금 29억원을 투자, 신동읍 조동리 494-58번지 석항천 일원에 MTB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2.8km 자전거 데크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자전거 데크로드는 마을 곳곳 이색적인 벽화들이 그려진 골목여행의 명소인 안경다리를 시작해 함백초등학교를 거쳐 조동3리 경로당까지 조성되며, 마을 외곽 도로를 따라 정감 넘치는 마을과 수려한 산세, 맑은 석항천을 감상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맛집과 타임캡슐공원등 관광지 방문이 용이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달 중 실시설계용역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7월 착공해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난 2019년 신동읍 일원에 전국 최고의 MTB마을을 조성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정선아리랑열차의 중간 거점역인 예미역 일원에 바이크 이용객 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로 조성된 '예미MTB마을'은 바이크 전용 보관소와 장비 수리 시설, 게스트 하우스가 마련돼 있어 전국의 MTB동호회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옛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레트로한 감성으로 리모델링한 예미역은 지역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다양한 세대의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등 신동읍 일대가 이색적인 산악 스포츠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
김영환 관광과장은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정선의 동강과 운탄고도, 가리왕산을 연결하는 자전거 데크로드 조성을 통해 신동읍이 MTB의 성지로 관광객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전국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