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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대중가요, 한국적인 선율로 재탄생...국립극장 '정오의 음악회'서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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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대중가요, 한국적인 선율로 재탄생...국립극장 '정오의 음악회'서 첫 선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3.05.1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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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관광청, 국립극장과 첫 협업.. 한-사이판 '문화교류' 가능성 물꼬
정오의 음악회 편곡명 '바다가 있는 풍경'
정오의 음악회 편곡명 마리아나의 '바다가 있는 풍경'

사이판 대중가요가 국내 최초로 한국적인 편곡을 거쳐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를 거쳐 재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마리아나관광청은 국립극장과 첫 협업,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인 11일 ‘정오의 음악회’에서 사이판의 대중가요인 ‘마리아나스 웨이(Marianas Way)’를 국악으로 편곡 연주해 '음악으로 떠나는 사이판 여행'을 선사했다고 밝혔따. 

이날 선보인 공연은 원곡자 존 J. 컨셉시온(John J. Concepcion)으로부터 사용을 허가 받은 사이판 음악 ‘마리아나스 웨이’의 한국식 편곡본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을 통해 연주됐다.

‘마리아나스 웨이'는 사이판의 원주민인 차모로인과 캐롤리니언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사이판 대중 가요 중 하나다. 

국립극장 5월 11일 정오의 음악회 현장  ⓒ국립극장
정오의 음악회가 펼쳐진 11일 국립극장의 해오름극장 공연 모습/ 사진출처-국립극장ⓒ국립극장

해당 곡은 ‘마리아나의 방식’을 의미하는 그 제목과 같이, 사이판과 북마리아나 제도 사람들에게 그들의 섬과 바다가 갖는 의미를 표현한 곡이다.

이날 ‘정오의 음악회’를 찾은 1,200명 이상의 관객은 ‘정오의 여행’ 중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경쾌한 연주로 표현된 북마리아나 제도와 사이판의 여유로움을 잠시 만끽할 수 있었다. 

한국적으로 재해석된 사이판의 가요는 ‘바다가 있는 풍경’이라는 곡명으로 연주됐다. 

국립극장과의 첫 협업에 대해 마리아나관광청 한국 사무소의 김세진 이사는 “국악과 사이판의 음악이 만나는 첫 순간을 목격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북마리아나 제도를 음악으로 알릴 수 있는 값진 기회였고,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 한-사이판 간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오의 음악회’는 국립극장이 2009년부터 15년째 선보이고 있는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국악으로 표현되는 다채로운 선곡과 공연에 초청되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그리고 공연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이금희 아나운서의 따뜻하고 친절한 해설로 평범한 일상 속 품격 있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사이판, 티니안, 로타를 품은 북마리아나 제도는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사이판을 중심으로 한국 여행자들에게 사랑 받는 휴양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원주민인 차모로인과 캐롤리니언인을 중심으로 한국인 포함 20개 이상의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터전으로, 수많은 이야기들이 융합된 고유의 문화를 갖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지역 내 최대 축제인 ‘마리아나 미식 축제’를 매주 토요일마다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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