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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 걷는 분단 현장 'DMZ 10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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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 걷는 분단 현장 'DMZ 10경'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2.04.27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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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비무장지대(DMZ)에는 냉전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 있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곳임에도 사람은 그곳에 쉽게 갈수가 없다. 때문에 그곳은 자연의 철새가 날아들고 고라니, 산양, 토끼들의 놀이터가 되어 버린지 이미 오래다.


그래서 좋은 점도 있다.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은 탓에 생태자원의 다양성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


이곳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DMZ를 끼고 있는 지자체들은 이를 놓칠세라 DMZ의 모든 것을 집대성하고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본다.

곱고 단단한 모래사장이 초승달처럼 돌아나가고, 인적이 드물어 파도의 잔잔한 물줄기가 구석구석 빠짐없이 전달되는 한적한 해변이다.


시원스런 백사장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 기암괴석이 독특한 풍치를 자아낸다. 썰물 때면 우럭과 노래미 등의 입질이 으뜸인 미아동해변과 하나로 연결된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인천연안여객터미널 : 032-880-7530)
가는 방법: 인천연안여객 터미널에 하루 세 번(오전 8시. 8시 30분,오후 1시 30분) 백령도 가는 배편 이용
* 백령도 가는 배편이 대청도를 경유한다. 대청도에서 마을버스나 민박집 차량이용

인천에서 가볼만한 곳

대청도: 한여름 가족 해수욕장으로 좋은 지두리 해변과 모래여울이라는 뜻의 고운 모래로 유명한 사탄동해변. 엘림민박 : 032-836-5997


백령도: 심청각, 세계에 두 개 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인 사곶해변, 바다에서 높이 솟아오른 기암괴석들이 회의를 하는 듯한 모습의 두무진. 백령여행사 : 032-836-6662

◆ 사람이 머물던 포구에 야생동물이... 양의대(안동철교)

그 옛날 금강산에서 소나무 뗏목이 내려오기도 하고, 한강에서 올라온 소금배가 와 닿기도 한 곳이다. 이 지역은 멸종위기 종인 수달과 산양 사향노루 매 삵 담비 새홀리기 가는돌고기 돌상어 등 보호 가치가 매우 큰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평화의 댐 건설을 위해 놓인 철재다리는 지나간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


강원도 화천군 (화천군청 관광정책과 033-440-2542), 화천씨티투어: http://tour.ihc.go.kr
* 군부대 내 시설이어서, 개별 접근은 힘들고 화천군청 씨티투어를 이용해야 한다.

화천에서 가볼만한 곳
화천댐·파로호: 전쟁의 상흔을 품고 흐르는 물빛 고운 호수.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1134-1
문의: 화천군 수력발전소 033-440-3246

◆ 전쟁의 상흔, 그리고 미래를 오롯이 담고 있는 그릇, 펀치볼

을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안면의 지형은 움툭 들어간 펀치볼 과일 그릇의 모습으로 지형 자체가 특이하고 아름답다. DMZ 펀치볼 둘레길(44㎞)도 조성돼 있다.

DMZ 펀치볼 둘레길은 테마 별 순환노선으로 ▶평화의 숲길(통일관~현리시내, 12.3㎞) ▶오유밭길(통일관~도솔천~현리교, 14.6㎞) ▶만들벌판길(통일관~물골교, 17㎞)로 구성되어 있다.


평화의 숲길은 벙커와 교통호 등 군사시설물, 을지전망대·가칠봉 등을 볼 수 있으며 펀치볼 마을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요금: 어른 2,500원, 어린이 1,300원. 시간: 오후 4시까지 양구 통일관에서 출입신청

* 양구통일관을 경유해야 을지전망대 이용이 가능하며, 관람권 한 장으로 을지전망대, 제4땅굴, 전쟁기념관까지 돌아볼 수 있다.

양구에서 가볼만한 곳

양구전쟁기념관: 아홉 곳의 양구 전투 격전지를 형상화한 전시관.
양구통일관: 양구 안보 견학의 출발점.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후리 622. 문의: 033-481-9021

◆ 살아있는 DMZ, 용늪

용늪은 기후적 영향보다는 제 2의 요인에 의해 형성된 한국에서 보기 드문 고층습원이다.

