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바레인관광전시공사(BTEA:BAHRAIN TOURISM & EXHIBITIONS AUTHORITY)는 1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양국간 관광교류 및 관광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사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순방 이후 문화관광 분야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조성하고, K-관광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돕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후속 조치로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대규모 민관협력 유치단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K-Travel Week’를 개최한바 있다.

아울러 이번 협약은 GCC(중동걸프협력기구) 회원국 중 하나인 바레인과의 관광교류 및 관광기업 협력의 물꼬를 튼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참고로 GCC(Gulf Cooperation Council)의 회원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등 총 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의 구체적 성과 창출을 위해 국내 관광기업의 바레인 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도 함께 실시했다. 

지난 11일에는 국내 항공, 호텔,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바레인관광전시공사 간 B2G (Business to Government) 상담회를 개최한바 있다.

이날 상담회에선 바레인 국부펀드 뭄타라캇(Mumtalakat)의 국내 관광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나세르 카에디(Nasser Quedi) 바레인관광전시공사 사장을 초청해 공사 하이커(HiKR) 전시관을 시찰하고 공사 이재환 부사장과 한국 관광기업 중동 진출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13일에는 바레인 특별 경제사절단의 압둘라 빈 아델 파크로 바레인 산업통상부 장관, 바레인 국부펀드 뭄타라캇 이사 등과 오찬을 갖는 등 국내 관광기업에 대한 바레인 정부 측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바레인은 쥬메이라 리조트, 사우스 시티 개발 등 관광 분야에서 국가 주도의 메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따라서 국내 관광기업이 역량을 발휘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국부펀드의 투자 여력도 양호한 편이라고 공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이재환 부사장은“공사는 한국 관광기업의 바레인 및 GCC 시장 진출과 투자유치지원을 통한 한-바레인과의 관광기업 협력 확대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이는 향후 관광 분야는 물론 GCC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 친환경을 매개로 한 문화외교 전략적 차원의 교류 증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경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