용늪에는 고층습원에 물결처럼 출렁이는 사초와 제비동자꽃, 비로용담, 기생꽃 등 멸종위기와 특이식물들이 식생한다. 국내 최초로 1977년 람사르 국제 협약에 등록되었고, 지금도 일반인 출입이 까다롭다.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문의: 인제군청 문화관광과 033-460-2081, 인제군청 환경보호과 033-460-2061
* 용늪은 해당 군부대 및 군청의 허가, 문화재청, 환경청 등의 허가를 받아야 출입 할 수 있는 곳이라 발 디뎌보기 쉽지 않다. 대암산 용늪 자연생태학교를 방문하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인제에서 가볼만한 곳
대암산 용늪 자연생태학교: 폐교를 활용해 용늪을 축소해 놓았다.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275-1
시간: 09:00~17:00, 주말 휴관. 문의: 033-462-7752


한국DMZ평화생명동산: 남북 생태계 접점에 자리한 친환경 교육동산.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 831-1
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 건봉사

한국전쟁 때 이후 민통선 내에는 군 사찰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건봉사만이 남아있다. 신라 시대에 건립되었으며 한 때는 묘향산 보현사, 계룡산 갑사, 두륜산 대흥사와 함께 전국 4대 사찰로 꼽힐 정도로 큰 규모였다.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승병을 일으킨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당우가 전소됐으며 종전 후에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신도들의 출입마저 자유롭지 못해 폐사 위기에 까지 몰렸다. 그러나 지난 90년대부터 불타 버린 폐사 지를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중창불사에 전력을 다해 민족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적인 사찰로 우뚝 섰다.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 36 건봉사 종무사무소 (033-682-8100~2)
시간: 08:30~17:30, www.geonbongsa.org

고성에서 가볼만한 곳
화진포해양박물관:해저터널에서 만나는 바닷속 세상.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94-1 화진포 관광지구 내
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연중 무휴
요금: 어른 5,000원, 청소년·군인 4,000원, 어린이 3,000원
문의: 033-683-7300, www.hwajinpoaquarium.com


DMZ박물관: DMZ를 테마로 한 세계 최초 박물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로 369번지
요금: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 1,400원, 어린이 1,000원

◆ 국내 유일한 철책선 체험, 열쇠전망대

국내 유일의 군부대 체험과 철책선 걷기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분단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내무반에는 녹슨 철모와 지뢰, 한국전쟁의 치열한 전투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물과 패널을 설치하는 등 전쟁의 상흔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입구는 멧돼지와 고라니, 두루미 등 DMZ 생태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활용했다.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마전리 (연천군 문화관광과 031-839-2823)
* 민통선 초입 군초소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출입. 09:00~16:00
철책선 걷기 체험 : DMZ 관광 02-706-4851

연천에서 가볼만한 곳
신탄리역: 경원선 철도 중단점.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169-25
시간: 동두천역에서 신탄리역까지 통근열차 하루 34번 운행(소요시간 50분)
문의: 신탄리역 1544-7788


◆ 임꺽정이 노닐던 계곡, 고석정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철원팔경의 하나. 고석정을 필두로 철의삼각전적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고석정은 임꺽정에 관한 전설이 얽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임꺽정은 수하들을 이끌고 고석정 건너편에 쌓은 철

옹성을 근거지로 삼아 함경도 관아에서 조정에 상납하는 공물(貢物)을 약탈했다.


조정에서는 임꺽정을 생포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고석바위의 작은 굴에 은거하던 임꺽정은 관군이 들이닥칠 때마다 꺽지로 변신해서 물속으로 숨어버리곤 했다고 한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725번지
문의: 철원군 문화관광과 033-450-5365
* 철의삼각전적지 관광사업소(http://hantan.cwg.go.kr )와 연계되어 있으며, 그곳에서 철의삼각전적지 안보 견학이 가능하다.


철원에서 가볼만한 곳
철의삼각전적지 안보견학 :고석정 → 제2땅굴 → 철원평화전망대 → 철원두루미관 → 월정리역 → 노동당사(3시간 소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0-1번지
요금: 어른 2,000원, 청소년ㆍ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셔틀요금: 여름 8,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


* 견학당일 출발시간 10분전까지 신청서작성(신분증, 매표영수증 지참), 주말에는 셔틀버스로만 관람 가능.

◆ 북한의 속살이 드러나 있는, 강화평화전망대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보는 북녘은 마음만 먹으면 작은 쪽배를 타고서라도 가볼 수 있을 만큼 가깝게 느껴진다. 실제로 북한까지의 거리는 1.8㎞에 불과하다. 큰 소리로 부르면 들릴 것 같이 가까이에 있어 북한주민들의 일상 생활모습을 관찰할 수가 있으며 타 지역에서 전망하기 힘든 북한의 독특한 문화 생태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전망대 아래 교육관에서는 지리적으로 강화도가 중요한 이유를 알 수 있게 설명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사면 전망대로 797 (032-930-7062)
요금: 어른2,500원, 청소년·군인 1,700원, 어린이 1,000원
시간: 5~8월 09:00~17:00, 4·9·10월 09:00~18:00

강화에서 가볼만한 곳
강화갯벌: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해양생태의 보고.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여차리 934-6
문의: 강화갯벌센터 032-937-5057


교동도: 1950년대 풍경을 간직한 피란민 마을.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 11-43
가는 방법: 창후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요금: 화개호- 승용차 편도 1만6,000원, 승객 편도 1,300원
문의: 교동면사무소 032-930-4500, 창후리 선착장 032-933-4268

◆ 꾸미지 않은 멋, 김포 문수산성

제한된 시야를 가진 전망대와는 달리 문수산성에서는 뒷산을 오르듯 가볍게 등산하면서 차츰차츰 넓어지는 북녘과 남녘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어 특별하다.

문수산성은 강화도의 갑곶진을 마주보고 있는 문수산의 험준한 정상부에서 서쪽의 산줄기를 따라 내려가, 문수골과 산성포의 두 계곡을 포용하여 해안지대를 연결한 포곡식의 산성이다.


성이 있는 문수산은 서쪽으로 강화도를 건너는 길목을 장악할 수 있는 요충지로써, 고려말 몽고군은 이 산에 올라 강화도를 바라보고 건너려 했다고 한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
가는 방법: 차량이용 강화대교 직전 우측 /김포 버스 11B 타고 삼림욕장에서 내리기.
* 문수사도 같이 둘러보자

김포에서 가볼만한 곳
대명항(김포함상공원): 김포함상공원으로 거듭난 서해 최북단 어항.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551-1
문의: 대곶면사무소 031-980-5327, 김포함상공원 031-987-4097


김포매화미르마을: 매화마름이 지천으로 피는 작은 민통선 마을.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83
가는 방법: 마을 주민의 초청을 받아, 해병대 검문소를 거쳐야 한다.
문의: 월곶면사무소 031-980-5345, 매화미르마을 운영위원장 010-9916-9007

◆ DMZ 그리고 분단의 상징, 임진각 평화누리

DMZ 10경의 다른 곳들이 자연을 기본으로 한 경치가 그 중심에 있다면, 임진각 평화누리는 한국전쟁의 아픔을 안고, 미래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사람의 손길이 더해진 곳이다.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일대에는 한국전쟁 때 투입되었던 미사일, 수송차량, 장갑차, 전투기, 정찰기, 탱크 등의 실물을 전시해 놓은 ‘무기전시장’, 경기도의 옛 땅이었던 개성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도 평화센터’, 바이킹, 점퍼보트, 회전목마, 파도회전의자 등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평화랜드’ 등이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로 612-13 (031-953-4854, http://peace.ggtour.or.kr)
가는 방법: 대중교통- 경의선 문산역에서 하차 후 도라산역 운행 관광열차 이용
자가용: 자유로(77번국도) 파주방면 끝


* 임진각 관광지 내 매표소에서 제3땅굴, 도라전망대를 둘러볼 수 있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031-954-0303). 인터내셔널마이스앤트래블 031-952-4556

사진: 투어코리아. 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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